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스플레이만 앞서… 일본ㆍ유럽과는 비슷
우리나라 IT 기술경쟁력이 미국의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IT 분야에서 미국에 크게 뒤졌고, 일본과 유럽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서영주)은 각국의 특허정보를 활용해 세계 주요국의 12개 IT 분야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근 10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등 12개 IT 분야에서 나온 특허정보 23만건을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IT 기술경쟁력을 100%로 볼 때 일본이 63%로 2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58%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유럽이 53%로 우리나라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고, 중국은 32%로 한참 뒤져 있는 상황이다.
분야별로 보면 미국은 디스플레이와 LED 및 광분야를 제외한 10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디스플레이와 LED 및 광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100%인 미국을 기준으로 일본이 82%, 우리나라가 61% 수준에 머물렀고 유럽과 중국은 각각 60%와 43%에 그쳤다. 우리가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는 일본이 91%, 미국이 88% 였고 중국이 50%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크게 뒤졌다. LED 및 광 분야는 일본이 100%였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각각 68%에 기술경쟁력에서 크게 떨어졌다.
홈네트워크ㆍ정보가전 분야에서 우리 기술경쟁력은 64%, 디지털TVㆍ방송 분야에서 81% 수준이었다. 이밖에 차세대이동통신과 광대역통합망(BcN), 소프트웨어, 차세대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술경쟁력은 미국에 비해 28%, 35%, 34%, 23% 수준으로 크게 뒤쳐졌다.
또 12개 IT 분야 중 66개 소분류 기준으로 1위 현황을 보면 미국이 49개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8개로 일본의 9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분의1, 일본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한 R&D 투자 규모로도 세계 2∼3위권 IT 기술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지난 10년간 IT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특허정보 분석으로 세계 각국의 세부 기술별 경쟁력을 파악해 R&D 과제 기획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서영주)은 각국의 특허정보를 활용해 세계 주요국의 12개 IT 분야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근 10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등 12개 IT 분야에서 나온 특허정보 23만건을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IT 기술경쟁력을 100%로 볼 때 일본이 63%로 2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58%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유럽이 53%로 우리나라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고, 중국은 32%로 한참 뒤져 있는 상황이다.
분야별로 보면 미국은 디스플레이와 LED 및 광분야를 제외한 10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디스플레이와 LED 및 광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100%인 미국을 기준으로 일본이 82%, 우리나라가 61% 수준에 머물렀고 유럽과 중국은 각각 60%와 43%에 그쳤다. 우리가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는 일본이 91%, 미국이 88% 였고 중국이 50%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크게 뒤졌다. LED 및 광 분야는 일본이 100%였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각각 68%에 기술경쟁력에서 크게 떨어졌다.
홈네트워크ㆍ정보가전 분야에서 우리 기술경쟁력은 64%, 디지털TVㆍ방송 분야에서 81% 수준이었다. 이밖에 차세대이동통신과 광대역통합망(BcN), 소프트웨어, 차세대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술경쟁력은 미국에 비해 28%, 35%, 34%, 23% 수준으로 크게 뒤쳐졌다.
또 12개 IT 분야 중 66개 소분류 기준으로 1위 현황을 보면 미국이 49개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8개로 일본의 9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분의1, 일본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한 R&D 투자 규모로도 세계 2∼3위권 IT 기술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지난 10년간 IT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특허정보 분석으로 세계 각국의 세부 기술별 경쟁력을 파악해 R&D 과제 기획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