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초대석 - 김경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
스마트폰 시장 확산… IT업계 위기이자 기회
콘텐츠 개발 적극나서야
아이폰 출시가 가져온 변화가 국내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휴대폰 제조업체는 물론 이동통신사, 인터넷 및 콘텐츠 업체들까지 국내 IT 업계 전체가 스마트폰 신드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 LG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애플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이 한창이고, 이동통신사들은 또 그들대로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애플 발(發), 스마트폰 열풍은 이처럼 국내 IT 기업에 큰 위기이자, 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래 모바일 시대,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들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스마트폰 산업 활성화를 계기로, 제2의 벤처부흥, IT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김경선 회장을 만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정보미디어부 최경섭 차장
-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출범한 배경과 주요 사업 내용을 들려달라.
"연합회는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자간 가치가슬 구축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 도모'라는 목적을 가지고 지난 2009년 7월 창립 준비위원회를 거쳐 9월 창립됐다. 우선 `참여 사업자 확대 및 망개방 관련 기능 통합'이라는 설립방향을 정하고 기존 유ㆍ무선 콘텐츠공급업체(CP) 대표단체인 KIBA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키 플레이어인(Key Player)인 이동통신사와 단말기업체, 포털, CP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됐다.
연합회는 그동안 외부 CP의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민원행정센터 역할과 함께 무선인터넷 콘텐츠 진흥을 위한 협력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현안을 지원하고 있다."
- 스마트폰 확산을 계기로 무선인터넷 산업이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확산이 국내 IT 업체들에는 어떠한 기회가 될 수 있는지, 또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지 평가해 주신다면?
"2009년 1/4분기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2억4500만대 중 15.2%인 37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판매됐다. 유럽이나 북미 등 모바일 선진국에서는 약 25%로 높다. 이같은 상승세로 볼 때 2013년 스마트 폰은 단말기 시장의 45%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단말기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
스마트폰 확산, 이로인한 모바일 인터넷 보급은 국내 IT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로 볼 수 있다. 당장, 이통사에게는 스마트 폰의 확산으로 가입자 유치와 데이터 매출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반면에 네트워크와 콘텐츠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 폰이 PC와는 다르게 사용자가 스스로 구매하는 소비자 지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통사도 중소CP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무선CP는 오픈마켓의 개설로 인해 서비스 진입 장벽이 없어져 기회가 확대됐지만, 서비스 국경이 없어져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업체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어 경쟁력 있고 양질의 앱을 개발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는 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 국내 모바일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수준은 어느정도로 보고 계신지?
"사실, 국내 IT업체들은 스마트폰, 모바일 분야에서 해외 경쟁업체보다 한발 늦게 출발했다. 그만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이나 LG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스마트 폰의 시장흐름을 인지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나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한 연구와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
국내 모바일 산업이 제조업은 물론 솔루션, 콘텐츠 시장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려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500만 이상은 돼야 한다. 아직은 소문난 잔치집에 별로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1∼2년 기간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휴대폰 제조사, 이통사들이 중소 CP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정부는 정부대로 규제완화, 정책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만 쌓는다면, 2000년대 전후의 인터넷 벤처 붐처럼, 제2의 벤처 붐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차원의 모바일 산업활성화 정책을 평가해주시고, 또 정책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면.
"정부에서도 무선인터넷 산업이 신성장동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수립된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면 무선인터넷 산업이 향후 한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연합회에서는 우선, 무선인터넷 인력양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내외적으로 모바일 산업이 확대되면서 과거 중소 벤처업계에서 경험을 축적했던 모바일 개발자들이 대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지만, 정작 벤처업계에는 마땅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특히 무선인터넷 산업은 향후 성장가능성도 크고, 고용효과도 높은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력양성을 위한 시스템만 만들어 준다면, 고용확대 및 고용의 선 순환이 가능할 것이다."
- 휴대폰, 통신업체 등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는?
"무선인터넷 산업이 아이폰의 출시 및 오픈마켓의 등장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에 모바일 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 필수적인 제조, 서비스, 콘텐츠 모두를 한두개 기업이 다할 수는 없다.
특히 대부분의 모바일 업계는 영세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니다.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 벤처업체와의 상생관계가 절실한 이유다.
그동안 우리 IT업계가 현실에 안주하고 기업간 상생과 협력을 도외시한 결과 세계시장에서 경쟁업체에서 뒤쳐진 건 사실이다. 현재 미국 애플이나 구글보다 뒤쳐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개발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 보다 윈-윈(WIN-WIN)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산 모바일 플랫폼들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경쟁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모델도 겸비하고 있다. 해외모바일 플랫폼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우수해서라기 보다는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발자, 콘텐츠공급자, 통신사업자 등 관련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사업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연합회에서도 이러한 상생협력을 위해 정부, 기관, 이통사와 CP 등이 참석한 상생협력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나 대기업, 연합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사업이 있는지?
"제조, 이동통신사, 솔루션, 콘텐츠 구성원들이 각기 긴밀한 상생관계가 조성된다면, 전 세계시장에서도 통할수 있다고 본다.
우선, 전 세계적인 슈퍼 앱스토어 연합체인 WAC(도매애플리케이션 연합체)에서 국내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WAC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 최근 정부나 국내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WAC에서 국내 플랫폼기술을 표준으로 제공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표준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표준 플랫폼이나 핵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중심그룹으로 부상할 경우,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다."
- 개인적으로는 옴니텔 경영성과는?
"옴니텔은 오픈마켓시장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2006년부터 모바일 앱의 전단계인 대기화면 서비스부터 적극 참여하여 다양한 콘텐츠와 노하우를 T스토어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유무선연동 유해컨텐츠 차단서비스인 `울타리'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유해컨텐츠에 노출되지 않는 녹색 스마트폰 사용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홍콩상장을 추진중인 옴니텔차이나를 통한 중국 게임시장과 오픈마켓시장을 겨냥해 8월중에 모바일 게임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국내게임의 중국 등 해외 퍼블리싱, 해외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웹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최근에는 얼굴 인식 기술과 TTS(Text to Speech)기술을 활용한 `포토톡' 서비스를 네이트온과 SK텔레콤 T월드에 런칭했다. 옴니텔이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술을 이용한 재난재해플랫폼을 재난재해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홍콩상장을 추진중인 옴니텔차이나를 통해 중국 게임시장과 오픈마켓시장을 겨냥, 8월경에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
콘텐츠 개발 적극나서야
아이폰 출시가 가져온 변화가 국내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휴대폰 제조업체는 물론 이동통신사, 인터넷 및 콘텐츠 업체들까지 국내 IT 업계 전체가 스마트폰 신드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 LG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애플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이 한창이고, 이동통신사들은 또 그들대로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애플 발(發), 스마트폰 열풍은 이처럼 국내 IT 기업에 큰 위기이자, 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래 모바일 시대,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들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스마트폰 산업 활성화를 계기로, 제2의 벤처부흥, IT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김경선 회장을 만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정보미디어부 최경섭 차장
-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출범한 배경과 주요 사업 내용을 들려달라.
"연합회는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자간 가치가슬 구축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 도모'라는 목적을 가지고 지난 2009년 7월 창립 준비위원회를 거쳐 9월 창립됐다. 우선 `참여 사업자 확대 및 망개방 관련 기능 통합'이라는 설립방향을 정하고 기존 유ㆍ무선 콘텐츠공급업체(CP) 대표단체인 KIBA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키 플레이어인(Key Player)인 이동통신사와 단말기업체, 포털, CP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됐다.
연합회는 그동안 외부 CP의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민원행정센터 역할과 함께 무선인터넷 콘텐츠 진흥을 위한 협력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현안을 지원하고 있다."
- 스마트폰 확산을 계기로 무선인터넷 산업이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확산이 국내 IT 업체들에는 어떠한 기회가 될 수 있는지, 또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지 평가해 주신다면?
"2009년 1/4분기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2억4500만대 중 15.2%인 37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판매됐다. 유럽이나 북미 등 모바일 선진국에서는 약 25%로 높다. 이같은 상승세로 볼 때 2013년 스마트 폰은 단말기 시장의 45%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단말기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
스마트폰 확산, 이로인한 모바일 인터넷 보급은 국내 IT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로 볼 수 있다. 당장, 이통사에게는 스마트 폰의 확산으로 가입자 유치와 데이터 매출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반면에 네트워크와 콘텐츠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 폰이 PC와는 다르게 사용자가 스스로 구매하는 소비자 지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통사도 중소CP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무선CP는 오픈마켓의 개설로 인해 서비스 진입 장벽이 없어져 기회가 확대됐지만, 서비스 국경이 없어져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업체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어 경쟁력 있고 양질의 앱을 개발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는 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 국내 모바일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수준은 어느정도로 보고 계신지?
"사실, 국내 IT업체들은 스마트폰, 모바일 분야에서 해외 경쟁업체보다 한발 늦게 출발했다. 그만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이나 LG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스마트 폰의 시장흐름을 인지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나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한 연구와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
국내 모바일 산업이 제조업은 물론 솔루션, 콘텐츠 시장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려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500만 이상은 돼야 한다. 아직은 소문난 잔치집에 별로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1∼2년 기간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휴대폰 제조사, 이통사들이 중소 CP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정부는 정부대로 규제완화, 정책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만 쌓는다면, 2000년대 전후의 인터넷 벤처 붐처럼, 제2의 벤처 붐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차원의 모바일 산업활성화 정책을 평가해주시고, 또 정책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면.
"정부에서도 무선인터넷 산업이 신성장동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수립된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면 무선인터넷 산업이 향후 한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연합회에서는 우선, 무선인터넷 인력양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내외적으로 모바일 산업이 확대되면서 과거 중소 벤처업계에서 경험을 축적했던 모바일 개발자들이 대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지만, 정작 벤처업계에는 마땅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특히 무선인터넷 산업은 향후 성장가능성도 크고, 고용효과도 높은만큼 정부 차원에서 인력양성을 위한 시스템만 만들어 준다면, 고용확대 및 고용의 선 순환이 가능할 것이다."
- 휴대폰, 통신업체 등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는?
"무선인터넷 산업이 아이폰의 출시 및 오픈마켓의 등장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에 모바일 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 필수적인 제조, 서비스, 콘텐츠 모두를 한두개 기업이 다할 수는 없다.
특히 대부분의 모바일 업계는 영세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니다.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 벤처업체와의 상생관계가 절실한 이유다.
그동안 우리 IT업계가 현실에 안주하고 기업간 상생과 협력을 도외시한 결과 세계시장에서 경쟁업체에서 뒤쳐진 건 사실이다. 현재 미국 애플이나 구글보다 뒤쳐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개발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 보다 윈-윈(WIN-WIN)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산 모바일 플랫폼들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경쟁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모델도 겸비하고 있다. 해외모바일 플랫폼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우수해서라기 보다는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발자, 콘텐츠공급자, 통신사업자 등 관련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사업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연합회에서도 이러한 상생협력을 위해 정부, 기관, 이통사와 CP 등이 참석한 상생협력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나 대기업, 연합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사업이 있는지?
"제조, 이동통신사, 솔루션, 콘텐츠 구성원들이 각기 긴밀한 상생관계가 조성된다면, 전 세계시장에서도 통할수 있다고 본다.
우선, 전 세계적인 슈퍼 앱스토어 연합체인 WAC(도매애플리케이션 연합체)에서 국내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WAC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 최근 정부나 국내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WAC에서 국내 플랫폼기술을 표준으로 제공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표준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표준 플랫폼이나 핵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중심그룹으로 부상할 경우,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다."
- 개인적으로는 옴니텔 경영성과는?
"옴니텔은 오픈마켓시장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2006년부터 모바일 앱의 전단계인 대기화면 서비스부터 적극 참여하여 다양한 콘텐츠와 노하우를 T스토어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유무선연동 유해컨텐츠 차단서비스인 `울타리'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유해컨텐츠에 노출되지 않는 녹색 스마트폰 사용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홍콩상장을 추진중인 옴니텔차이나를 통한 중국 게임시장과 오픈마켓시장을 겨냥해 8월중에 모바일 게임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국내게임의 중국 등 해외 퍼블리싱, 해외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웹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최근에는 얼굴 인식 기술과 TTS(Text to Speech)기술을 활용한 `포토톡' 서비스를 네이트온과 SK텔레콤 T월드에 런칭했다. 옴니텔이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술을 이용한 재난재해플랫폼을 재난재해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홍콩상장을 추진중인 옴니텔차이나를 통해 중국 게임시장과 오픈마켓시장을 겨냥, 8월경에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