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고는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대한축구협회 수뇌부가 대표팀 경기 일정을 놓고 심각한 엇박자를 내 빈축을 사고 있다.
대표팀이 전지 훈련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 마르베야를 방문한 축구협회 노흥섭 부회장은 "오는 5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양국 축구협회는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해 평가전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은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를 언제, 어디서 하느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부회장의 말을 2시간만에 회장이 부인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조 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축구 붐업을 위해 한일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례화할지와 언제 개최할지는 동아시아연맹대회 이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주성 국제국장대행도 "양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는 월드컵 전에 하기가 부담스러운 만큼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또 언제, 어디서 해야 할지 등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지금에선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며 5월 개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렇게 한일전 개최를 둘러싼 해프닝성 `사고`가 발생한 배경에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9월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행사에서 만난 정몽준 당시 회장과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양국 정기전 개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오는 2월6일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앞서 한일전을 치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를 후원한 일본 기업들이 반발하면서 계획은 백지화됐고 동아시아연맹대회 이후로 미뤄졌다.
노 부회장은 밝힌 `5월25일 개최`는 한일전 개최 시기가 오락가락하면서 `동아시아연맹 대회 이후, 월드컵 이전`이라는 시나리오에 짜맞춘 개인적인 `희망`이라는 설명이다.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국가대표팀 일정에 대해 축구협회 수뇌부가 충분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표팀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스페인 대표팀과 평가전 개최를 확정짓고 사후에 허정무 감독에게 알렸으며 이에 따라 대표팀 유럽 전지 훈련 일정을 조정하고 남아공 입성 날짜를 늦췄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표팀이 전지 훈련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 마르베야를 방문한 축구협회 노흥섭 부회장은 "오는 5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양국 축구협회는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해 평가전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은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를 언제, 어디서 하느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부회장의 말을 2시간만에 회장이 부인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조 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축구 붐업을 위해 한일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례화할지와 언제 개최할지는 동아시아연맹대회 이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주성 국제국장대행도 "양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는 월드컵 전에 하기가 부담스러운 만큼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또 언제, 어디서 해야 할지 등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지금에선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며 5월 개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렇게 한일전 개최를 둘러싼 해프닝성 `사고`가 발생한 배경에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9월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행사에서 만난 정몽준 당시 회장과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양국 정기전 개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오는 2월6일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앞서 한일전을 치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를 후원한 일본 기업들이 반발하면서 계획은 백지화됐고 동아시아연맹대회 이후로 미뤄졌다.
노 부회장은 밝힌 `5월25일 개최`는 한일전 개최 시기가 오락가락하면서 `동아시아연맹 대회 이후, 월드컵 이전`이라는 시나리오에 짜맞춘 개인적인 `희망`이라는 설명이다.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국가대표팀 일정에 대해 축구협회 수뇌부가 충분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표팀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스페인 대표팀과 평가전 개최를 확정짓고 사후에 허정무 감독에게 알렸으며 이에 따라 대표팀 유럽 전지 훈련 일정을 조정하고 남아공 입성 날짜를 늦췄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