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ㆍMSL 등까지 온라인베팅 사행성 조장…협회, 사이버대응팀 구성 모니터링
온라인 상으로 진행되는 e스포츠 관련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가 횡행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오프라인 프로 스포츠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요즘 들어 e스포츠와 관련한 현금 베팅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e스포츠 온라인 현금 베팅 횡행=최근 온라인 현금 베팅 사이트가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 관련 베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XXX'toto.com, toto'XX'.com 등 프로스포츠 종목에 대해 온라인 상으로 베팅을 하는 사이트에서 e스포츠의 리그인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등에 대한 베팅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미네랄' 등의 사이버 머니가 아니라 실제로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
예전부터 문제시되어 온 온라인 현금 베팅 사이트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돼 실생활에 접근하고 있다. 사이트 주소를 갖고 있지 않고 카페나 블로그 형태로 변종돼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종 베팅 사이트들은 적발하기가 매우 어려워 단속망을 피하기 쉽다. 또 해외에 사이트 주소를 둔 곳이 많아 국내법을 적용해 처벌하기도 매우 어렵다.
현행법상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현금 베팅은 정해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경로로만 가능하다. 스포츠토토와 같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곳만이 정식 사업자로 선정돼 체육복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즉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에서만 가능하다. 또 스포츠복표 사업을 허가받은 곳에서만 진행하도록 독점권이 주어졌고 철저한 관리 하에 운영된다.
그러나 e스포츠는 아직 정식 체육종목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현금 베팅 자체가 불법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 걸친 청소년 등을 상대로 사행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사행성을 조성하고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관계자에 마수도 뻗쳐=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는 e스포츠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려는 시도를 보인 적이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최근 현금 베팅 사이트와 관계된 사람으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메일의 내용은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의 순서를 알려주면 현금 베팅을 통해 받은 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자는 제안이었다. 이 관계자는 허무맹랑하다며 일축했지만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가 존재하는 한 이같은 `달콤한' 제안은 e스포츠계에 계속될 수밖에 없다.
팬들 사이에서 승부조작설이 나돌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는 한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내건 `조작 의혹이 있어 베팅이 중지됐습니다'라는 공지가 뜨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이트나 베팅 자체가 불법이었지만 팬들은 이를 알리 없었고 `조작 의혹이 있다더라'라는 글이 확산되어 해당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의혹을 받은 선수들은 "프로게이머라는 자긍심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승부 조작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사이버 수사대-관련 기관과 연계 단속=한국e스포츠협회가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현상에 대해 정부, 업계와 연계한 근절 방안을 내놓았다. 협회는 불법 베팅 사이트가 늘어나며 e스포츠의 순수성을 오염시키고 10대와 20대 시청자나 팬 사이에서 사행성을 조장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자 협회 내부에 사이버 대응팀을 구성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신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사행성 여부를 판단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신고하며 정부 주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도 긴밀하게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불법 베팅 사이트가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이버수사대와 연계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제공=www.dailyesports.com
온라인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오프라인 프로 스포츠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요즘 들어 e스포츠와 관련한 현금 베팅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e스포츠 온라인 현금 베팅 횡행=최근 온라인 현금 베팅 사이트가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 관련 베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XXX'toto.com, toto'XX'.com 등 프로스포츠 종목에 대해 온라인 상으로 베팅을 하는 사이트에서 e스포츠의 리그인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등에 대한 베팅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미네랄' 등의 사이버 머니가 아니라 실제로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
예전부터 문제시되어 온 온라인 현금 베팅 사이트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돼 실생활에 접근하고 있다. 사이트 주소를 갖고 있지 않고 카페나 블로그 형태로 변종돼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종 베팅 사이트들은 적발하기가 매우 어려워 단속망을 피하기 쉽다. 또 해외에 사이트 주소를 둔 곳이 많아 국내법을 적용해 처벌하기도 매우 어렵다.
현행법상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현금 베팅은 정해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경로로만 가능하다. 스포츠토토와 같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곳만이 정식 사업자로 선정돼 체육복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즉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에서만 가능하다. 또 스포츠복표 사업을 허가받은 곳에서만 진행하도록 독점권이 주어졌고 철저한 관리 하에 운영된다.
그러나 e스포츠는 아직 정식 체육종목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현금 베팅 자체가 불법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 걸친 청소년 등을 상대로 사행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사행성을 조성하고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관계자에 마수도 뻗쳐=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는 e스포츠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려는 시도를 보인 적이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최근 현금 베팅 사이트와 관계된 사람으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메일의 내용은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의 순서를 알려주면 현금 베팅을 통해 받은 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자는 제안이었다. 이 관계자는 허무맹랑하다며 일축했지만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가 존재하는 한 이같은 `달콤한' 제안은 e스포츠계에 계속될 수밖에 없다.
팬들 사이에서 승부조작설이 나돌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는 한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내건 `조작 의혹이 있어 베팅이 중지됐습니다'라는 공지가 뜨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이트나 베팅 자체가 불법이었지만 팬들은 이를 알리 없었고 `조작 의혹이 있다더라'라는 글이 확산되어 해당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의혹을 받은 선수들은 "프로게이머라는 자긍심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승부 조작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사이버 수사대-관련 기관과 연계 단속=한국e스포츠협회가 불법 현금 베팅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현상에 대해 정부, 업계와 연계한 근절 방안을 내놓았다. 협회는 불법 베팅 사이트가 늘어나며 e스포츠의 순수성을 오염시키고 10대와 20대 시청자나 팬 사이에서 사행성을 조장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자 협회 내부에 사이버 대응팀을 구성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신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사행성 여부를 판단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신고하며 정부 주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도 긴밀하게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불법 베팅 사이트가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이버수사대와 연계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제공=www.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