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생태계 복원작업
내셔널지오그래픽 30일 방영
내셔널지오그래픽 30일 방영
환경보호 전문가들이 모잠비크의 고롱고사 국립공원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30일밤 12시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보호 활동을 그린 `로스트 에덴 인 아프리카'(원제: Africa's Lost Eden)를 방송한다.
로스트 에덴 인 아프리카는 2010 국제 야생 필름 페스티벌(IWFF) 4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수작이다. IWFF는 야생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야생 영상 부문의 선댄스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성경 속 대홍수 때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땅으로 알려진 태고의 절경이다. 하지만 1977~1992년 약 1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잔혹한 내전에 휘말리면서 처참하게 훼손됐다. 굶주린 병사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야생동물의 95%를 죽이면서 내전 후 아름답던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지옥처럼 변하고 말았던 것.
내전의 총성이 멈춘 뒤 파악된 피해 규모는 놀랍고 비통할 정도다. 평원을 검게 물들였던 들소 1만4000여마리 중 고작 15마리만 살아남았고, 3000여 마리에 달했던 얼룩말은 5마리, 5500여 마리의 누는 손에 꼽을 정도만 발견됐다. 먹잇감이 사라지자 대형 포식자도 대부분 사라져 치타와 표범이 자취를 감췄고 사자는 500여마리 중에 6마리만 남았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인 사업가 그렉 카를 비롯 환경 보호론자들은 고롱고사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 첫 단계는 초식동물을 이주시키고 그들이 안전하게 번식하도록 강력한 밀렵 방지책을 펴는 것. 노력의 결실로 사자, 들소, 치타, 얼룩말, 코끼리, 하마 등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이 하나 둘씩 고롱고사 국립공원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생태계 복원의 마지막 열쇠는 인간이 쥐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론자들은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다시 자행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30일밤 12시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보호 활동을 그린 `로스트 에덴 인 아프리카'(원제: Africa's Lost Eden)를 방송한다.
로스트 에덴 인 아프리카는 2010 국제 야생 필름 페스티벌(IWFF) 4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수작이다. IWFF는 야생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야생 영상 부문의 선댄스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성경 속 대홍수 때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땅으로 알려진 태고의 절경이다. 하지만 1977~1992년 약 1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잔혹한 내전에 휘말리면서 처참하게 훼손됐다. 굶주린 병사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야생동물의 95%를 죽이면서 내전 후 아름답던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지옥처럼 변하고 말았던 것.
내전의 총성이 멈춘 뒤 파악된 피해 규모는 놀랍고 비통할 정도다. 평원을 검게 물들였던 들소 1만4000여마리 중 고작 15마리만 살아남았고, 3000여 마리에 달했던 얼룩말은 5마리, 5500여 마리의 누는 손에 꼽을 정도만 발견됐다. 먹잇감이 사라지자 대형 포식자도 대부분 사라져 치타와 표범이 자취를 감췄고 사자는 500여마리 중에 6마리만 남았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인 사업가 그렉 카를 비롯 환경 보호론자들은 고롱고사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 첫 단계는 초식동물을 이주시키고 그들이 안전하게 번식하도록 강력한 밀렵 방지책을 펴는 것. 노력의 결실로 사자, 들소, 치타, 얼룩말, 코끼리, 하마 등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이 하나 둘씩 고롱고사 국립공원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생태계 복원의 마지막 열쇠는 인간이 쥐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론자들은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다시 자행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