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4' 내달 독점공급… SKT는 '갤럭시S'로 맞대결
애플이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후속작 `아이폰4'를 발표하면서 7월 판매 예정 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올려놓았다. 이날 KT도 "지금까지 나온 휴대폰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지녔으며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아이폰4를 7월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다. 출시 시점은 7월 18일경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한국 발매 시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폰3GS, 아이패드 등을 출시하면서 발매 예정국에서 한국을 제외시켰었다.
애플이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이례적으로 발매국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은 아이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KT와의 협력 관계가 그만큼 공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첫 발매된 이후 5월말 현재 7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이 이처럼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말기 자체의 경쟁력과 더불어 KT가 다양한 파격적인 요금제와 서비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SK텔레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은 KT와 손잡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양사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으로 아이패드도 KT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KT는 아이폰4에 대해 "구매 가격 및 요금제 관련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4의 미국 출시 가격이 아이폰3GS와 동일한 199달러(16GB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4의 국내 출시 가격도 아이폰3GS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폰 3GS 16GB는 26만4000원(월 4만5000원 아이라이트 요금제 적용시), 32GB 제품은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기존 아이폰 3GS 모델을 8GB 용량으로 사양을 낮추면서 가격도 99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아이폰3GS의 출시 가격도 함께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아이폰3GS를 구매한 가입자들은 이달 21일부터 새로운 운영체제(iOS4)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처럼 KT와 애플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면서 당분간 SK텔레콤-삼성전자 진영과의 대결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SHW-M110S)' 발표 행사에는 SK텔레콤의 하성민 사장이 참석했다.
하성민 사장은 "삼성전자와 여러 차례 스마트폰을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제품은 경쟁 제조업체의 스마트폰과 비교도 안될 만큼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갤럭시S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이폰과 대항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보조금 등을 통해 20만원대에서 갤럭시S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아그룹은 "KT가 아이폰4와 아이패드3G를 국내 독점공급하는 경우 삼성전자와 KT간의 불협화음은 지속되거나 더욱 심화되고 반대급부로 삼성전자와 SKT의 관계는 더욱 밀착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한국 발매 시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폰3GS, 아이패드 등을 출시하면서 발매 예정국에서 한국을 제외시켰었다.
애플이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이례적으로 발매국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은 아이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KT와의 협력 관계가 그만큼 공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첫 발매된 이후 5월말 현재 7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이 이처럼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말기 자체의 경쟁력과 더불어 KT가 다양한 파격적인 요금제와 서비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SK텔레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은 KT와 손잡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양사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으로 아이패드도 KT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KT는 아이폰4에 대해 "구매 가격 및 요금제 관련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4의 미국 출시 가격이 아이폰3GS와 동일한 199달러(16GB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4의 국내 출시 가격도 아이폰3GS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폰 3GS 16GB는 26만4000원(월 4만5000원 아이라이트 요금제 적용시), 32GB 제품은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기존 아이폰 3GS 모델을 8GB 용량으로 사양을 낮추면서 가격도 99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아이폰3GS의 출시 가격도 함께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아이폰3GS를 구매한 가입자들은 이달 21일부터 새로운 운영체제(iOS4)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처럼 KT와 애플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면서 당분간 SK텔레콤-삼성전자 진영과의 대결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SHW-M110S)' 발표 행사에는 SK텔레콤의 하성민 사장이 참석했다.
하성민 사장은 "삼성전자와 여러 차례 스마트폰을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제품은 경쟁 제조업체의 스마트폰과 비교도 안될 만큼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갤럭시S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이폰과 대항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다양한 요금제와 보조금 등을 통해 20만원대에서 갤럭시S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아그룹은 "KT가 아이폰4와 아이패드3G를 국내 독점공급하는 경우 삼성전자와 KT간의 불협화음은 지속되거나 더욱 심화되고 반대급부로 삼성전자와 SKT의 관계는 더욱 밀착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