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점' 분위기 속 SKT도 애플과 협상 진행 시사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이 아이패드 도입을 위해 애플과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국내 도입을 위해 애플과 논의 중"이라며 "다만 아이폰은 수신불량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정 사장의 발언은 지난달 "통신사를 너무 단말기로 구분짓지 말아달라"고 한데 이어 공식적으로 아이패드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예를 들며, 애플의 2위사업자 온리정책에 균열이 가고 있는 상황이라,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애플의 단말기를 출시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먼저 아이패드 도입이 유력시되는 곳은 여전히 KT다. KT는 아이폰3GS시리즈를 도입한데 이어 아이폰4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KT 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아이패드 도입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T는 쿡북카페와 기업용 솔루션 등 각종 마케팅에 아이패드를 활용한 바 있어 아이패드 도입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태블릿 `갤럭시탭(가칭)'을 준비 중인 점과, 예전 아이폰3GS 도입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사례를 들어 실제 SK텔레콤의 아이패드 도입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 역시 아이패드 도입과 관련해 기본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에게 태플릿PC와 같은 멀티디바이스가 수익창출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업계는 이동전화 가입율이 100%에 이르는 포화상태 시장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멀티디바이스들이 3G와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더 큰 수익원인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마켓 또한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한발 앞서 쿡북카페를 통해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준비중이며, SK텔레콤 역시 갤럭시탭에 전자책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국내 전자책콘텐츠 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더 큰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국내 도입을 위해 애플과 논의 중"이라며 "다만 아이폰은 수신불량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정 사장의 발언은 지난달 "통신사를 너무 단말기로 구분짓지 말아달라"고 한데 이어 공식적으로 아이패드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예를 들며, 애플의 2위사업자 온리정책에 균열이 가고 있는 상황이라,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애플의 단말기를 출시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먼저 아이패드 도입이 유력시되는 곳은 여전히 KT다. KT는 아이폰3GS시리즈를 도입한데 이어 아이폰4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KT 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아이패드 도입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T는 쿡북카페와 기업용 솔루션 등 각종 마케팅에 아이패드를 활용한 바 있어 아이패드 도입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태블릿 `갤럭시탭(가칭)'을 준비 중인 점과, 예전 아이폰3GS 도입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사례를 들어 실제 SK텔레콤의 아이패드 도입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 역시 아이패드 도입과 관련해 기본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에게 태플릿PC와 같은 멀티디바이스가 수익창출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업계는 이동전화 가입율이 100%에 이르는 포화상태 시장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멀티디바이스들이 3G와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더 큰 수익원인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마켓 또한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한발 앞서 쿡북카페를 통해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준비중이며, SK텔레콤 역시 갤럭시탭에 전자책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국내 전자책콘텐츠 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더 큰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