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SMD, 국산화 수준 70%까지 도달
LG디스플레이 5세대 CVD장비 개발 등 주도
LG디스플레이 5세대 CVD장비 개발 등 주도
■ 글로벌 장비재료 기업 키우자
1부. 장비 국산화,아직 갈 길이 멀다
(3) 국산화가 근본 경쟁력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국산화가 전자산업의 전후방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재료 산업의 국산화가 아직 갈길이 멀지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노력으로 한 걸음씩 착실하게 장비재료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와 관련 "2007년 초 처음 취임해서 한 일이 협력사(Supplier) 대표들을 만나 살려달라고 한 일이었다"면서 "그들이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우리와도 이익을 나눌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있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내부 반발도 잠재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민관 공동으로 2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국산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설비투자 호황을 맞더라도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외국 장비사가 아닌 국내 장비 업계가 특수를 누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한국이 디스플레이 최강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국산화가 함께 이뤄져야 함은 대중소 공동의 과제인 것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장비 국산화율은 일본보다는 낮고, 중국이나 대만보다는 높다"면서 "국내기업 중에서는 LG가 국산화를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몇몇 외국장비업체가 시장을 독점할 경우 패널 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의존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ㆍ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천안사업장에 5세대 LCD 라인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장비 재료의 국산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후공정과 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었고, 크리스탈 밸리인 탕정사업장에 7ㆍ8세대 라인을 구축하면서 국산화 비중을 50∼60%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70% 수준까지 높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산화가 미흡한 전공정의 국산화 비중을 최근 확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공정은 CVD, 드라이 에처(Dry Etcher), 코터(Coater) 등의 초정밀 설비 등이 많아 그동안 국산화가 어려웠으나, 관련 설비 업체와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 개발 노력으로 국산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LCD장비 국산화 활동을 진행 중으로 8세대 전 공정의 핵심 설비인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의 국산화 도입에 성공했고, 이외에도 편광판 부착기인 오토 폴라라이저, 셀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쿨렛리무버 등도 개발했다. PECVD는 LCD 유리기판 위에 전기적 특성을 갖는 분자 또는 원자 단위의 물질을 증착시켜 박막을 형성하는 장비로, 노광ㆍ식각 장비 등과 함께 LCD 공정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건식식각장비(드라이 에처)도 국내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를 성공한 사례다. 이 장비는 LCD 기판유리 위에 TFT 소자를 생성시키기 위해 플라즈마로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다. 또 액정적하(ODF, One Drop Filling) 설비 국산화도 대표적이다. ODF 설비는 LCD 공정 대형화에 필수적인 장비로 그동안 일본 회사가 독점 공급하던 분야로 국산화 의미가 더욱 크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는 현재 글로벌시장 AMOLED 시장점유율 99%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회사는 양산을 위한 장비도, 필수 소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양산에 성공한데는 개발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온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MOLED 사업이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핵심 후방산업군인 소재ㆍ장비분야의 동반 성장이 필수인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내 협력회사와 함께 해야 우리만의 산업인프라가 만들어진다는 신념이 있었고 이는 적중했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장비 국산화 비율은 70% 수준이다. 2005년 양산 셋업(Setup) 초기부터 아이씨디 등의 국산 장비를 도입해 AMOLED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AMOLED 핵심 장비인 `건식식각장치(Dry Etcher)' 기술은 현재 일본 업체가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산 장비를 과감히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상생경영을 위한 `크레파스(CrePas:Creativ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는 올 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NCB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해 AMOLED 전용 고성능 측정기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년 전 NCB네트웍스가 제안한 이 측정기 아이디어에 과감히 투자했다.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는 조건으로 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통상 20%인 계약금도 50%로 올려 줬다. 대기업이 사줄지 확실치도 않은 장비에 매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판로 걱정 없이 장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양사는 1년 가까이 머리를 맞대 검사장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외선 광학 측정 장치'를 개발했고, 마침내 10배 이상 정밀한 화소 측정장비를 탄생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크레파스 프로그램은 `장비 국산화', `원가 절감'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1위 자부=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 2002년부터 LCD 장비 국산화결실을 맺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02년 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5세대 생산라인용 CVD 장비를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회사는 ADP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5세대 생산라인용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장비를 최초 국산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드라이에처는 유리기판에 형성된 PR패턴에 따라 하부막을 식각하는 핵심 공정장비로 이전까지는 일본의 도쿄엘렉트론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2006년 LG전자 생산기술원과 공동으로 CF 노광기를 개발했는데, CF 노광기는 LCD 패널의 컬러필터(Color Filter)를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장비로, 고도의 광학설계 기술을 필요로 해 이전까지는 CVD와 마찬가지로 수입에 전량 의존해왔다.
2008년 4월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공동 개발 결실로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 8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1㎥당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 먼지를 10개 이하로 제한하는 고청정 환경에서 넓고 얇은 LCD 패널을 신속하게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움직임과 반복적인 고속 작업 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제품이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장비업체 및 부품업체의 지분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LCD 사업의 전방위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5월 국내 핵심 LCD 장비 스퍼터(Sputter)를 생산하는 아바코 지분 19.9%를 인수했다. 스퍼터는 기존에 일본의 알박(Ulvac)사와 미국 AKT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같은 달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인 타이밍 콘트롤러(Timing Controller) 및 LCD 구동칩(Driver IC)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중견 부품 업체인 티엘아이에도 13%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와 티엘아이는 2007년 공동개발을 통해 120Hz 풀HD TV용 타이밍 콘트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Backlight) 생산 업체인 뉴옵틱스사에 약 37%의 지분을 투자했고, 백라이트용 LED 패키징(Packaging) 업체인 우리LED에도 약 30%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분투자를 통해 제품 공동개발 등을 진행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안정적인 부품 공급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노력은 생산라인 국산화율로 나타나, 4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 당시 15%에 불과했던 장비 국산화율이 7세대 생산라인에서는 50%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팀장=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배옥진기자 withok@
이연호기자 dew9012@
1부. 장비 국산화,아직 갈 길이 멀다
(3) 국산화가 근본 경쟁력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국산화가 전자산업의 전후방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재료 산업의 국산화가 아직 갈길이 멀지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노력으로 한 걸음씩 착실하게 장비재료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와 관련 "2007년 초 처음 취임해서 한 일이 협력사(Supplier) 대표들을 만나 살려달라고 한 일이었다"면서 "그들이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우리와도 이익을 나눌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있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내부 반발도 잠재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민관 공동으로 2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국산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설비투자 호황을 맞더라도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외국 장비사가 아닌 국내 장비 업계가 특수를 누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한국이 디스플레이 최강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국산화가 함께 이뤄져야 함은 대중소 공동의 과제인 것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장비 국산화율은 일본보다는 낮고, 중국이나 대만보다는 높다"면서 "국내기업 중에서는 LG가 국산화를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몇몇 외국장비업체가 시장을 독점할 경우 패널 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의존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ㆍ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천안사업장에 5세대 LCD 라인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장비 재료의 국산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후공정과 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었고, 크리스탈 밸리인 탕정사업장에 7ㆍ8세대 라인을 구축하면서 국산화 비중을 50∼60%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70% 수준까지 높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산화가 미흡한 전공정의 국산화 비중을 최근 확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공정은 CVD, 드라이 에처(Dry Etcher), 코터(Coater) 등의 초정밀 설비 등이 많아 그동안 국산화가 어려웠으나, 관련 설비 업체와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 개발 노력으로 국산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LCD장비 국산화 활동을 진행 중으로 8세대 전 공정의 핵심 설비인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의 국산화 도입에 성공했고, 이외에도 편광판 부착기인 오토 폴라라이저, 셀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쿨렛리무버 등도 개발했다. PECVD는 LCD 유리기판 위에 전기적 특성을 갖는 분자 또는 원자 단위의 물질을 증착시켜 박막을 형성하는 장비로, 노광ㆍ식각 장비 등과 함께 LCD 공정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건식식각장비(드라이 에처)도 국내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를 성공한 사례다. 이 장비는 LCD 기판유리 위에 TFT 소자를 생성시키기 위해 플라즈마로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다. 또 액정적하(ODF, One Drop Filling) 설비 국산화도 대표적이다. ODF 설비는 LCD 공정 대형화에 필수적인 장비로 그동안 일본 회사가 독점 공급하던 분야로 국산화 의미가 더욱 크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는 현재 글로벌시장 AMOLED 시장점유율 99%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회사는 양산을 위한 장비도, 필수 소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양산에 성공한데는 개발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온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MOLED 사업이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핵심 후방산업군인 소재ㆍ장비분야의 동반 성장이 필수인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내 협력회사와 함께 해야 우리만의 산업인프라가 만들어진다는 신념이 있었고 이는 적중했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장비 국산화 비율은 70% 수준이다. 2005년 양산 셋업(Setup) 초기부터 아이씨디 등의 국산 장비를 도입해 AMOLED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AMOLED 핵심 장비인 `건식식각장치(Dry Etcher)' 기술은 현재 일본 업체가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산 장비를 과감히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상생경영을 위한 `크레파스(CrePas:Creativ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는 올 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NCB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해 AMOLED 전용 고성능 측정기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년 전 NCB네트웍스가 제안한 이 측정기 아이디어에 과감히 투자했다.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는 조건으로 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통상 20%인 계약금도 50%로 올려 줬다. 대기업이 사줄지 확실치도 않은 장비에 매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판로 걱정 없이 장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양사는 1년 가까이 머리를 맞대 검사장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외선 광학 측정 장치'를 개발했고, 마침내 10배 이상 정밀한 화소 측정장비를 탄생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크레파스 프로그램은 `장비 국산화', `원가 절감'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1위 자부=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 2002년부터 LCD 장비 국산화결실을 맺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02년 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5세대 생산라인용 CVD 장비를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회사는 ADP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5세대 생산라인용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장비를 최초 국산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드라이에처는 유리기판에 형성된 PR패턴에 따라 하부막을 식각하는 핵심 공정장비로 이전까지는 일본의 도쿄엘렉트론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2006년 LG전자 생산기술원과 공동으로 CF 노광기를 개발했는데, CF 노광기는 LCD 패널의 컬러필터(Color Filter)를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장비로, 고도의 광학설계 기술을 필요로 해 이전까지는 CVD와 마찬가지로 수입에 전량 의존해왔다.
2008년 4월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공동 개발 결실로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 8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1㎥당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 먼지를 10개 이하로 제한하는 고청정 환경에서 넓고 얇은 LCD 패널을 신속하게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움직임과 반복적인 고속 작업 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제품이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장비업체 및 부품업체의 지분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LCD 사업의 전방위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5월 국내 핵심 LCD 장비 스퍼터(Sputter)를 생산하는 아바코 지분 19.9%를 인수했다. 스퍼터는 기존에 일본의 알박(Ulvac)사와 미국 AKT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같은 달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핵심 부품인 타이밍 콘트롤러(Timing Controller) 및 LCD 구동칩(Driver IC)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중견 부품 업체인 티엘아이에도 13%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와 티엘아이는 2007년 공동개발을 통해 120Hz 풀HD TV용 타이밍 콘트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Backlight) 생산 업체인 뉴옵틱스사에 약 37%의 지분을 투자했고, 백라이트용 LED 패키징(Packaging) 업체인 우리LED에도 약 30%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분투자를 통해 제품 공동개발 등을 진행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안정적인 부품 공급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노력은 생산라인 국산화율로 나타나, 4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 당시 15%에 불과했던 장비 국산화율이 7세대 생산라인에서는 50%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팀장=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배옥진기자 withok@
이연호기자 dew9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