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장
인터넷 산업 내에 `상생협력'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이는 산업내에서 불거졌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각 플레이어들이 협력해 보다 나은 산업 생태계를 가꿔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시장은 인터넷의 발생지인 미국과 서구권 국가와 발맞춰 성장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든 플레이어들과 상생하는 모델로 성장을 해온 것에 비해 국내 시장의 리더인 네이버는 독자적이고 폐쇄적인 사업 모델을 고수해왔다는 차이가 있다. 구글은 검색이라는 핵심역량에만 집중하면서 자신들의 주요수익모델인 온라인광고 상품인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를 개인 블로거들도 달아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한 반면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들은 중소인터넷사이트들이 하고 있던 거의 모든 서비스들을 자사서비스에 포함시키면서 서비스와 수익을 독점하는 정책을 펴왔다. 구글은 상생을 통해 거대기업이 되었고 국내 포털은 산업 내 모든 중소기업과 경쟁, 승리하며 성장해온 것이다.
이와 같은 국내 포털의 폐쇄적 발전은 불공정경쟁과 수익독점의 문제를 낳았다. 각 분야의 중소인터넷기업과 포털의 경쟁은 자금력, 인력, 마케팅능력 등 모든 면에서 `게임'이 될 수 없는 상황이나 이를 조정할 규제나 법령은 전무하다. 왜 미국의 인터넷기업들은 상생협력의 모델을 지향하고 생태계보호를 자사의 경쟁력이라 선언하며 앞장서 왔을까? 그것은 인터넷산업에선 상생의 모델이야 말로 리딩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독점을 막는 강력한 반독점법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던 IBM은 반독점법에 저촉될 것을 피하기 위해 MS에 OS 개별판매를 허용하였으며, MS는 이후 IBM보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MS도 성장 이후에는 반독점법의 적용을 받았으며 애플이나 구글도 마찬가지다. 그럼 법의 적용을 받은 대기업들은 피해를 입었을까? IBM은 여전히 건재하며 이후 반독점법의 적용을 받은 어떠한 대기업도 성장이 둔화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자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게 됨으로서 더더욱 지속 가능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불공정경쟁문제를 넘어 더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익독점의 문제다. 인터넷서비스는 미디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수익원은 광고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메이저 포털을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이 더해지면서 인터넷광고시장의 모든 수익을 포털 3사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대행사와 렙사들은 큰 폭의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메이저 포털의 고가 광고상품만을 판매해왔다. 광고주들은 지속적으로 포털 3사의 제안만 받아왔고 광고주가 원하는, 타게팅된 고객들이 이용하는 중소인터넷기업의 존재도 모르는 상황에서 포털 3사의 상품만을 고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져 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중소인터넷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인터넷 벤처창업의 성공가능성을 지극히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포털들이 구축하고 있는 시장을 포털 스스로 개방하지 않는다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창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포털들의 이익을 뺐자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구글은 사업의 시작에서부터 수익모델을 외부 생태계와 함께 했다. 자신들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가 수익을 올리면 올릴수록 자신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상생협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5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화, 대기업의 시스템화된 의지, 중소기업의 혁신마인드와 역량, 상호이익, 구속력 있는 합리적 계약이 그것들인데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대기업의 시스템화된 의지다. 상생협력의 리더십은 불만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포털의 의지와 실행력에 있어야 한다. 필자는 국내 포털 3사가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법의 규제가 필요 없는 상생협력의 인터넷산업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국내 인터넷시장은 인터넷의 발생지인 미국과 서구권 국가와 발맞춰 성장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든 플레이어들과 상생하는 모델로 성장을 해온 것에 비해 국내 시장의 리더인 네이버는 독자적이고 폐쇄적인 사업 모델을 고수해왔다는 차이가 있다. 구글은 검색이라는 핵심역량에만 집중하면서 자신들의 주요수익모델인 온라인광고 상품인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를 개인 블로거들도 달아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한 반면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들은 중소인터넷사이트들이 하고 있던 거의 모든 서비스들을 자사서비스에 포함시키면서 서비스와 수익을 독점하는 정책을 펴왔다. 구글은 상생을 통해 거대기업이 되었고 국내 포털은 산업 내 모든 중소기업과 경쟁, 승리하며 성장해온 것이다.
이와 같은 국내 포털의 폐쇄적 발전은 불공정경쟁과 수익독점의 문제를 낳았다. 각 분야의 중소인터넷기업과 포털의 경쟁은 자금력, 인력, 마케팅능력 등 모든 면에서 `게임'이 될 수 없는 상황이나 이를 조정할 규제나 법령은 전무하다. 왜 미국의 인터넷기업들은 상생협력의 모델을 지향하고 생태계보호를 자사의 경쟁력이라 선언하며 앞장서 왔을까? 그것은 인터넷산업에선 상생의 모델이야 말로 리딩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독점을 막는 강력한 반독점법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던 IBM은 반독점법에 저촉될 것을 피하기 위해 MS에 OS 개별판매를 허용하였으며, MS는 이후 IBM보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MS도 성장 이후에는 반독점법의 적용을 받았으며 애플이나 구글도 마찬가지다. 그럼 법의 적용을 받은 대기업들은 피해를 입었을까? IBM은 여전히 건재하며 이후 반독점법의 적용을 받은 어떠한 대기업도 성장이 둔화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자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게 됨으로서 더더욱 지속 가능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불공정경쟁문제를 넘어 더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익독점의 문제다. 인터넷서비스는 미디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수익원은 광고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메이저 포털을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이 더해지면서 인터넷광고시장의 모든 수익을 포털 3사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대행사와 렙사들은 큰 폭의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메이저 포털의 고가 광고상품만을 판매해왔다. 광고주들은 지속적으로 포털 3사의 제안만 받아왔고 광고주가 원하는, 타게팅된 고객들이 이용하는 중소인터넷기업의 존재도 모르는 상황에서 포털 3사의 상품만을 고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져 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중소인터넷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인터넷 벤처창업의 성공가능성을 지극히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포털들이 구축하고 있는 시장을 포털 스스로 개방하지 않는다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창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포털들의 이익을 뺐자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구글은 사업의 시작에서부터 수익모델을 외부 생태계와 함께 했다. 자신들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가 수익을 올리면 올릴수록 자신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상생협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5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화, 대기업의 시스템화된 의지, 중소기업의 혁신마인드와 역량, 상호이익, 구속력 있는 합리적 계약이 그것들인데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대기업의 시스템화된 의지다. 상생협력의 리더십은 불만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포털의 의지와 실행력에 있어야 한다. 필자는 국내 포털 3사가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법의 규제가 필요 없는 상생협력의 인터넷산업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