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별자리 제품명 마케팅 `눈길`
아이폰 견제를 위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제품명에 우주와 관련된 이름을 잇따라 붙이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대표 박병엽)은 최근 공개한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 이름을 `시리우스'(Sirius)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에 위치한 항성으로,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다. 팬택은 시리우스를 필두로 올해 모두 6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리우스 외에 아크라브, 오닉스, 조드, 미라크, 카탈론 등을 제품명으로 선정하고 국내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최근 안드로이드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국내에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의 시리즈명을 `갤럭시'(Galaxy)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출시되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폰은 갤럭시에 알파벳이 붙는 형태로 출시된다. 최근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선보인 `갤럭시S'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면서 유럽 시장에는 갤럭시, 갤럭시 스피카 등의 별자리 이름을 사용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는 모먼트, 비홀드 등의 이름을 붙였다. 반면 윈도모바일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옴니아', 야심작인 바다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은 `웨이브'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전자도 오는 5월 LG텔레콤을 통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폰의 개발명을 일식을 뜻하는 `이클립스'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선보일 안드로이드폰의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안드로이드폰의 제품명에 우주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마케팅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비로움과 광활함으로 대표되는 우주의 이미지를 차용함으로써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특징인 `무궁무진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의 제품명을 둘러싸고 해프닝이 잇따르고 있다. 올 1월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넥서스원' 때문에 공상과학(SF) 소설의 거장 필립 K. 딕의 유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제품명이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을 꿈꾸는가'에 나오는 인조인간(안드로이드)과 비슷하다는 이유다. 또 지난해에는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 이름을 `드로이드'로 결정하기 위해 상표권을 갖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제작자들에게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한 바 있다.
이지성기자 ezscape@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대표 박병엽)은 최근 공개한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 이름을 `시리우스'(Sirius)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에 위치한 항성으로,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다. 팬택은 시리우스를 필두로 올해 모두 6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리우스 외에 아크라브, 오닉스, 조드, 미라크, 카탈론 등을 제품명으로 선정하고 국내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최근 안드로이드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국내에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의 시리즈명을 `갤럭시'(Galaxy)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출시되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폰은 갤럭시에 알파벳이 붙는 형태로 출시된다. 최근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선보인 `갤럭시S'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면서 유럽 시장에는 갤럭시, 갤럭시 스피카 등의 별자리 이름을 사용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는 모먼트, 비홀드 등의 이름을 붙였다. 반면 윈도모바일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옴니아', 야심작인 바다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은 `웨이브'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전자도 오는 5월 LG텔레콤을 통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폰의 개발명을 일식을 뜻하는 `이클립스'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선보일 안드로이드폰의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안드로이드폰의 제품명에 우주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마케팅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비로움과 광활함으로 대표되는 우주의 이미지를 차용함으로써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특징인 `무궁무진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의 제품명을 둘러싸고 해프닝이 잇따르고 있다. 올 1월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넥서스원' 때문에 공상과학(SF) 소설의 거장 필립 K. 딕의 유가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제품명이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을 꿈꾸는가'에 나오는 인조인간(안드로이드)과 비슷하다는 이유다. 또 지난해에는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폰 이름을 `드로이드'로 결정하기 위해 상표권을 갖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제작자들에게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한 바 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