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ㆍ스토리지 시장 회복세… 모바일 백신 개발 잇따라
■ IT정보화 상반기 결산 - (2) HWㆍ보안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를 겪었던 서버, 스토리지 시장이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드웨어(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준비에 분주했다. 또 보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이 화두로 등장했으며 수출 부문에서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HW업계, 시장 회복세 속 클라우드에 관심 집중=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서버 매출이 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8% 성장했으며 서버 출하량은 같은 기간 37만106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가트너는 한국에서도 서버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7.8 % 성장해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토리지 부문도 올해 상반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1ㆍ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18.1% 성장세로 67억달러 시장을 형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토리지 시장도 상반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해 위축됐던 IT 프로젝트 등이 올해 추진돼 올해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W 업계에서 이슈는 단연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대한 해답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찾으면서 HW 업체들은 이를 위한 인프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는 지난해 인수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쓰리콤을 바탕으로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BM은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부터 구축에 이르는 단계별 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델인터내셔널은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MC, VM웨어, 시스코는 가상화 컴퓨팅 환경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V블럭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넷앱도 시스코, VM웨어 등과 협력을 통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실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레퍼런스들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여 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안업계, 스마트폰 보안 논의와 해외진출 등 활발= 지난해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급부상한 스마트폰은 올 상반기 보안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첫 스마트폰 악성코드 사례가 등장했으며, 각종 시연을 통해 도청도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축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기밀 유출 문제도 대두됐다. 이에 따라 각각의 문제에 대응하는 모바일 솔루션이 출시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스마트폰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SGA, 잉카인터넷, 하우리 등 주요 백신업체들도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문서 보안 솔루션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사들의 문의가 잦은 만큼 개발 및 영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전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보안 이슈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보안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성과를 냈다. 일본 보안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외국 업체를 제치고 분야별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소프트캠프, 웨어밸리, 잉카인터넷, 파수닷컴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일본 내에서 상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어울림정보기술을 비롯해 모니터랩, 제이컴정보, 지란지교소프트 등이 말레이시아에서 제품 소개를 위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는 하반기 중에 베트남과 협의해 국내 보안업체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KOTRA)와 지식경제부가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선정한 20개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보안분야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이에 따라 하반기 역시 해외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길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부장은 "하반기에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 협의해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인 만큼 해외진출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ㆍ김지선기자 kjk@ㆍdubs45@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를 겪었던 서버, 스토리지 시장이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드웨어(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준비에 분주했다. 또 보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이 화두로 등장했으며 수출 부문에서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HW업계, 시장 회복세 속 클라우드에 관심 집중=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서버 매출이 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8% 성장했으며 서버 출하량은 같은 기간 37만106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가트너는 한국에서도 서버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7.8 % 성장해 상승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토리지 부문도 올해 상반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1ㆍ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18.1% 성장세로 67억달러 시장을 형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토리지 시장도 상반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해 위축됐던 IT 프로젝트 등이 올해 추진돼 올해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W 업계에서 이슈는 단연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대한 해답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찾으면서 HW 업체들은 이를 위한 인프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는 지난해 인수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쓰리콤을 바탕으로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BM은 `IBM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부터 구축에 이르는 단계별 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델인터내셔널은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MC, VM웨어, 시스코는 가상화 컴퓨팅 환경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V블럭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넷앱도 시스코, VM웨어 등과 협력을 통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실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레퍼런스들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여 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안업계, 스마트폰 보안 논의와 해외진출 등 활발= 지난해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급부상한 스마트폰은 올 상반기 보안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첫 스마트폰 악성코드 사례가 등장했으며, 각종 시연을 통해 도청도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축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기밀 유출 문제도 대두됐다. 이에 따라 각각의 문제에 대응하는 모바일 솔루션이 출시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스마트폰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SGA, 잉카인터넷, 하우리 등 주요 백신업체들도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문서 보안 솔루션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사들의 문의가 잦은 만큼 개발 및 영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전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보안 이슈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보안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성과를 냈다. 일본 보안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외국 업체를 제치고 분야별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소프트캠프, 웨어밸리, 잉카인터넷, 파수닷컴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일본 내에서 상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어울림정보기술을 비롯해 모니터랩, 제이컴정보, 지란지교소프트 등이 말레이시아에서 제품 소개를 위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는 하반기 중에 베트남과 협의해 국내 보안업체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KOTRA)와 지식경제부가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선정한 20개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보안분야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이에 따라 하반기 역시 해외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길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부장은 "하반기에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 협의해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인 만큼 해외진출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ㆍ김지선기자 kjk@ㆍdubs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