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도 참여 회원만 50여명…품종별 특징 등 정보 익혀
■ [마니아 & 동호회] 한진 와인 동호회 `와인 愛`
와인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한진(대표 석태수)의 와인 동호회 `와인 愛(애)'가 그렇다. `와인 애'는 오키모토 슈가 그린 일본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로 와인열풍이 불던 2007년 5월 창설된 한진의 몇 안 되는 동호회다. 한진은 매달 일정금액의 지원을 통해, 임직원간 교류의 장이자 비즈니스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와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와인 애'는 한진의 임원에서부터 다양한 직급의 남녀 임직원들로 구성, 세대를 초월해 와인 하나로 뭉친 게 특징이다. 이들은 단순히 와인을 좋아해서, 친목을 위해서 등 동호회에 가입한 이유는 다양하다. 동아리 창설 멤버인 한진 홍보팀 박수영 대리는 "초기에는 사원을 중심으로 10명 남짓의 회원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40~50대의 부장, 임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적 회원만 50여명에 달하는 동호회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유대 관계뿐 아니라, 와인의 진정한 멋을 찾는 동호회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호회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정기 모임에는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 와인을 즐기는 방법, 테이블 매너 등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유명 소믈리에(Sommelier,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해 주는 전문가)를 초청해 음식과 분위기에 맞는 와인 매칭 노하우와 와인 시음 방법 등의 전문 교육을 무료로 받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모임 장소는 시청과 광화문 일대의 와인 바(bar)나 와인 전문 식당을 보통 이용하며, 와인 협찬 등의 공짜 시음 등의 기회가 생길 때는 회사 회의실을 적극 이용하기도 한다. 박 대리는 "비록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짧은 활동이지만 회원 모두 와인 품종 별 특색이나, 빈티지(Vintage, 포도수확연도) 확인방법 그리고 테이블 매너에 대해서는 제법 와인전문가 다운 자태가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회원들의 와인 사랑에 대한 표현 방법도 다양하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와인 셀러'(Wine Cellar, 와인 보관기기)를 구입하는 투자가형을 비롯해, 전문서적을 구매하며 보다 깊이 있게 와인을 공부하려는 학구파형, 사외 와인 동호회를 별도로 가입해 활동하는 탐험가형들이 모여 더욱 다채로운 색깔로 동호회를 빛내고 있다.
경영 관리팀 서창형 대리는 "처음에는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 듣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지만 와인에 대해 지식을 쌓아가면서 적극적으로 모임에 임하고 있다"며 와인 예찬론을 편다.
동호회 회원들은 와인을 어려운 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비싸다고 해서 맛있는 것도 아니고 장소를 따지면서 마시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서 대리는 "와인 마실때 특별한 매너는 따로 없다"며 "정해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있는 사람을 배려하고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하지만 와인 마실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시음은 남성이 한다.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와인을 시음한다. 초대한 사람이 여성일 경우 동석한 남성 손님에세 시음을 의뢰하는 게 예의다. 체온 때문에 와인 잔은 가는 부분을 잡으며 마시기 전에는 냅킨으로 입을 닦아야 한다. 여성일 경우 림스틱이 잔에 묻지않도록 와인을 마시기 전에 입을 닦아주는 센스는 필요하다.
와인은 입으로 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눈, 코 , 입과 목으로 맛을 봐야 한다. 한진 정보시스템팀 김덕훈 과장은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부담없이 배울 수 있어 동호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며 "부어라, 마셔라 식의 저녁자리를 벗어나 이제는 와인으로 분위기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와인을 최고의 술이라고 하나같이 엄지손을 치켜든다. 와인 한잔으로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느낄 수 있다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와인 愛' 회원들이 서울 명동의 한 바에 모여 와인의 매력에 흠뻑 취하며 우애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와인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한진(대표 석태수)의 와인 동호회 `와인 愛(애)'가 그렇다. `와인 애'는 오키모토 슈가 그린 일본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로 와인열풍이 불던 2007년 5월 창설된 한진의 몇 안 되는 동호회다. 한진은 매달 일정금액의 지원을 통해, 임직원간 교류의 장이자 비즈니스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와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와인 애'는 한진의 임원에서부터 다양한 직급의 남녀 임직원들로 구성, 세대를 초월해 와인 하나로 뭉친 게 특징이다. 이들은 단순히 와인을 좋아해서, 친목을 위해서 등 동호회에 가입한 이유는 다양하다. 동아리 창설 멤버인 한진 홍보팀 박수영 대리는 "초기에는 사원을 중심으로 10명 남짓의 회원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40~50대의 부장, 임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적 회원만 50여명에 달하는 동호회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유대 관계뿐 아니라, 와인의 진정한 멋을 찾는 동호회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호회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정기 모임에는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 와인을 즐기는 방법, 테이블 매너 등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유명 소믈리에(Sommelier,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해 주는 전문가)를 초청해 음식과 분위기에 맞는 와인 매칭 노하우와 와인 시음 방법 등의 전문 교육을 무료로 받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모임 장소는 시청과 광화문 일대의 와인 바(bar)나 와인 전문 식당을 보통 이용하며, 와인 협찬 등의 공짜 시음 등의 기회가 생길 때는 회사 회의실을 적극 이용하기도 한다. 박 대리는 "비록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짧은 활동이지만 회원 모두 와인 품종 별 특색이나, 빈티지(Vintage, 포도수확연도) 확인방법 그리고 테이블 매너에 대해서는 제법 와인전문가 다운 자태가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회원들의 와인 사랑에 대한 표현 방법도 다양하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와인 셀러'(Wine Cellar, 와인 보관기기)를 구입하는 투자가형을 비롯해, 전문서적을 구매하며 보다 깊이 있게 와인을 공부하려는 학구파형, 사외 와인 동호회를 별도로 가입해 활동하는 탐험가형들이 모여 더욱 다채로운 색깔로 동호회를 빛내고 있다.
경영 관리팀 서창형 대리는 "처음에는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 듣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지만 와인에 대해 지식을 쌓아가면서 적극적으로 모임에 임하고 있다"며 와인 예찬론을 편다.
동호회 회원들은 와인을 어려운 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비싸다고 해서 맛있는 것도 아니고 장소를 따지면서 마시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서 대리는 "와인 마실때 특별한 매너는 따로 없다"며 "정해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있는 사람을 배려하고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하지만 와인 마실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시음은 남성이 한다.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와인을 시음한다. 초대한 사람이 여성일 경우 동석한 남성 손님에세 시음을 의뢰하는 게 예의다. 체온 때문에 와인 잔은 가는 부분을 잡으며 마시기 전에는 냅킨으로 입을 닦아야 한다. 여성일 경우 림스틱이 잔에 묻지않도록 와인을 마시기 전에 입을 닦아주는 센스는 필요하다.
와인은 입으로 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눈, 코 , 입과 목으로 맛을 봐야 한다. 한진 정보시스템팀 김덕훈 과장은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부담없이 배울 수 있어 동호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며 "부어라, 마셔라 식의 저녁자리를 벗어나 이제는 와인으로 분위기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와인을 최고의 술이라고 하나같이 엄지손을 치켜든다. 와인 한잔으로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느낄 수 있다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와인 愛' 회원들이 서울 명동의 한 바에 모여 와인의 매력에 흠뻑 취하며 우애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