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콜 옵션 행사 32.3%로 확대… 배경에 관심 촉각
KT가 1대 주주로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의 지분을 확대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KT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보유중인 스카이라이프 주식에 대한 콜 옵션 행사안을 가결했다"며 "3월초 콜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지분 23.0%(KT네트웍스 포함)를 보유해 1대 주주인 KT는 지분율을 32.3%까지 늘리게 됐다. KT가 행사하는 콜 옵션 행사 주식수는 우리투자 증권이 보유중인 368만주(9.3%) 전량이다. 행사 가격은 약 4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JP모건 화이트 프라이어스는 지난 2005년 12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스카이라이프의 보통주 920만주를 인수했다. 이후 2008년 12월 JP모건 화이트 프라이어스는 보유중인 스카이라이프 지분 전량을 우리투자증권에 매각한 바 있다. 이때 KT와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12월 기준 1년 이후 3년 이내 시점에서 콜 옵션을 행사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당시 KT는 스카이라이프의 지분 추가 인수를 결정하고 `시기'만 저울질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콜 옵션 행사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스카이라이프 지분 확대를 1년 뒤로 미룬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T가 우리투자증권과 옵션 계약을 체결한 2008년 말은 KTF와의합병을 앞둔 시기여서 최대한 비용 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 또, IPTV 상용 서비스 개시와 맞물리는 시기에 또 다른 미디어 사업에 추가 투자한다는 것이 밖으로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년이 지나면서 이러한 위험성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오히려 KT는 지난해 8월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상품인 `쿡TV 스카이라이프'를 출시하면서 미디어 부분에서 양사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IPTV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도 이번 콜 옵션 행사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더 있을 경우 부담해야할 프리미엄이 커서 바로 행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16일 KT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보유중인 스카이라이프 주식에 대한 콜 옵션 행사안을 가결했다"며 "3월초 콜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지분 23.0%(KT네트웍스 포함)를 보유해 1대 주주인 KT는 지분율을 32.3%까지 늘리게 됐다. KT가 행사하는 콜 옵션 행사 주식수는 우리투자 증권이 보유중인 368만주(9.3%) 전량이다. 행사 가격은 약 4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JP모건 화이트 프라이어스는 지난 2005년 12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스카이라이프의 보통주 920만주를 인수했다. 이후 2008년 12월 JP모건 화이트 프라이어스는 보유중인 스카이라이프 지분 전량을 우리투자증권에 매각한 바 있다. 이때 KT와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12월 기준 1년 이후 3년 이내 시점에서 콜 옵션을 행사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당시 KT는 스카이라이프의 지분 추가 인수를 결정하고 `시기'만 저울질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콜 옵션 행사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스카이라이프 지분 확대를 1년 뒤로 미룬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T가 우리투자증권과 옵션 계약을 체결한 2008년 말은 KTF와의합병을 앞둔 시기여서 최대한 비용 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 또, IPTV 상용 서비스 개시와 맞물리는 시기에 또 다른 미디어 사업에 추가 투자한다는 것이 밖으로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년이 지나면서 이러한 위험성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오히려 KT는 지난해 8월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상품인 `쿡TV 스카이라이프'를 출시하면서 미디어 부분에서 양사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IPTV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도 이번 콜 옵션 행사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더 있을 경우 부담해야할 프리미엄이 커서 바로 행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