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호환성ㆍ멀티태스킹 등 국내시장 최적화…업무용 도입 늘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아이폰 열풍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의 스마트폰 옴니아가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무용 스마트폰 도입이 잇따르면서 삼성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옴니아시리즈(SK텔레콤 T옴니아, KT 쇼옴니아, LG텔레콤 오즈옴니아)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첫 유무선통합(FMC) 환경 구축으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증권을 비롯해 삼성SDS, CJ제일제당 등이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옴니아를 선택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아모레퍼시픽, 기상청, 삼양그룹, 코오롱그룹 등도 잇따라 전용 단말기로 옴니아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옴니아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 우선 옴니아는 기존의 기업이 구축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용이하다. 아이폰과 블랙베리는 이메일 프로그램인 `MS아웃룩'을 내장하고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은 각 기업의 환경에 맞게 별도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외산 스마트폰은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옴니아에 비해 2배 가량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은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의 전자결재시스템과 원활한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기업의 내부 업무처리 과정을 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애플의 앱스토어의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안문제에 민감한 기업들로부터 거부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옴니아는 휴대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의 승인 없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안 되는 점도 기업들의 아이폰 도입을 망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은 음악감상을 위한 아이팟용으로만 멀티태스킹을 허용하고 있어 기업들이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유무선통합 솔루션과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배터리 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외부 활동 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도 단점이다.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블랙베리 역시 국내에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른다. 우선 하드웨어 기반의 쿼티자판을 장착해 다양한 언어를 입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해외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반대로 해외 현지법인에서 블랙베리를 구입하면 한글입력기와 한글 폰트 자체가 없어 한글 입력문제가 블랙베리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는 외산 스마트폰과 달리 기본적으로 전화 기능이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아래한글 등의 문서를 볼 수 있는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활용도가 무척 뛰어나다"며 "이외에도 국내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옴니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무용 스마트폰 도입이 잇따르면서 삼성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옴니아시리즈(SK텔레콤 T옴니아, KT 쇼옴니아, LG텔레콤 오즈옴니아)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첫 유무선통합(FMC) 환경 구축으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증권을 비롯해 삼성SDS, CJ제일제당 등이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옴니아를 선택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아모레퍼시픽, 기상청, 삼양그룹, 코오롱그룹 등도 잇따라 전용 단말기로 옴니아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옴니아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 우선 옴니아는 기존의 기업이 구축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용이하다. 아이폰과 블랙베리는 이메일 프로그램인 `MS아웃룩'을 내장하고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은 각 기업의 환경에 맞게 별도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외산 스마트폰은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옴니아에 비해 2배 가량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은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의 전자결재시스템과 원활한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기업의 내부 업무처리 과정을 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애플의 앱스토어의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안문제에 민감한 기업들로부터 거부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옴니아는 휴대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의 승인 없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안 되는 점도 기업들의 아이폰 도입을 망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은 음악감상을 위한 아이팟용으로만 멀티태스킹을 허용하고 있어 기업들이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유무선통합 솔루션과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배터리 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외부 활동 시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도 단점이다.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블랙베리 역시 국내에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른다. 우선 하드웨어 기반의 쿼티자판을 장착해 다양한 언어를 입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해외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반대로 해외 현지법인에서 블랙베리를 구입하면 한글입력기와 한글 폰트 자체가 없어 한글 입력문제가 블랙베리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는 외산 스마트폰과 달리 기본적으로 전화 기능이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아래한글 등의 문서를 볼 수 있는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활용도가 무척 뛰어나다"며 "이외에도 국내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옴니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