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BcN PD
네트워크 산업은 통신사업자, 기업ㆍ공공기관, 가정 등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라우터, 스위치를 포함한 각종 장비를 공급하는 산업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1500억달러이며, 국내시장은 2008년 약 4조3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과 관련된 국내 업체는 800여개로 이중 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LG노텔, 동원시스템즈 등 6개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주로 해외 수출보다는 내수시장, 특히 KT 등 국내 통신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네트워크산업의 내수시장 수요는 통신사업자가 약 75%, 기업ㆍ공공기관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장비수요는 2008년 약 4500억원 규모였으며, 앞으로 지자체 유비쿼터스시티(u-City) 구축사업의 활성화 등에 따라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장비 수요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현황을 살펴보자.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2008년 12월 기준으로 1만400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네트워크 장비는 총 2626개(도입금액 약 710억원)로 전체장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외산 장비는 1875건(71%), 금액으로는 596억원(84%)에 달한다. 또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를 포함한 10여개 구청에 2008년 이전 장착된 1100여개 장비(67억원 규모) 중 외산 장비가 97%를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통신사업자는 성능, 품질,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산장비의 적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는데 비해 정부ㆍ공공기관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적용 비율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은 2009년 지식경제부 산하 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주요 공공기관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도입이 저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원인 또한 짚어낼 수 있었다.
시간은 초창기 전산실 및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에는 고속 라우터 등 백본 장비의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글로벌 기업의 장비로 우선 구축했다. 그 후 낡은 장비의 교체 시기가 될 때마다 성능보다는 기존에 구축된 외산 장비와의 호환성과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함에 따라 기존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고자산ㆍ연ㆍ관 및 네트워크 산업에 관련된 여러 기관에서는 다각적으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산업체와의 연구협력과 공동마케팅을 위해 2008년 6월에 Open Network Alliance(ONA)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방안도 여러 번 발표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국산 네트워크 장비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ㆍ공공기관에서 국산 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을 갖춘 적절한 법ㆍ제도적 지원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은 정보통신을 포함한 전 산업의 인프라이며, 미래 산업에서는 공기나 물과 같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 산업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KT 등 통신사업자는 무분별한 저가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제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또 몇몇 공공기관에서 신규장비 도입 시 국산 장비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관심과 노력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조속히 활성화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한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및 장비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선점하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본다.
국내 네트워크산업의 내수시장 수요는 통신사업자가 약 75%, 기업ㆍ공공기관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장비수요는 2008년 약 4500억원 규모였으며, 앞으로 지자체 유비쿼터스시티(u-City) 구축사업의 활성화 등에 따라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장비 수요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현황을 살펴보자.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2008년 12월 기준으로 1만400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네트워크 장비는 총 2626개(도입금액 약 710억원)로 전체장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외산 장비는 1875건(71%), 금액으로는 596억원(84%)에 달한다. 또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를 포함한 10여개 구청에 2008년 이전 장착된 1100여개 장비(67억원 규모) 중 외산 장비가 97%를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통신사업자는 성능, 품질,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산장비의 적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는데 비해 정부ㆍ공공기관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적용 비율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은 2009년 지식경제부 산하 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주요 공공기관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도입이 저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원인 또한 짚어낼 수 있었다.
시간은 초창기 전산실 및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에는 고속 라우터 등 백본 장비의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글로벌 기업의 장비로 우선 구축했다. 그 후 낡은 장비의 교체 시기가 될 때마다 성능보다는 기존에 구축된 외산 장비와의 호환성과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함에 따라 기존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고자산ㆍ연ㆍ관 및 네트워크 산업에 관련된 여러 기관에서는 다각적으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산업체와의 연구협력과 공동마케팅을 위해 2008년 6월에 Open Network Alliance(ONA)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방안도 여러 번 발표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국산 네트워크 장비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ㆍ공공기관에서 국산 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을 갖춘 적절한 법ㆍ제도적 지원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은 정보통신을 포함한 전 산업의 인프라이며, 미래 산업에서는 공기나 물과 같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 산업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KT 등 통신사업자는 무분별한 저가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제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또 몇몇 공공기관에서 신규장비 도입 시 국산 장비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관심과 노력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조속히 활성화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한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및 장비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선점하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