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 공식 발표… 아이폰과 격돌 불가피
스마트폰 대전이 불붙었다. 진앙지는 인터넷 공룡 구글이다.
구글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브랜드의 첫 휴대폰인 `넥서스원'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애플과 넥서스원을 앞세운 구글간 모바일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선인터넷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의 등장은 통신 컨버전스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스마트폰과 관련 생태계를 급팽창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원 공식동영상]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의 주역인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속하며 1㎓ 퀄컴 스냅드래곤은 3, 4년전 출시된 노트북 성능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넥서스원의 강점은 SW다. 구글의 최신서비스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구글맵과 네비게이션, 구글어스, 각종 검색, 이메일 서비스와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안드로이드마켓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말로 문자를 입력하거나 네비게이션 등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아이폰과 구별되는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인기리에 판매되는 모토로라 드로이드의 2.0버전보다 최신인 2.1이다.
넥서스원은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잠금이 풀린 공기계는 529달러에, T모바일의 전용요금제 사용조건의 2년약정시 179달러(우리돈 20만원선)에 구매할 수있다. 구글은 온라인 단말판매점인 웹스토어(www.google.com/phone)를 개설했다.
◇아이폰 이상의 또다른 충격될 것=전문가들의 구글의 넥서스원 발표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이머징디바이스와 OS/플랫폼 분야에 애플과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키는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애플은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노키아도 넘어설 정도로 적수가 없다. 구글 넥서스원은 이같은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넥서스원 출시를 자사가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아이폰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업자나 제조사별로 다른 버전을 사용해 분화(프레그멘테이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거래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간 호환성 문제로 이어진다.
넥서스원은 향후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역할을 하면서 단일종인 아이폰에 비해 뒤지는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구글의 각종 서비스의 잠재력을 과시하는 모델하우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관련업체들의 기술적 진화를 촉진하려는 속내가 담겼다는 것이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통해 모바일시장에서 광고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글의 이통시장 진입은 안드로이드플랫폼 개발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발표현장에서도 제조사와의 충돌을 의식한 듯 HTC 피터 추 CEO외에 모토로라의 산제이 자 CEO가 함께 참여했으며, 그는 넥서스원이 모토로라에 위협이 아닌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통사들 입장도 아이폰 대항마로서 반기는 분위기다. 가입자방어와 데이터수익 극대화를 위해 `섹시한 단말' 확보가 당면과제라는 것이다. 넥서스원을 미국과 유럽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보다폰이 도입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로아그룹 윤정호 선임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UI와 앱스토어로 스마트폰의 혁신을 보여줬다면 구글은 음성기술을 통한 검색이나 문자입력, 네비게이션과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무선싱크 등으로 통신시장의 진화상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면서 아이폰 이상의 충격이 올 것임을 시사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구글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브랜드의 첫 휴대폰인 `넥서스원'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애플과 넥서스원을 앞세운 구글간 모바일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선인터넷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의 등장은 통신 컨버전스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스마트폰과 관련 생태계를 급팽창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원 공식동영상]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의 주역인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속하며 1㎓ 퀄컴 스냅드래곤은 3, 4년전 출시된 노트북 성능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넥서스원의 강점은 SW다. 구글의 최신서비스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구글맵과 네비게이션, 구글어스, 각종 검색, 이메일 서비스와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안드로이드마켓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말로 문자를 입력하거나 네비게이션 등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아이폰과 구별되는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인기리에 판매되는 모토로라 드로이드의 2.0버전보다 최신인 2.1이다.
넥서스원은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잠금이 풀린 공기계는 529달러에, T모바일의 전용요금제 사용조건의 2년약정시 179달러(우리돈 20만원선)에 구매할 수있다. 구글은 온라인 단말판매점인 웹스토어(www.google.com/phone)를 개설했다.
◇아이폰 이상의 또다른 충격될 것=전문가들의 구글의 넥서스원 발표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이머징디바이스와 OS/플랫폼 분야에 애플과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키는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애플은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노키아도 넘어설 정도로 적수가 없다. 구글 넥서스원은 이같은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넥서스원 출시를 자사가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아이폰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업자나 제조사별로 다른 버전을 사용해 분화(프레그멘테이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거래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간 호환성 문제로 이어진다.
넥서스원은 향후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역할을 하면서 단일종인 아이폰에 비해 뒤지는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구글의 각종 서비스의 잠재력을 과시하는 모델하우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관련업체들의 기술적 진화를 촉진하려는 속내가 담겼다는 것이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통해 모바일시장에서 광고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글의 이통시장 진입은 안드로이드플랫폼 개발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발표현장에서도 제조사와의 충돌을 의식한 듯 HTC 피터 추 CEO외에 모토로라의 산제이 자 CEO가 함께 참여했으며, 그는 넥서스원이 모토로라에 위협이 아닌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통사들 입장도 아이폰 대항마로서 반기는 분위기다. 가입자방어와 데이터수익 극대화를 위해 `섹시한 단말' 확보가 당면과제라는 것이다. 넥서스원을 미국과 유럽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보다폰이 도입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로아그룹 윤정호 선임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UI와 앱스토어로 스마트폰의 혁신을 보여줬다면 구글은 음성기술을 통한 검색이나 문자입력, 네비게이션과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무선싱크 등으로 통신시장의 진화상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면서 아이폰 이상의 충격이 올 것임을 시사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