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여는 대학 -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선우중호 총장 인터뷰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생명기술(BT) 분야와 이들 기술을 묶은 융합 영역에 교육과 연구를 특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자리잡겠다."
광주과기원은 교수 1명당 학생 8.6명 비율의 세계 명문대 수준의 교육ㆍ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학부생 입학이 시작돼 100명이 입학했고, 연간 석사과정 280명과 박사과정 160명을 선발한다. 학교의 모든 학사과정과 평가시스템, 연구환경은 이들 인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우중호 광주과기원 총장(사진)은 "내년까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본격 성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마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설계하며 다시 세우자(Rethink, Redesign, Rebulid)'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비전과 전략, 교육시스템 전반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광주과기원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교수, 대학원생들의 연구성과가 뛰어난데, 그 비결은.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끊임없이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노력을 촉구하며, 성과를 낸 사람에 대해 보상 등 피드백 시스템을 갖춰 동기부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신임교원들이 단시일 내에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정착연구비와 실험실 구축비 지급하고 있다. 또 교수들은 연구성과 결과를 인사ㆍ처우에 직결시켜, 승진 및 재계약의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3대 우수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우수학술상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연구과제에 모두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겸한 연구중심 교육을 받고 있으며, 박사학위 취득요건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등재저널에 1편 이상의 주저자 논문을 게재토록 해 자기 주도적 연구를 하도록 하고 있다."
- 올해 처음 학부생을 맞았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첫 학부생 100명 전원은 2인 1실 신축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과기대의 특성상 과학고 출신이 다소 많긴 하지만 과학고 대 일반고 비율이 6대 4로 거의 비슷하고, 수도권 대 비수도권 비율도 1대 1에 가까울 정도로 출신 지역 분포 역시 고른 편이다. 학생들은 서로에게서 다양성을 경험하며 우애를 다져가고 있다. 입학사정관실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해 보니,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대해 대체로 10점 만점에 8점이 넘는 점수를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벌써 1학기 종강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UC버클리로 날아가서 여름계절학기를 수강하기 때문이다."
- 훌륭한 학부생, 대학원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학부 신입생은 수시(80명)와 정시(20명)로 구분해 1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단순히 학교성적과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이 아니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협동심,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영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1차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한 명당 서류평가자 5명을 배치하고, 면접에서도 3명의 평가자가 심층면접을 통해 각 지원자를 평가한다. 다단계에 걸쳐 여러 사람이 평가를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학원 신입생은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3회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는데 특차전형은 7월, 봄학기 전형은 10월, 가을학기 전형은 4월에 실시한다. 현재 대학원에 약 11%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인데 2011학년도부터는 국비 정원의 15%를 외국인 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 KAIST, 포스텍 등과 광주과기원의 강점은.
"우수 학부생을 대학원 연구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등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대학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수대 학생 비율 1대10 수준 유지하고 있다. 양적ㆍ질적 지표를 모두 고려한 성과 중심의 승진, 재임용, 인센티브 정책 실시하고 있고, 학부(과)장 중심의 책임 운영체제를 도입해 전문성, 효율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구 부문에서는 기본연구와 학제융합 등 기관 특성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밀착형 기술개발, 지역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2개 노벨상 수상자 연구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 유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생명기술(BT) 분야와 이들 기술을 묶은 융합 영역에 교육과 연구를 특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자리잡겠다."
광주과기원은 교수 1명당 학생 8.6명 비율의 세계 명문대 수준의 교육ㆍ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학부생 입학이 시작돼 100명이 입학했고, 연간 석사과정 280명과 박사과정 160명을 선발한다. 학교의 모든 학사과정과 평가시스템, 연구환경은 이들 인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우중호 광주과기원 총장(사진)은 "내년까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본격 성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마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설계하며 다시 세우자(Rethink, Redesign, Rebulid)'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비전과 전략, 교육시스템 전반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광주과기원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교수, 대학원생들의 연구성과가 뛰어난데, 그 비결은.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끊임없이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노력을 촉구하며, 성과를 낸 사람에 대해 보상 등 피드백 시스템을 갖춰 동기부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신임교원들이 단시일 내에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정착연구비와 실험실 구축비 지급하고 있다. 또 교수들은 연구성과 결과를 인사ㆍ처우에 직결시켜, 승진 및 재계약의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3대 우수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우수학술상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연구과제에 모두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겸한 연구중심 교육을 받고 있으며, 박사학위 취득요건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등재저널에 1편 이상의 주저자 논문을 게재토록 해 자기 주도적 연구를 하도록 하고 있다."
- 올해 처음 학부생을 맞았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첫 학부생 100명 전원은 2인 1실 신축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과기대의 특성상 과학고 출신이 다소 많긴 하지만 과학고 대 일반고 비율이 6대 4로 거의 비슷하고, 수도권 대 비수도권 비율도 1대 1에 가까울 정도로 출신 지역 분포 역시 고른 편이다. 학생들은 서로에게서 다양성을 경험하며 우애를 다져가고 있다. 입학사정관실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해 보니,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대해 대체로 10점 만점에 8점이 넘는 점수를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벌써 1학기 종강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UC버클리로 날아가서 여름계절학기를 수강하기 때문이다."
- 훌륭한 학부생, 대학원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학부 신입생은 수시(80명)와 정시(20명)로 구분해 1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단순히 학교성적과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이 아니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협동심,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영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1차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한 명당 서류평가자 5명을 배치하고, 면접에서도 3명의 평가자가 심층면접을 통해 각 지원자를 평가한다. 다단계에 걸쳐 여러 사람이 평가를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학원 신입생은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3회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는데 특차전형은 7월, 봄학기 전형은 10월, 가을학기 전형은 4월에 실시한다. 현재 대학원에 약 11%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인데 2011학년도부터는 국비 정원의 15%를 외국인 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 KAIST, 포스텍 등과 광주과기원의 강점은.
"우수 학부생을 대학원 연구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등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대학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수대 학생 비율 1대10 수준 유지하고 있다. 양적ㆍ질적 지표를 모두 고려한 성과 중심의 승진, 재임용, 인센티브 정책 실시하고 있고, 학부(과)장 중심의 책임 운영체제를 도입해 전문성, 효율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구 부문에서는 기본연구와 학제융합 등 기관 특성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밀착형 기술개발, 지역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2개 노벨상 수상자 연구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 유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