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국민ㆍ우리 등 본격화…100억대 삼성증권 프로젝트 관심
최근 은행과 증권사 중심으로 자본시장법에 대응해 투자은행(IB)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은행과 증권사들이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대부분 연기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 우리, 하나, 기업은행이,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 신한투자금융,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IB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 약 110억원을 투입한 투자은행관리시스템(IBMS)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IB, 트레이딩, 영업점 연계 등 전 영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LG CNS가 주사업자를 맡았다. 패키지 솔루션은 보통 한 개의 제품을 적용하는 타 은행과 달리 파생상품은 뮤렉스, 주식파생은 소피스, 신용파생은 칼립소, FX 및 머니마켓은 콘돌+ 등 다양한 제품을 적용했다.
국민은행도 그동안 중단됐던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구축 프로젝트를 최근 재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은행권 최초로 IBM을 주사업자로 착수했지만, 주사업자의 수행 능력 부족으로 사업자가 SK C&C로 변경돼 재추진 됐다. 오는 11월이 완료시점이다.
우리은행도 현재 파생상품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6월 완료 예정이고 이후 7월부터 2단계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1단계 사업 범위는 주식, 금리, 외환, 설계 영역이고 2단계 사업 범위는 신용상품 영역이다. 이 사업은 액센츄어가 수행 중이고 패키지 솔루션은 뮤렉스를 적용했다.
약 2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하나은행의 자본시장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주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액센츄어ㆍ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제안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최근 IB담당 부행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이에 대한 전면 재점검 중이어서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기업은행도 외환, 신용, 원자재 영역에 대한 IB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액센츄어에 이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코스콤과 차례로 협상을 했으나 모두 결렬돼 재공고를 냈다. 당초 액센츄어는 칼립소를, 코스콤은 소피스를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다.
증권업계도 IB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현재 관련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삼성증권 IB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다. 삼성증권은 FICC(채권ㆍ통화ㆍ상품)운영시스템을 넘어 통합 트래이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와 중장기정보화전략(ISP)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8월 컨설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자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이 약 30억원 규모로 FICC운용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9월 가동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코스콤이 소피스를 적용해 수행 중이다. 또 대우증권도 미국 솔루션인 프론토아레나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은 뮤렉스를 적용해 딜로이트컨설팅이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FICC운용시스템을 비롯해 대규모 IB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 우리, 하나, 기업은행이,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 신한투자금융,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IB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 약 110억원을 투입한 투자은행관리시스템(IBMS)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IB, 트레이딩, 영업점 연계 등 전 영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LG CNS가 주사업자를 맡았다. 패키지 솔루션은 보통 한 개의 제품을 적용하는 타 은행과 달리 파생상품은 뮤렉스, 주식파생은 소피스, 신용파생은 칼립소, FX 및 머니마켓은 콘돌+ 등 다양한 제품을 적용했다.
국민은행도 그동안 중단됐던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구축 프로젝트를 최근 재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은행권 최초로 IBM을 주사업자로 착수했지만, 주사업자의 수행 능력 부족으로 사업자가 SK C&C로 변경돼 재추진 됐다. 오는 11월이 완료시점이다.
우리은행도 현재 파생상품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6월 완료 예정이고 이후 7월부터 2단계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1단계 사업 범위는 주식, 금리, 외환, 설계 영역이고 2단계 사업 범위는 신용상품 영역이다. 이 사업은 액센츄어가 수행 중이고 패키지 솔루션은 뮤렉스를 적용했다.
약 2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하나은행의 자본시장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주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액센츄어ㆍ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제안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최근 IB담당 부행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이에 대한 전면 재점검 중이어서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기업은행도 외환, 신용, 원자재 영역에 대한 IB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액센츄어에 이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코스콤과 차례로 협상을 했으나 모두 결렬돼 재공고를 냈다. 당초 액센츄어는 칼립소를, 코스콤은 소피스를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다.
증권업계도 IB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현재 관련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삼성증권 IB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다. 삼성증권은 FICC(채권ㆍ통화ㆍ상품)운영시스템을 넘어 통합 트래이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와 중장기정보화전략(ISP)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8월 컨설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자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이 약 30억원 규모로 FICC운용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9월 가동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코스콤이 소피스를 적용해 수행 중이다. 또 대우증권도 미국 솔루션인 프론토아레나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은 뮤렉스를 적용해 딜로이트컨설팅이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FICC운용시스템을 비롯해 대규모 IB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