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구기 종목 첫 동메달 신화 주역에서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 변신.
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로 불렸던 왕년의 여자배구 스타인 조혜정(57) GS칼텍스 감독은 요즘 여자프로배구 초보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조혜정 감독은 경기도 이천 LG그룹 연수원인 인화원 체육관에서 선수 조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지난 4월15일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다음 달 28일 막을 올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헝가리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64㎝의 단신에도 무려 62㎝의 서전트 점프를 앞세워 한국 구기 사상 첫 동메달 사냥을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그는 1979년 이탈리아 코스모스팀에 입단해 `여자배구 해외 진출 1호` 주인공이 됐고 코치로 활약했으나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대 실업배구 대농의 종합선수권 5년 연속 우승에 앞장섰던 조 감독은 자신의 보좌할 코치진으로 1990년 슈퍼리그에서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92연승신화를 썼던 장윤희(40)와 당시 코치였던 신만근(44) 전 도로공사 감독을 영입했다.
신만근 수석코치는 전체적인 훈련을 지휘하고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왕년의 스타 출신인 장윤희 코치는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조 감독과 선수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KOVO컵 개막을 한 달 여 앞둔 조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지난 2007-2008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던 GS칼텍스가 지난 4월 끝난 2009-2010시즌에는 3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조 감독이 `명가 재건`의 중책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이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전 오전 체력훈련, 오후 전술훈련을 반복했던 일정을 바꿔 웨이트트레이닝을 최소화하는 대신 선수들이 공을 만지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이성희 전 감독이 수비를 강화하면서 디그 1위를 차지했던 강점을 살리면서도 약점이던 서브와 블로킹 부문을 보완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베테랑 세터 이숙자와 뒤를 받치는 백업 시은미의 기량 향상을 도우려고 이 도희 전 흥국생명 코치를 1주일에 두 번 정도 초빙해 특별 지도를 시키고 있다.
조 감독은 "지난해 출산하느라 뛰지 못했던 센터 정대영과 무릎 수술을 받았던 배유나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정규리그 개막까지는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레프트 김민지와 라이트 나혜원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우리 팀의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또 지난 시즌 신인왕인 양유나는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줄 비밀병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누가 되든 상관없는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빠르고 힘이 있으면서도 지지 않는 승부근성을 보여주겠다. 훈련 과정에서 모든 걸 준비하고 코트에선 선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내 몫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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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로 불렸던 왕년의 여자배구 스타인 조혜정(57) GS칼텍스 감독은 요즘 여자프로배구 초보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조혜정 감독은 경기도 이천 LG그룹 연수원인 인화원 체육관에서 선수 조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지난 4월15일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다음 달 28일 막을 올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헝가리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64㎝의 단신에도 무려 62㎝의 서전트 점프를 앞세워 한국 구기 사상 첫 동메달 사냥을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그는 1979년 이탈리아 코스모스팀에 입단해 `여자배구 해외 진출 1호` 주인공이 됐고 코치로 활약했으나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대 실업배구 대농의 종합선수권 5년 연속 우승에 앞장섰던 조 감독은 자신의 보좌할 코치진으로 1990년 슈퍼리그에서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92연승신화를 썼던 장윤희(40)와 당시 코치였던 신만근(44) 전 도로공사 감독을 영입했다.
신만근 수석코치는 전체적인 훈련을 지휘하고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왕년의 스타 출신인 장윤희 코치는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조 감독과 선수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KOVO컵 개막을 한 달 여 앞둔 조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지난 2007-2008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던 GS칼텍스가 지난 4월 끝난 2009-2010시즌에는 3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조 감독이 `명가 재건`의 중책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이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전 오전 체력훈련, 오후 전술훈련을 반복했던 일정을 바꿔 웨이트트레이닝을 최소화하는 대신 선수들이 공을 만지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이성희 전 감독이 수비를 강화하면서 디그 1위를 차지했던 강점을 살리면서도 약점이던 서브와 블로킹 부문을 보완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베테랑 세터 이숙자와 뒤를 받치는 백업 시은미의 기량 향상을 도우려고 이 도희 전 흥국생명 코치를 1주일에 두 번 정도 초빙해 특별 지도를 시키고 있다.
조 감독은 "지난해 출산하느라 뛰지 못했던 센터 정대영과 무릎 수술을 받았던 배유나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정규리그 개막까지는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레프트 김민지와 라이트 나혜원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우리 팀의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또 지난 시즌 신인왕인 양유나는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줄 비밀병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누가 되든 상관없는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빠르고 힘이 있으면서도 지지 않는 승부근성을 보여주겠다. 훈련 과정에서 모든 걸 준비하고 코트에선 선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내 몫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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