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 교수
현재 인터넷은 컴퓨터 및 정보기기들이 서로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이다. 그러나 향후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도전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기기 및 수많은 사물을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이다. 즉 수많은 정보기기 및 사물에서 다른 정보기기 및 사물로 상호 통신이 이루어지기 위한 확장성이 제공되는 주소체계가 필요하다.
IPv6은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 표준기관인 IETF에서 개발된 새로운 인터넷 주소체계를 말한다. IPv4는 32비트 주소체계로 약43억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으나 IPv6는 128비트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IPv6주소는 무한대의 개수에 가까운 주소를 활용할 수 있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과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IP주소를 부여하여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이다.
그동안 전 세계는 주로 IPv4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다양한 네트워크 이용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IPv4는 2012년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3월 기준 오직 8%의 주소만 남아있다. 이에 따라 세계 인터넷 할당번호 관리기관인 IANA는 IPv4가 고갈되는 시기로 예측되는 2011년 후반부터 IPv4의 신규 할당을 중지하고 IPv6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물 및 사물과 사물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어 광역 이동성을 지원하는 통신망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센서와 네트워크 노드들이 존재하게 되며 이들을 위한 주소체계로 IPv6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IPv4와 IPv6가 공존하고 있으며 IPv4 망과 IPv6 망 사이에 주소변환을 통하여 상호 연동되고 있다. 이런 주소변환은 듀얼스택(Dual Stack) 및 터널링(Tunneling) 기술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듀얼스택은 호스트 또는 라우터에서 IPv4와 IPv6 프로토콜을 모두 처리하는 기술이며 대부분의 최근 네트워크 장비들은 듀얼스택 기능을 필수로 지원하고 있다.
터널링 기술은 트래픽이 IPv6 망에서 인접한 IPv4 망을 거쳐서 건너편 IPv6 망으로 통신할 때 IPv4 망에 터널을 만들어 IPv6 패킷을 통과시키는 개념을 의미한다. IPv6 도입 초기에는 소규모 섬 형태의 IPv6 망들이 구축될 것이기 때문에 터널링 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이다. 주소변환기술 중에서도 터널링 기술에 대한 표준화 활동이 가장 활발히 진행됐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다양한 터널링 기술이 표준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보안 제품들은 IPv4만 지원하고 있어 문제가 시급하며 더욱이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CC인증을 받은 국내 보안제품은 1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공공기관의 보안장비 대란의 가능성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내 보안제품들이 IPv6 지원 제품 개발이 전무한 상태로, 당장 내년에 정부공공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는 IPv6 장비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CC인증을 받은 보안장비 중 IPv6를 지원하고 있는 장비는 한 개 제품에 불과하며 이조차도 IPv6 상에서 테스트 받은 제품이 아니라 IPv6 트레픽이 가능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당장 제품이 개발돼도 CC인증을 취득하는데 6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CC인증을 신청하기만 해도 조달에 등록은 되지만 CC인증을 신청한 제품 중에는 IPv6를 지원하는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선인터넷망 가입자 보유수 1위인 KT와 2위인 SK브로드밴드는 각각 IPv6 도입률이 2.5%와 0.25%라는 낮은 수치를 보여, IPv6주소체계 전환 지연에 따른 인터넷주소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2010년을 목표로 IPv6 지원 장비를 도입이 진행되고 있으나, 도입 준비률이 매우 낮다. 2009년 9월 현재 1069개 공공기관 중 단 67개만이 IPv6 지원장비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주소를 대량으로 쓰고 있는 학교의 경우, 단 5개교만이 IPv6를 도입했다. 그나마도 2007년 이후에는 전무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을 IPv6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기존 목표인 백본과 공공기관만 점검할게 아니라, 가입자망의 전환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진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홍보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IPv6은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 표준기관인 IETF에서 개발된 새로운 인터넷 주소체계를 말한다. IPv4는 32비트 주소체계로 약43억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으나 IPv6는 128비트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IPv6주소는 무한대의 개수에 가까운 주소를 활용할 수 있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과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IP주소를 부여하여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이다.
그동안 전 세계는 주로 IPv4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다양한 네트워크 이용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IPv4는 2012년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3월 기준 오직 8%의 주소만 남아있다. 이에 따라 세계 인터넷 할당번호 관리기관인 IANA는 IPv4가 고갈되는 시기로 예측되는 2011년 후반부터 IPv4의 신규 할당을 중지하고 IPv6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물 및 사물과 사물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어 광역 이동성을 지원하는 통신망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센서와 네트워크 노드들이 존재하게 되며 이들을 위한 주소체계로 IPv6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IPv4와 IPv6가 공존하고 있으며 IPv4 망과 IPv6 망 사이에 주소변환을 통하여 상호 연동되고 있다. 이런 주소변환은 듀얼스택(Dual Stack) 및 터널링(Tunneling) 기술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듀얼스택은 호스트 또는 라우터에서 IPv4와 IPv6 프로토콜을 모두 처리하는 기술이며 대부분의 최근 네트워크 장비들은 듀얼스택 기능을 필수로 지원하고 있다.
터널링 기술은 트래픽이 IPv6 망에서 인접한 IPv4 망을 거쳐서 건너편 IPv6 망으로 통신할 때 IPv4 망에 터널을 만들어 IPv6 패킷을 통과시키는 개념을 의미한다. IPv6 도입 초기에는 소규모 섬 형태의 IPv6 망들이 구축될 것이기 때문에 터널링 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이다. 주소변환기술 중에서도 터널링 기술에 대한 표준화 활동이 가장 활발히 진행됐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다양한 터널링 기술이 표준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보안 제품들은 IPv4만 지원하고 있어 문제가 시급하며 더욱이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CC인증을 받은 국내 보안제품은 1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공공기관의 보안장비 대란의 가능성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내 보안제품들이 IPv6 지원 제품 개발이 전무한 상태로, 당장 내년에 정부공공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는 IPv6 장비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CC인증을 받은 보안장비 중 IPv6를 지원하고 있는 장비는 한 개 제품에 불과하며 이조차도 IPv6 상에서 테스트 받은 제품이 아니라 IPv6 트레픽이 가능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당장 제품이 개발돼도 CC인증을 취득하는데 6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CC인증을 신청하기만 해도 조달에 등록은 되지만 CC인증을 신청한 제품 중에는 IPv6를 지원하는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선인터넷망 가입자 보유수 1위인 KT와 2위인 SK브로드밴드는 각각 IPv6 도입률이 2.5%와 0.25%라는 낮은 수치를 보여, IPv6주소체계 전환 지연에 따른 인터넷주소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2010년을 목표로 IPv6 지원 장비를 도입이 진행되고 있으나, 도입 준비률이 매우 낮다. 2009년 9월 현재 1069개 공공기관 중 단 67개만이 IPv6 지원장비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주소를 대량으로 쓰고 있는 학교의 경우, 단 5개교만이 IPv6를 도입했다. 그나마도 2007년 이후에는 전무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을 IPv6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기존 목표인 백본과 공공기관만 점검할게 아니라, 가입자망의 전환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진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홍보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