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로부터 구입후 국내서 판매 적발… 추가피해 우려
중국 해커로부터 650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사건이 발생해 정부가 모든 피해자에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과 보안업계는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우려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9일 중국 해커로부터 650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국내에 판매한 A씨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회에 걸쳐 중국 해커로부터 70만원을 지급하고 국내 유명 유통회사ㆍ통신사 등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회원들의 IDㆍ패스워드ㆍ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650만개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월 25일 국내 인터넷카페 등에 광고한 후 4명에게 600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체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업체들을 상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중국 해커,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구입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건으로 노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개인정보가 유출된 650만명에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하고 고객 아이디(ID)와 패스워드를 긴급 변경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다. 또 유출업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오는 4월 행안부, 방통위, 경찰청 합동으로 유사 동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실태점검 실시키로 했으며 개인정보를 수집ㆍ유통하고 있는 중국 해커의 조기검거를 위해 중국 공안당국과 수사공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이 다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9일 확인결과 인터넷카페, 블로그 등에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판매 광고가 다수 게시 돼 있었으며 이번 사건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23일 이전에 광고들은 물론 지난 8일 최근 게시된 광고도 있어 실제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통된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뿐 아니라 개인정보 판매와 해킹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와 점검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대전지방경찰청은 9일 중국 해커로부터 650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국내에 판매한 A씨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회에 걸쳐 중국 해커로부터 70만원을 지급하고 국내 유명 유통회사ㆍ통신사 등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회원들의 IDㆍ패스워드ㆍ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650만개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월 25일 국내 인터넷카페 등에 광고한 후 4명에게 600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체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업체들을 상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중국 해커,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구입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건으로 노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개인정보가 유출된 650만명에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하고 고객 아이디(ID)와 패스워드를 긴급 변경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다. 또 유출업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오는 4월 행안부, 방통위, 경찰청 합동으로 유사 동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실태점검 실시키로 했으며 개인정보를 수집ㆍ유통하고 있는 중국 해커의 조기검거를 위해 중국 공안당국과 수사공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이 다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9일 확인결과 인터넷카페, 블로그 등에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판매 광고가 다수 게시 돼 있었으며 이번 사건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23일 이전에 광고들은 물론 지난 8일 최근 게시된 광고도 있어 실제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통된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뿐 아니라 개인정보 판매와 해킹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와 점검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