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장비재료 기업 키우자
3부. 재료산업 기반을 다지자
(2) 정부의 육성 전략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당초 목표한 시점까지 계획을 착착 진행할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세계 4대 부품소재산업 강국, 10대 핵심소재 개발 등 정부가 국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끝까지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는 WPM 사업에서 추진할 10대 핵심소재 선정 결과가 어느 정도 도출되면서 더욱 불거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하는 중장기 정책, 특히 R&D 과제와 정책은 정권이 바뀌거나 새로운 종합대책이 나오면 예산이 줄어들거나 신사업을 배정하지 않는 등 서서히 사라지기 마련"이라며 "특히 WPM 사업의 경우 2018년을 목표로 한 전략적 장기사업이라 기대를 하면서도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중장기 R&D 과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을 이끄는 인력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특히 정부 조직의 특성상 사업을 주관하는 부처 담당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될 수밖에 없는데, 국가의 전략과제에 대해서는 기존 인사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전담 인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담당자가 열의를 갖고 임해도 어쩔 수 없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사업의 기조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며 "R&D 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하고 업계와 함께 전문가의 식견으로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방안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좀 더 도전적이고 과감한 R&D 과제 선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성과 중심의 R&D, 성공을 담보하고 있는 R&D 위주로 과제가 책정되다 보니 혁신과 리스크를 모두 가진 R&D 본연의 가능성을 되려 죽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한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R&D는 높은 혁신성과 기술성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실패 가능성이 50%인데, 국내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 위주로 과제를 책정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렇다보니 R&D 과제의 성공률은 높지만 정작 실패를 통해 얻는 경험이나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은 확보할 수 없는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3부. 재료산업 기반을 다지자
(2) 정부의 육성 전략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당초 목표한 시점까지 계획을 착착 진행할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세계 4대 부품소재산업 강국, 10대 핵심소재 개발 등 정부가 국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끝까지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는 WPM 사업에서 추진할 10대 핵심소재 선정 결과가 어느 정도 도출되면서 더욱 불거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하는 중장기 정책, 특히 R&D 과제와 정책은 정권이 바뀌거나 새로운 종합대책이 나오면 예산이 줄어들거나 신사업을 배정하지 않는 등 서서히 사라지기 마련"이라며 "특히 WPM 사업의 경우 2018년을 목표로 한 전략적 장기사업이라 기대를 하면서도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중장기 R&D 과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을 이끄는 인력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특히 정부 조직의 특성상 사업을 주관하는 부처 담당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될 수밖에 없는데, 국가의 전략과제에 대해서는 기존 인사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전담 인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담당자가 열의를 갖고 임해도 어쩔 수 없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사업의 기조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며 "R&D 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하고 업계와 함께 전문가의 식견으로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방안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좀 더 도전적이고 과감한 R&D 과제 선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성과 중심의 R&D, 성공을 담보하고 있는 R&D 위주로 과제가 책정되다 보니 혁신과 리스크를 모두 가진 R&D 본연의 가능성을 되려 죽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한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R&D는 높은 혁신성과 기술성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실패 가능성이 50%인데, 국내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 위주로 과제를 책정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렇다보니 R&D 과제의 성공률은 높지만 정작 실패를 통해 얻는 경험이나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은 확보할 수 없는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