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관련 카페들 포털서 성인인증 없이 누드 사진등 게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유흥업소 관련 카페들이 성인인증 외에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에 노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인터넷 이용자들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등 유명 포털사이트들에서 유흥업 구직정보카페들이 활발하게 노출될 뿐 아니라, 일부 카페들은 누드 사진 등 선정적인 게시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텐프로'라는 검색어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약 100여개 정도의 관련 사이트들이 검색된다. 검색 결과 성형 정보, 실제 업계 종사자들의 모임 등 다양한 사이트들이 등장했으나, 유흥업소 정보 공유와 구인구직이 이뤄지는 카페들 상당수가 상위 검색 순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성인인증을 받은 상태에서는 유흥업소 소개, 특정 수위를 넘지 않는 선정적 사진 게시 등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심할 경우 성매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서정배 유해정보 감시팀장은 "텐프로 등 유흥업소 관련 인터넷 카페들을 통해 은어를 사용해가며 성매매를 유도한 경우를 적발한 적이 있어 주목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해정보의 범위를 보다 좁혀 따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김유승 교수는 이러한 정보들을 유해정보로 규정한 뒤, "유해정보는 불법정보와는 구분되나 방치해선 안된다며, 포털사이트들이 유해 정보 범위를 설정해 관리하는 등 자율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사이트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모두 다 감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관계자들은 "필터링-모니터링-신고제의 3중 보호장치를 이용하고 있으나, 모든 정보를 다 감시할 수는 없다며, 음란물 혹은 의심 정보에 대한 신고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며 입을 모았다.
박지성 기자 jspark@
9일 인터넷 이용자들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등 유명 포털사이트들에서 유흥업 구직정보카페들이 활발하게 노출될 뿐 아니라, 일부 카페들은 누드 사진 등 선정적인 게시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텐프로'라는 검색어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약 100여개 정도의 관련 사이트들이 검색된다. 검색 결과 성형 정보, 실제 업계 종사자들의 모임 등 다양한 사이트들이 등장했으나, 유흥업소 정보 공유와 구인구직이 이뤄지는 카페들 상당수가 상위 검색 순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성인인증을 받은 상태에서는 유흥업소 소개, 특정 수위를 넘지 않는 선정적 사진 게시 등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심할 경우 성매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서정배 유해정보 감시팀장은 "텐프로 등 유흥업소 관련 인터넷 카페들을 통해 은어를 사용해가며 성매매를 유도한 경우를 적발한 적이 있어 주목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해정보의 범위를 보다 좁혀 따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김유승 교수는 이러한 정보들을 유해정보로 규정한 뒤, "유해정보는 불법정보와는 구분되나 방치해선 안된다며, 포털사이트들이 유해 정보 범위를 설정해 관리하는 등 자율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사이트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모두 다 감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관계자들은 "필터링-모니터링-신고제의 3중 보호장치를 이용하고 있으나, 모든 정보를 다 감시할 수는 없다며, 음란물 혹은 의심 정보에 대한 신고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며 입을 모았다.
박지성 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