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조언
트윗에 콘텐츠가 있을 것
너무 무겁게 하지 말 것
공과 사를 섞을 것
상처받을수 있으니 주의
대리트윗 절대 금지
"트윗에 콘텐츠가 있을 것, 그러나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만 하지 말 것, 공과 사를 섞을 것, 상처받을 수 있음을 각오할 것, 너무 몰입하지 말 것, 대리트윗 절대금지."
소문난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 사용자)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가 트위터를 시작하려는 다른 CEO들에게 남긴 조언이다.
카드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개설한 정 대표의 트위터는 현대카드 공식 트위터보다도 두 달 먼저 만들어졌다. 지난 2월 트위터에 가입해 12일 현재까지 879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정 대표의 트위터는 그의 조언처럼 공과 사가 적절히 뒤섞여 많은 팔로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그의 트위터에서는 팔로워들이 현대카드를 `현카', 슈퍼콘서트를 `슈콘'으로 줄여 부른다. 이는 친밀함의 표시로 정 대표 역시 이 표현을 즐겨 쓴다.
또 현대카드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이벤트를 리트윗(Retweet, 상대방의 글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재배포하는 것)하고 카드 위ㆍ변조와 같은 민원성 질문에도 콜센터보다 빠른 답변을 내놓는다. 때론 아내 대신 장을 보고 설거지를 했다는 일상적인 글을 올리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지난 4월 현대카드를 필두로 5월 신한카드, 6월 하나SK카드와 삼성카드, 지난달에는 비씨카드가 각각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12일 현재 기준 현대카드가 1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트위터를 새로운 양방향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접 고객들의 요구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알리면서 "사용해보시고 불편하시거나 제안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고객들의 의견을 묻고 이를 해당 부서에 전달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비씨, 신한, 하나SK카드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남긴 팔로워들의 불만 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해결해주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다 고객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연기자 cuba@
너무 무겁게 하지 말 것
공과 사를 섞을 것
상처받을수 있으니 주의
대리트윗 절대 금지
"트윗에 콘텐츠가 있을 것, 그러나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만 하지 말 것, 공과 사를 섞을 것, 상처받을 수 있음을 각오할 것, 너무 몰입하지 말 것, 대리트윗 절대금지."
소문난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 사용자)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가 트위터를 시작하려는 다른 CEO들에게 남긴 조언이다.
카드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개설한 정 대표의 트위터는 현대카드 공식 트위터보다도 두 달 먼저 만들어졌다. 지난 2월 트위터에 가입해 12일 현재까지 879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정 대표의 트위터는 그의 조언처럼 공과 사가 적절히 뒤섞여 많은 팔로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그의 트위터에서는 팔로워들이 현대카드를 `현카', 슈퍼콘서트를 `슈콘'으로 줄여 부른다. 이는 친밀함의 표시로 정 대표 역시 이 표현을 즐겨 쓴다.
또 현대카드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이벤트를 리트윗(Retweet, 상대방의 글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재배포하는 것)하고 카드 위ㆍ변조와 같은 민원성 질문에도 콜센터보다 빠른 답변을 내놓는다. 때론 아내 대신 장을 보고 설거지를 했다는 일상적인 글을 올리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지난 4월 현대카드를 필두로 5월 신한카드, 6월 하나SK카드와 삼성카드, 지난달에는 비씨카드가 각각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12일 현재 기준 현대카드가 1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트위터를 새로운 양방향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접 고객들의 요구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알리면서 "사용해보시고 불편하시거나 제안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고객들의 의견을 묻고 이를 해당 부서에 전달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비씨, 신한, 하나SK카드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남긴 팔로워들의 불만 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해결해주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다 고객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연기자 cu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