"비즈니스 정책-사회공헌 결합
일회성 아닌 '재기발판' 마련"
일회성 아닌 '재기발판' 마련"
■ 2009 희망 프로젝트 '나눔의 디지털'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34) 한국 IBM
`똑똑한 지구(Smarter Planet)' 전략을 발표한 이후 IBM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IBM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살려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동시에 시장 측면에서의 효과를 함께 누린다는 이 새로운 사회공헌 전략은 벌써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민승재 한국IBM 마케팅 총괄 상무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비즈니스 정책과 사회공헌 활동의 결합이란 어떤 의미인가?
과거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육체적인 봉사나 PC 기증, 단품 소프트웨어 증정 등이었지만 1회성으로 기부일 뿐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은 아니었다. IBM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서비스와 컨설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솔루션 형태로 지원하고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시스템과 제도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나?
IBM이 갖고 있는 강점, 즉 기술과 서비스, 컨설팅, 제품 등을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교육 불균형, 물 부족, 에너지, 식량, 의료, 교통 등 각 부문에서 공동 연구나 인프라, 컨설팅 지원 등의 형태가 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에서 지역 특성을 주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개발도상국 단계를 지났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중국, 인도, 필리핀 등에 집중될 것이다.
-IBM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지금 우리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수해의연금을 한번에 수억원 낸다고 직원들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나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유한킴벌리가 나무심기 캠페인의 대표주자로 각인된 것처럼 오일 업체라면 환경 분야에서 자사 기술을 이용해 공헌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작은 기업도 자사의 강점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IBM만의 방법이 있나?
`IBM 글로벌 기업봉사단'이 좋은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IBM 직원이라면 서로 가고 싶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6개월간 개발도상국에 직접 가서 해당 지역사회가 처한 경제, 사회 분야의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해당 국가는 고급인력의 도움을 얻어서 좋고 참가자들은 글로벌 리더십과 역량 개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전액 무료는 아니기 때문에 IBM에게도 일정 정도 수익은 있고 성과물이 좋을 경우 패키지화 해서 판매할 수도 있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사회공헌의 가치를 교육하는 동시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박상훈기자 nanugi@
2부-나눔은 지속가능기업의 에너지
(34) 한국 IBM
`똑똑한 지구(Smarter Planet)' 전략을 발표한 이후 IBM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IBM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살려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동시에 시장 측면에서의 효과를 함께 누린다는 이 새로운 사회공헌 전략은 벌써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민승재 한국IBM 마케팅 총괄 상무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비즈니스 정책과 사회공헌 활동의 결합이란 어떤 의미인가?
과거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육체적인 봉사나 PC 기증, 단품 소프트웨어 증정 등이었지만 1회성으로 기부일 뿐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은 아니었다. IBM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서비스와 컨설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솔루션 형태로 지원하고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시스템과 제도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나?
IBM이 갖고 있는 강점, 즉 기술과 서비스, 컨설팅, 제품 등을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교육 불균형, 물 부족, 에너지, 식량, 의료, 교통 등 각 부문에서 공동 연구나 인프라, 컨설팅 지원 등의 형태가 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에서 지역 특성을 주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개발도상국 단계를 지났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중국, 인도, 필리핀 등에 집중될 것이다.
-IBM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지금 우리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수해의연금을 한번에 수억원 낸다고 직원들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나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유한킴벌리가 나무심기 캠페인의 대표주자로 각인된 것처럼 오일 업체라면 환경 분야에서 자사 기술을 이용해 공헌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작은 기업도 자사의 강점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IBM만의 방법이 있나?
`IBM 글로벌 기업봉사단'이 좋은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IBM 직원이라면 서로 가고 싶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6개월간 개발도상국에 직접 가서 해당 지역사회가 처한 경제, 사회 분야의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해당 국가는 고급인력의 도움을 얻어서 좋고 참가자들은 글로벌 리더십과 역량 개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전액 무료는 아니기 때문에 IBM에게도 일정 정도 수익은 있고 성과물이 좋을 경우 패키지화 해서 판매할 수도 있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사회공헌의 가치를 교육하는 동시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