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시스템 단계적 지원… 대외사업도 본격 나설듯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담 조직 출범에 이어 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KT클라우드컴퓨팅센터(가칭)' 가 설립되면 우선 KT그룹 내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하고 대외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4월 회장 직속으로 클라우드추진본부를 발족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한 옛 KT위성센터에 마련된다.
KT는 최근까지 옛 목천 KT위성센터 리모델링을 진행, 냉방 등 각종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자원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KT는 센터 활용방안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그룹 내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더라도 내부 정보시스템 활용 공간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된다. 즉, 가상화 등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통해 현재의 정보시스템이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상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KT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구축할 계획이었던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한 상태다.
내부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대외사업에도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대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해 관련 서비스의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KT가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초기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KT가 초기부터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대규모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한 관계자는 "국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크게 형성된 것도 아니고, 내부의 정보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어서 초기부터 구글이나 MS처럼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큰 규모로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 초 네크워크 인프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까지 모두 빌려쓰는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4월 회장 직속으로 클라우드추진본부를 발족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한 옛 KT위성센터에 마련된다.
KT는 최근까지 옛 목천 KT위성센터 리모델링을 진행, 냉방 등 각종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자원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KT는 센터 활용방안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그룹 내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더라도 내부 정보시스템 활용 공간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된다. 즉, 가상화 등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통해 현재의 정보시스템이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상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KT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구축할 계획이었던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한 상태다.
내부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대외사업에도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대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해 관련 서비스의 수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KT가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초기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KT가 초기부터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대규모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한 관계자는 "국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크게 형성된 것도 아니고, 내부의 정보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어서 초기부터 구글이나 MS처럼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큰 규모로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 초 네크워크 인프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까지 모두 빌려쓰는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