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ㆍ성능 만족…소음 해결
■ Weekend & Car
자동차 부문에서 실용성과 성능은 대부분 반비례한다. 이 때문에 좋은 성능의 차를 구입하려면 그 만큼 경제성이나 실용성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해치백 `골프 GTD'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골프는 6세대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26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골프가 속해있는 준중형차 시장인 C세그먼트에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모두 매달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골프의 경쟁력은 그 판매대수가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골프에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GTI', `GTD' 버전을 내놓고 있으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GTD는 지난해 출시된 6세대 TDI 기본기는 유지하고 성능과 내장을 업그레이드했다. 1968cc 디젤 터보 커먼 레일 엔진을 탑재해, 최대 170마력/4200rpm, 최대 35.7kg.m토크/1750~2500rpm 힘을 발휘하며 6단 DSG 변속기와 조합으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1초, 안전속도는 220km다. TDI 모델에 비해 출력은 30마력, 토크는 3.1kg.m 향상되었으며 연비는 17.8km(TDI 17.9km)에 달해 성능 못지 않게 경제성도 높였다.
GTD는 외부와 내부 곳곳에 훈장처럼 `GTD' 로고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 전면그릴과 후면,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에 GTD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TDI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천시트도 가죽재질로 바뀌었다. 블루투스와 최신 엠앤소프트 전자지도가 탑재된 DMB 내비게이션(USB 지원)도 고급스러움을 더 해준다. TDI 적용된 자동주차 기능도 내장했으며, 충돌 시 탑승자 경추 보호를 위해 최적화된 헤드레스트,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기본 총 7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면에서는 TDI보다 지상고를 15mm 내리고 단단하게 셋팅한 하체 덕분에 고속코너링에서도 바닥에 딱 붙어 있는 느낌을 준다. 코너링시 전륜구동이 아닌 4륜구동으로 생각될 정도로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으며, 초기 응답보다 시속 40km~120km 실용영역에서 부족함 없이 쭈욱 밀어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배기음도 낮게 설정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엔진룸 주위에 흡음제를 잘 배치해 정차시 외에는 진동과 소음을 느낄 수 없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GTD는 TDI에 비해 약 800만원 높은 4190만원으로 운전석 전동시트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보강된 내장재 및 성능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가격이다.
물론 국산 프리미엄 중형차를 살 수 있는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해치백을 사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이 항상 고민하는 경제성과 성능 모두를 제공해준다는 점을 감안할 때 GTD는 전시장안에 있는 드림카가 아니라, 현실적인 차량이다.
이형근 기자 bass007@
자동차 부문에서 실용성과 성능은 대부분 반비례한다. 이 때문에 좋은 성능의 차를 구입하려면 그 만큼 경제성이나 실용성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해치백 `골프 GTD'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골프는 6세대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26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골프가 속해있는 준중형차 시장인 C세그먼트에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모두 매달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골프의 경쟁력은 그 판매대수가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골프에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GTI', `GTD' 버전을 내놓고 있으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GTD는 지난해 출시된 6세대 TDI 기본기는 유지하고 성능과 내장을 업그레이드했다. 1968cc 디젤 터보 커먼 레일 엔진을 탑재해, 최대 170마력/4200rpm, 최대 35.7kg.m토크/1750~2500rpm 힘을 발휘하며 6단 DSG 변속기와 조합으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1초, 안전속도는 220km다. TDI 모델에 비해 출력은 30마력, 토크는 3.1kg.m 향상되었으며 연비는 17.8km(TDI 17.9km)에 달해 성능 못지 않게 경제성도 높였다.
GTD는 외부와 내부 곳곳에 훈장처럼 `GTD' 로고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 전면그릴과 후면,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에 GTD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TDI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천시트도 가죽재질로 바뀌었다. 블루투스와 최신 엠앤소프트 전자지도가 탑재된 DMB 내비게이션(USB 지원)도 고급스러움을 더 해준다. TDI 적용된 자동주차 기능도 내장했으며, 충돌 시 탑승자 경추 보호를 위해 최적화된 헤드레스트,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기본 총 7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면에서는 TDI보다 지상고를 15mm 내리고 단단하게 셋팅한 하체 덕분에 고속코너링에서도 바닥에 딱 붙어 있는 느낌을 준다. 코너링시 전륜구동이 아닌 4륜구동으로 생각될 정도로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으며, 초기 응답보다 시속 40km~120km 실용영역에서 부족함 없이 쭈욱 밀어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배기음도 낮게 설정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엔진룸 주위에 흡음제를 잘 배치해 정차시 외에는 진동과 소음을 느낄 수 없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GTD는 TDI에 비해 약 800만원 높은 4190만원으로 운전석 전동시트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보강된 내장재 및 성능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가격이다.
물론 국산 프리미엄 중형차를 살 수 있는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해치백을 사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이 항상 고민하는 경제성과 성능 모두를 제공해준다는 점을 감안할 때 GTD는 전시장안에 있는 드림카가 아니라, 현실적인 차량이다.
이형근 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