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대 카드 교환
삼성전자가 지난달 독일에 출시한 바다(bada) 운영체제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의 메모리카드에 악성코드가 내장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출시된 4000여대의 가량의 제품에 대해 새 메모리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시판에 들어간 웨이브 스마트폰의 메모리카드에 악성코드로 분류되는 `오토런'(Autorun.inf) 프로그램이 내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모리는 1기가바이트(GB) 용량 마이크로SD 방식 메모리카드로, 현재까지는 독일에 판매된 제품에만 악성코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에 탑재된 악성코드 파일은 자동실행 파일(autorun.inf)과 실제 예정된 작업 내용이 포함된 악성코드(slmvsrv.exe)다. 스마트폰 자체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개인용 PC에 연결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감염 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엔가젯은 오토런 바이러스가 웨이브의 메모리카드에 등록된 일자가 웨이브가 시판되기 전인 지난달 13일이라는 점을 들어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악성코드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악성코드가 발견된 4000여대의 메모리카드에 대해 무상교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악성코드가 없는 새 메모리카드로 교체해줄 예정"이라며 "독일 이외의 국가에 출시된 제품에서는 악성코드 관련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3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시판에 들어간 웨이브 스마트폰의 메모리카드에 악성코드로 분류되는 `오토런'(Autorun.inf) 프로그램이 내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모리는 1기가바이트(GB) 용량 마이크로SD 방식 메모리카드로, 현재까지는 독일에 판매된 제품에만 악성코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에 탑재된 악성코드 파일은 자동실행 파일(autorun.inf)과 실제 예정된 작업 내용이 포함된 악성코드(slmvsrv.exe)다. 스마트폰 자체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개인용 PC에 연결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감염 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엔가젯은 오토런 바이러스가 웨이브의 메모리카드에 등록된 일자가 웨이브가 시판되기 전인 지난달 13일이라는 점을 들어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악성코드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악성코드가 발견된 4000여대의 메모리카드에 대해 무상교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악성코드가 없는 새 메모리카드로 교체해줄 예정"이라며 "독일 이외의 국가에 출시된 제품에서는 악성코드 관련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