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분석 - 푸조 3008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가격', `디자인', `브랜드', `성능'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다르다. 각 자동차 업체들은 이 여러 가지 함수를 조절해 수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제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각각 특징이 있더라도 개인의 취향을 넘어 수준을 인정받는 차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푸조 3008은 자동차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차'다. 푸조 3008은 승용차의 승차감, 다목적차의 수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최근 크로스오버 자동차라고 해서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개념의 차를 내놓고 있지만 3008은 여기에 경제성을 더 했다. 3008은 2000cc 엔진을 탑재한 경쟁차종 보다 낮은 1600cc 엔진을 탑재해 연비는 높이고 세금은 낮췄다. 1600cc 자동차세는 연간 28만원(교육세 포함)으로 2000cc 52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또 3008 연비는 19.5㎞에 달해 12㎞ 연비 차량과 비교하면 1년에 50만원(경유 1리터 1500원, 1만㎞ 주행시)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3008 실제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시 16~18㎞, 일반도로 주행시 13~15㎞ 정도로 나왔다.
대부분 SUV가 2000cc 엔진을 탑재해, 디젤이지만 1560cc 엔진을 탑재한 3008은 주행성능에서는 부족함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초기 응답속도 뿐 아니라 시속 100㎞ 이내 고속주행시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부드러운 하체도 보기와는 달리 코너에서 차체를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타면 탈 수록 `괜찮은 차'라는 느낌이 왔다.
3008이 연비와 주행성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은 자동 6단 MCP 기어와 가벼운 차체 때문이다. 3008 무게는 1415㎏으로 1600~1800㎏인 동급 SUV에 비해서 200㎏ 가량 가벼울 뿐만 아니라 쏘나타(1410㎏)와 무게가 비슷하다.
SUV 성격에 맞게 3008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함은 1.5리터 PET 음료수가 들어갈 정도로 깊고, 넓으며, 문 양쪽에도 넉넉한 수납공간이 따로 있다. 운전대 아래에는 서랍이 숨어있으며, 2열 바닥에도 수납함이 있어 귀중품을 보관하기에도 알맞다. 항상 불편했던 컵홀더도 깊어졌다. 2열은 완전히 접혀 모두 접으면 1604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큰 가구를 제외하면 이사짐을 나를 수 있을 정도다. 뒷문은 위, 아래로 나눠 열리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열 수 있다.
운전석 앞에 차량 속도와 크루즈컨트롤, 차간거리 경고를 알려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 및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1.7㎡에 달하는 파노라믹루프는 푸조 전매특허가 돼 버렸다. 천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성이 높을 뿐 아니라 비나 눈이 올 때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푸조 차량이 다른 차량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3008 국내 판매 가격은 3850만원이다. 성능과 활용성을 따져볼 때 동급 수입차 뿐 아니라 최근 가격이 껑충 오른 국산 SUV와도 경쟁이 가능하다. 특히 수년을 타는 자동차 특성상 연비와 세금 등 유지비를 감안하면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괜찮은 차다.
이형근기자 bass007@
그런 면에서 푸조 3008은 자동차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차'다. 푸조 3008은 승용차의 승차감, 다목적차의 수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최근 크로스오버 자동차라고 해서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개념의 차를 내놓고 있지만 3008은 여기에 경제성을 더 했다. 3008은 2000cc 엔진을 탑재한 경쟁차종 보다 낮은 1600cc 엔진을 탑재해 연비는 높이고 세금은 낮췄다. 1600cc 자동차세는 연간 28만원(교육세 포함)으로 2000cc 52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또 3008 연비는 19.5㎞에 달해 12㎞ 연비 차량과 비교하면 1년에 50만원(경유 1리터 1500원, 1만㎞ 주행시)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3008 실제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시 16~18㎞, 일반도로 주행시 13~15㎞ 정도로 나왔다.
대부분 SUV가 2000cc 엔진을 탑재해, 디젤이지만 1560cc 엔진을 탑재한 3008은 주행성능에서는 부족함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초기 응답속도 뿐 아니라 시속 100㎞ 이내 고속주행시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부드러운 하체도 보기와는 달리 코너에서 차체를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타면 탈 수록 `괜찮은 차'라는 느낌이 왔다.
3008이 연비와 주행성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은 자동 6단 MCP 기어와 가벼운 차체 때문이다. 3008 무게는 1415㎏으로 1600~1800㎏인 동급 SUV에 비해서 200㎏ 가량 가벼울 뿐만 아니라 쏘나타(1410㎏)와 무게가 비슷하다.
SUV 성격에 맞게 3008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함은 1.5리터 PET 음료수가 들어갈 정도로 깊고, 넓으며, 문 양쪽에도 넉넉한 수납공간이 따로 있다. 운전대 아래에는 서랍이 숨어있으며, 2열 바닥에도 수납함이 있어 귀중품을 보관하기에도 알맞다. 항상 불편했던 컵홀더도 깊어졌다. 2열은 완전히 접혀 모두 접으면 1604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큰 가구를 제외하면 이사짐을 나를 수 있을 정도다. 뒷문은 위, 아래로 나눠 열리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열 수 있다.
운전석 앞에 차량 속도와 크루즈컨트롤, 차간거리 경고를 알려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 및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1.7㎡에 달하는 파노라믹루프는 푸조 전매특허가 돼 버렸다. 천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성이 높을 뿐 아니라 비나 눈이 올 때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푸조 차량이 다른 차량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3008 국내 판매 가격은 3850만원이다. 성능과 활용성을 따져볼 때 동급 수입차 뿐 아니라 최근 가격이 껑충 오른 국산 SUV와도 경쟁이 가능하다. 특히 수년을 타는 자동차 특성상 연비와 세금 등 유지비를 감안하면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괜찮은 차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