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지급 축소ㆍ단말기 출시 중지… 010 전환에 '올인'
최근 KT가 2세대(G)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축소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더 이상 2G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01x 번호통합 정책을 앞두고 010으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의 프리지아폰, LG전자의 와인폰, KT테크의 EV-K160 등에 대해 지난 6월말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대폭 축소했다.
KT 관계자는 "보조금을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며 유통 대리점에 지급하는 정책 수수료를 10만원 정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2008년 말 이후로 2G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아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2G폰은 5종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는 3G 이동통신으로 분류되는 cdma2000 1x EVDO 리비전A를 지원하는 휴대폰만 출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더이상 cdma 1x만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신규로 출시할 이유가 없다"며 "대신, 시중에 유통되는 단말기의 30%정도는 2G용이며 보조금도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고객 중 2G 가입자는 전체 고객의 14% 수준인 200만명이며 이중 120만명이 01x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전체의 19% 정도인 170만명 정도다.
KT와 LG유플러스가 2G 신규 휴대폰 출시를 중단하거나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2G 가입자들의 휴대폰 선택폭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3G용으로만 출시되고 있어 01x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이용권이 제한 받고 있다는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두 회사가 가입자 선택권 축소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3G `올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010 번호통합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010 번호통합 정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반면, 전체 고객의 35%인 880만명의 2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출시되는 55종의 신규 휴대폰 중 10여종을 2G 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2G용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의 프리지아폰, LG전자의 와인폰, KT테크의 EV-K160 등에 대해 지난 6월말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대폭 축소했다.
KT 관계자는 "보조금을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며 유통 대리점에 지급하는 정책 수수료를 10만원 정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2008년 말 이후로 2G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아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2G폰은 5종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는 3G 이동통신으로 분류되는 cdma2000 1x EVDO 리비전A를 지원하는 휴대폰만 출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더이상 cdma 1x만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신규로 출시할 이유가 없다"며 "대신, 시중에 유통되는 단말기의 30%정도는 2G용이며 보조금도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고객 중 2G 가입자는 전체 고객의 14% 수준인 200만명이며 이중 120만명이 01x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전체의 19% 정도인 170만명 정도다.
KT와 LG유플러스가 2G 신규 휴대폰 출시를 중단하거나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2G 가입자들의 휴대폰 선택폭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3G용으로만 출시되고 있어 01x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이용권이 제한 받고 있다는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두 회사가 가입자 선택권 축소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3G `올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010 번호통합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010 번호통합 정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반면, 전체 고객의 35%인 880만명의 2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출시되는 55종의 신규 휴대폰 중 10여종을 2G 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2G용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