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 후속행보 주목
엔도어즈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게임하이 인수 마저 목전에 둔 넥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협상권'을 쥐고 실사를 진행중인 게임하이의 마무리 인수작업과, 두 회사를 어떤 형태로 품에 안아 시너지를 구현할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 넥슨은 "두 회사 모두 자회사로 두고 독자적인 운영을 보장하며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게임하이의 최종 인수와 조직재편이다. 게임하이는 그간 CJ인터넷, 다음, 스틱인베스트먼트, 방준혁 전 CJ인터넷 대표 등 여러 상대와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다. 넥슨과 게임하이 양사는 "사실상 인수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빠르면 5월 말 경, 늦어도 6월 중 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변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직재편의 경우, 엔도어즈는 재무통인 조성원 현 대표이사가 경영을 계속 맡고 게임하이의 대표이사직은 서민 넥슨 대표가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 서민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오플 인수 후 네오플 대표직을 겸직한 바 있다. 또 다른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강신철 대표가 최근 네오플 대표를 맡는 `교통정리'가 이뤄진 만큼 서 대표가 게임하이의 경영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게임하이 측은 "김건일 회장과 정운상 대표 모두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거취를 결정한 상태"라고 밝혀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게임하이는 450명의 개발자들이 7종의 차기작을 개발중이며 엔도어즈는 220여명의 제작진이 MMORPG 장르 2종의 신규제작을 진행중이다. 양사 개발역량의 핵인 백승훈 게임하이 전무와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직접 관장하는 프로젝트 외에는 넥슨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정한 규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개발인력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게임하이 쪽의 `조정폭'이 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게임하이 측은 "개발회의를 통해 인수를 앞두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하이와 엔도어즈가 피인수 전 다른 사업자들과 유지해온 협력관계를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것도 인수자인 넥슨의 과제 중 하나다. 엔도어즈의 경우 주력작 `아틀란티카'의 국내 서비스를 NHN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 게임하이는 핵심게임인 `서든어택'을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차기작 `서든어택2'도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CJ인터넷 입장에선 서든어택의 서비스 판권 갱신에 회사의 `사활'이 달린 상황이다. 때문에 넥슨은 CJ인터넷과 서비스 판권 관련한 `접점'을 찾기 위해 쉽지 않은 논의를 진행해야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이와 관련 넥슨은 "두 회사 모두 자회사로 두고 독자적인 운영을 보장하며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게임하이의 최종 인수와 조직재편이다. 게임하이는 그간 CJ인터넷, 다음, 스틱인베스트먼트, 방준혁 전 CJ인터넷 대표 등 여러 상대와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다. 넥슨과 게임하이 양사는 "사실상 인수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빠르면 5월 말 경, 늦어도 6월 중 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변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직재편의 경우, 엔도어즈는 재무통인 조성원 현 대표이사가 경영을 계속 맡고 게임하이의 대표이사직은 서민 넥슨 대표가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 서민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오플 인수 후 네오플 대표직을 겸직한 바 있다. 또 다른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강신철 대표가 최근 네오플 대표를 맡는 `교통정리'가 이뤄진 만큼 서 대표가 게임하이의 경영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게임하이 측은 "김건일 회장과 정운상 대표 모두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거취를 결정한 상태"라고 밝혀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게임하이는 450명의 개발자들이 7종의 차기작을 개발중이며 엔도어즈는 220여명의 제작진이 MMORPG 장르 2종의 신규제작을 진행중이다. 양사 개발역량의 핵인 백승훈 게임하이 전무와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직접 관장하는 프로젝트 외에는 넥슨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정한 규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개발인력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게임하이 쪽의 `조정폭'이 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게임하이 측은 "개발회의를 통해 인수를 앞두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하이와 엔도어즈가 피인수 전 다른 사업자들과 유지해온 협력관계를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것도 인수자인 넥슨의 과제 중 하나다. 엔도어즈의 경우 주력작 `아틀란티카'의 국내 서비스를 NHN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 게임하이는 핵심게임인 `서든어택'을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차기작 `서든어택2'도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CJ인터넷 입장에선 서든어택의 서비스 판권 갱신에 회사의 `사활'이 달린 상황이다. 때문에 넥슨은 CJ인터넷과 서비스 판권 관련한 `접점'을 찾기 위해 쉽지 않은 논의를 진행해야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