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17년차를 맞은 박찬호(37)가 여섯번째 둥지로 뉴욕 양키스를 택한 데에는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 구단 시카고 컵스가 선발 투수를 제안했지만 박찬호는 불펜으로 뛰더라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겠다는 각오로 미련없이 뉴욕행 비행기를 택했다.
통산 27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최고 명문 구단.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타들을 시대마다 배출해 낸 영원한 스타의 요람. 언제나 강력한 우승 0순위 후보로 거론되는데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극성스러운 언론과 열광적인 팬을 둬 항상 부담스럽지만 우승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팀.
바로 뉴욕 양키스다.
`한국인 최고의 메이저리거'라는 수식어가 붙는 박찬호는 2002년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6천5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면서 이미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노모 히데오(42.전 LA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0승을 거둔 박찬호는 올해 불펜 투수로 4승만 보태면 이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여러 명예도 덩달아 얻었지만 우승 반지에 대한 욕구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작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처음으로 밟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우승컵은 양키스에 내주고 물러서야 했다.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는 문턱에서 주저앉았기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라는 목표에 또 도전하고픈 박찬호의 욕심은 더욱 강하게 샘솟았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마흔을 바라보고 있어 언제까지 빅리그에서 뛸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판 선택은 영원한 우승후보 양키스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등 박찬호가 그간 거쳤던 다섯팀보다도 양키스는 전력에서도 강하고 구단 지원도 탄탄하다.
박찬호는 22일 인터뷰에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징적인 팀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 또 챔피언이 될만한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찾아줘 너무 기쁘다"고 했다. 작년보다 연봉이 100만달러 이상 깎였지만 박찬호는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작년 말 귀국 때 새 팀의 조건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좋은 팀, 선발로 뛸 수 있는 팀'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지만 결국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것을 버리니 박찬호 또한 여유로워졌다. 박찬호는 "작년에 필라델피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따내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너무 보여주려고' 했다. 그 탓에 정작 시즌에서는 역효과가 났다. 올해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불펜 투수로서 여유 있게 시즌을 준비하고자 컵스 대신 양키스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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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 구단 시카고 컵스가 선발 투수를 제안했지만 박찬호는 불펜으로 뛰더라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겠다는 각오로 미련없이 뉴욕행 비행기를 택했다.
통산 27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최고 명문 구단.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타들을 시대마다 배출해 낸 영원한 스타의 요람. 언제나 강력한 우승 0순위 후보로 거론되는데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극성스러운 언론과 열광적인 팬을 둬 항상 부담스럽지만 우승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팀.
바로 뉴욕 양키스다.
`한국인 최고의 메이저리거'라는 수식어가 붙는 박찬호는 2002년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6천5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면서 이미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노모 히데오(42.전 LA 다저스)에 이어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0승을 거둔 박찬호는 올해 불펜 투수로 4승만 보태면 이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여러 명예도 덩달아 얻었지만 우승 반지에 대한 욕구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작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처음으로 밟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우승컵은 양키스에 내주고 물러서야 했다.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는 문턱에서 주저앉았기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라는 목표에 또 도전하고픈 박찬호의 욕심은 더욱 강하게 샘솟았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마흔을 바라보고 있어 언제까지 빅리그에서 뛸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판 선택은 영원한 우승후보 양키스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등 박찬호가 그간 거쳤던 다섯팀보다도 양키스는 전력에서도 강하고 구단 지원도 탄탄하다.
박찬호는 22일 인터뷰에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징적인 팀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 또 챔피언이 될만한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찾아줘 너무 기쁘다"고 했다. 작년보다 연봉이 100만달러 이상 깎였지만 박찬호는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작년 말 귀국 때 새 팀의 조건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좋은 팀, 선발로 뛸 수 있는 팀'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었지만 결국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것을 버리니 박찬호 또한 여유로워졌다. 박찬호는 "작년에 필라델피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따내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너무 보여주려고' 했다. 그 탓에 정작 시즌에서는 역효과가 났다. 올해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불펜 투수로서 여유 있게 시즌을 준비하고자 컵스 대신 양키스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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