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나이지리아戰 관전포인트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는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표팀의 새로운 선장, 조광래(56) 감독을 맞아 `조광래호`가 처음 닻을 올리고, 대표팀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선수도 있다. `변형 스리(3)백`이라는 신형 전술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변형 스리백 실험=조 감독이 제시한 한국축구의 수비불안 해결책은 변형 스리백이다. 스리백은 3명의 중앙수비수를 두고 좌ㆍ우에 풀백을 둔다. 수비는 든든해지지만 미드필더가 줄어 `허리`가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변형 스리백이다. 수비 때와 달리 공격할 때는 중앙 수비수 1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담하고 좌우 풀백도 전진해서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한다. 수비 때는 3-4-2-1 포메이션이지만 공격할 때는 2-5-3 포메이션으로 바뀐다.
선수들이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 감독은 경남FC 감독시절 유기적인 스리백 시스템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조광래의 남자`는 누구=조광래호 황태자 1순위 후보는 윤빛가람(20ㆍ경남)이다. 소속팀에서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윤빛가람은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체격(178cmㆍ71kg)은 평범하지만 패싱력은 발군이다. 올시즌 K-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지동원(19ㆍ전남)도 시선을 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은 올시즌 10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우(20ㆍ사간도스)나 홍정호(21ㆍ제주) 등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도 이번에 `깜짝 활약`을 펼친다면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이들을 후반전에 기용할 방침이다.
◆`첫 골`의 주인공은=조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할 주인공으로는 한국 대표팀 부동의 `원톱` 박주영(25ㆍAS 모나코)을 꼽을 수 있다. 이미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맛을 본데다 위치와 관계없이 강한 슈팅을 날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조 감독이 "측면보다 중앙으로 좁혀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캡틴`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킬러본능`도 언제 번뜩일 줄 모른다.
문화일보=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변형 스리백 실험=조 감독이 제시한 한국축구의 수비불안 해결책은 변형 스리백이다. 스리백은 3명의 중앙수비수를 두고 좌ㆍ우에 풀백을 둔다. 수비는 든든해지지만 미드필더가 줄어 `허리`가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변형 스리백이다. 수비 때와 달리 공격할 때는 중앙 수비수 1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담하고 좌우 풀백도 전진해서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한다. 수비 때는 3-4-2-1 포메이션이지만 공격할 때는 2-5-3 포메이션으로 바뀐다.
선수들이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 감독은 경남FC 감독시절 유기적인 스리백 시스템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조광래의 남자`는 누구=조광래호 황태자 1순위 후보는 윤빛가람(20ㆍ경남)이다. 소속팀에서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윤빛가람은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체격(178cmㆍ71kg)은 평범하지만 패싱력은 발군이다. 올시즌 K-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지동원(19ㆍ전남)도 시선을 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은 올시즌 10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우(20ㆍ사간도스)나 홍정호(21ㆍ제주) 등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도 이번에 `깜짝 활약`을 펼친다면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이들을 후반전에 기용할 방침이다.
◆`첫 골`의 주인공은=조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할 주인공으로는 한국 대표팀 부동의 `원톱` 박주영(25ㆍAS 모나코)을 꼽을 수 있다. 이미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맛을 본데다 위치와 관계없이 강한 슈팅을 날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조 감독이 "측면보다 중앙으로 좁혀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캡틴`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킬러본능`도 언제 번뜩일 줄 모른다.
문화일보=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