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관 1년간 추적… "인도 등 16개국 기밀문서 빼내"
중국의 대규모 해커 조직이 캐나다의 보안 전문가들에 의해 적발됐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의 먼크 국제문제연구소와 오타와의 민간 컨설팅업체 섹데브(SecDev), 미국의 해킹추적 전문 기관인 섀도서버 재단은 지난 1년여간 중국 해커 조직을 공동 추적, 이 조직이 16개국의 주요 서버들로부터 700여 건의 문서를 빼낸 것을 밝혀냈다. 이 해커 조직은 중국 청두(成都)에 서버를 두고 인도의 미사일 정보 등 1급 군사기밀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정보 등을 수집했다. 이 중에는 캐나다 국민들의 비자 신청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먼크 연구소 등은 `구름 속의 그림자: 사이버 간첩 2.0'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커 조직과 중국 정부의 직접적 연관성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킹 당한 인도의 군사정보들은 `1급기밀'이나 `비밀'로 분류된 민감한 내용들로 페초라 지대공 미사일 등 미사일 프로젝트, 군수장비 구매, 군대 이동 및 군사훈련 등 국방 시스템의 주요 내용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크 연구소 관계자들은 지난 해 인도의 외딴 마을 푸흐 주민들이 달라이 라마 사무소로 보낸 후원 이메일에서 단서를 잡아 인도 국방부 서버로 침투한 해커들로부터 도난당한 파일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 전모를 밝혀냈다.
해킹은 주로 인도 정부 기관에 집중돼 아프가니스탄의 주 카불 인도대사관에 접수된 캐나다인의 비자 신청관련 정보까지 노출됐으며, 모스크바와 두바이, 나이지리아 등지의 인도 대사관도 침투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니웰의 보안망도 뚫려 해커조직에 문서를 보내도록 명령돼 있었다.
해커조직의 중국정부 연관성에 대해 먼크연구소의 관계자는 "해커조직과 중국 정부 기관 사이의 관계가 어떤지는 매우 불분명하며 지금으로서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브 앤 메일 지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사전에 이를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을 최대규모 `온라인 스파이' 사건 중 하나라고 규정하고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특정 국가기관과 해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증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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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의 먼크 국제문제연구소와 오타와의 민간 컨설팅업체 섹데브(SecDev), 미국의 해킹추적 전문 기관인 섀도서버 재단은 지난 1년여간 중국 해커 조직을 공동 추적, 이 조직이 16개국의 주요 서버들로부터 700여 건의 문서를 빼낸 것을 밝혀냈다. 이 해커 조직은 중국 청두(成都)에 서버를 두고 인도의 미사일 정보 등 1급 군사기밀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정보 등을 수집했다. 이 중에는 캐나다 국민들의 비자 신청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먼크 연구소 등은 `구름 속의 그림자: 사이버 간첩 2.0'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커 조직과 중국 정부의 직접적 연관성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킹 당한 인도의 군사정보들은 `1급기밀'이나 `비밀'로 분류된 민감한 내용들로 페초라 지대공 미사일 등 미사일 프로젝트, 군수장비 구매, 군대 이동 및 군사훈련 등 국방 시스템의 주요 내용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크 연구소 관계자들은 지난 해 인도의 외딴 마을 푸흐 주민들이 달라이 라마 사무소로 보낸 후원 이메일에서 단서를 잡아 인도 국방부 서버로 침투한 해커들로부터 도난당한 파일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 전모를 밝혀냈다.
해킹은 주로 인도 정부 기관에 집중돼 아프가니스탄의 주 카불 인도대사관에 접수된 캐나다인의 비자 신청관련 정보까지 노출됐으며, 모스크바와 두바이, 나이지리아 등지의 인도 대사관도 침투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니웰의 보안망도 뚫려 해커조직에 문서를 보내도록 명령돼 있었다.
해커조직의 중국정부 연관성에 대해 먼크연구소의 관계자는 "해커조직과 중국 정부 기관 사이의 관계가 어떤지는 매우 불분명하며 지금으로서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브 앤 메일 지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사전에 이를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을 최대규모 `온라인 스파이' 사건 중 하나라고 규정하고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특정 국가기관과 해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증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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