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주문 등 편의성 높여… 미국ㆍ홍콩과 직접거래 증가추세
국내 증시에만 국한됐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가 최근 해외 증시에 활용될 수 있게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거래까지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아이 HTS'에 기간예약 잔량 주문 및 지정수량 주문 기능 등을 추가하며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2004년 대형증권사 중 처음으로 HTS를 통한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금융투자는 2007년부터 중국과 홍콩 주식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초기 온라인애플리케이션제공(ASP; 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방식으로 제공하던 것을 자체 시스템 기반으로 변경,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 유진관 과장은 "펀드 환매 등으로 직접 투자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데다 해외증시에 대한 관심 증가로 HTS를 통한 해외주식서비스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면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등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해외주식거래 수요 증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HTS에 해외주식 직접거래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주식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HTS를 통해 미국ㆍ중국ㆍ홍콩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현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해외주식 약정 규모가 월 평균 100억원 수준으로 서비스 도입 이전인 평균 15억원의 6배 이상 늘었다.
회사측은 "주로 직접거래가 가능한 홍콩 및 미국 주식의 거래가 크게 늘었는데 최근에는 미국보다는 홍콩 시장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최근 선물거래나 FX마진거래 등 현물 외에 다양한 투자 수요가 발생하는 것도 HTS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작은 시장 규모에 편의성 부족으로 외면 받아 온 선물거래는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의 야간선물 전용 HTS인 글로벌HTS로만 가능했던 야간선물거래는 지난 7일부터 각 증권ㆍ선물회사 HTS로도 가능해진 상태다. 세계 각국 통화의 환율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FX마진거래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증권사들도 거래 편의성을 높인 HTS를 내놓으며 투자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7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야간 선물 및 FX마진거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HTS `유퍼스트 글로벌(Youfirst Global)'을 출시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2월 FX마진과 해외선물 거래가 가능한 해외금융상품 거래전용 HTS `영웅문W'를 선보였다. 이달 초 일본 외환중개업체인 히마와리증권과 업무 제휴를 체결한 IBK투자증권도 현재 해외선물 및 FX마진거래 관련 기능 및 서비스를 강화한 HTS를 개발 중으로 연내에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대증권 e-비즈니스부 조영욱 팀장은 "파생상품 전용 HTS 출시로 주식과 함께 거래 시스템의 구색을 갖추게 됐으며 아직까지 활용도는 높지 않지만 거래가 예상보다 많은 편"이라면서 "미국 등 해외주식거래 서비스까지 연동, 단일 시스템을 통해 통합적으로 서비스하게 되면 투자 수요도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거래까지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아이 HTS'에 기간예약 잔량 주문 및 지정수량 주문 기능 등을 추가하며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2004년 대형증권사 중 처음으로 HTS를 통한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금융투자는 2007년부터 중국과 홍콩 주식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초기 온라인애플리케이션제공(ASP; 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방식으로 제공하던 것을 자체 시스템 기반으로 변경,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 유진관 과장은 "펀드 환매 등으로 직접 투자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데다 해외증시에 대한 관심 증가로 HTS를 통한 해외주식서비스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면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등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해외주식거래 수요 증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HTS에 해외주식 직접거래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주식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HTS를 통해 미국ㆍ중국ㆍ홍콩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현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해외주식 약정 규모가 월 평균 100억원 수준으로 서비스 도입 이전인 평균 15억원의 6배 이상 늘었다.
회사측은 "주로 직접거래가 가능한 홍콩 및 미국 주식의 거래가 크게 늘었는데 최근에는 미국보다는 홍콩 시장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최근 선물거래나 FX마진거래 등 현물 외에 다양한 투자 수요가 발생하는 것도 HTS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작은 시장 규모에 편의성 부족으로 외면 받아 온 선물거래는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의 야간선물 전용 HTS인 글로벌HTS로만 가능했던 야간선물거래는 지난 7일부터 각 증권ㆍ선물회사 HTS로도 가능해진 상태다. 세계 각국 통화의 환율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FX마진거래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증권사들도 거래 편의성을 높인 HTS를 내놓으며 투자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7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야간 선물 및 FX마진거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HTS `유퍼스트 글로벌(Youfirst Global)'을 출시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2월 FX마진과 해외선물 거래가 가능한 해외금융상품 거래전용 HTS `영웅문W'를 선보였다. 이달 초 일본 외환중개업체인 히마와리증권과 업무 제휴를 체결한 IBK투자증권도 현재 해외선물 및 FX마진거래 관련 기능 및 서비스를 강화한 HTS를 개발 중으로 연내에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대증권 e-비즈니스부 조영욱 팀장은 "파생상품 전용 HTS 출시로 주식과 함께 거래 시스템의 구색을 갖추게 됐으며 아직까지 활용도는 높지 않지만 거래가 예상보다 많은 편"이라면서 "미국 등 해외주식거래 서비스까지 연동, 단일 시스템을 통해 통합적으로 서비스하게 되면 투자 수요도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