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업체도 M&A 소식 감감… 적정 시장가격 형성안돼 실적 부진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민간기업들과 공동 출자해 만든 글로벌 SW기업 육성 사무투자전문회사(SW M&A 펀드)가 출범 1년이 넘었지만 투자실적은 1건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타 분야 기업에 인수된 뒤 부실에 빠지는 SW 기업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SW M&A 펀드는 SW 분야의 M&A 촉진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식경제부, 기업은행, SK증권, 우정사업본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과학기술인공제회, SK C&C가 공동 출자해 지난해 8월 42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7일 해당 펀드 운용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솔루션 기업인 인프라웨어에 136억원을 투자한 이후 아직 두 번째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SW M&A 펀드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우선 SW 산업 내에서 적절한 M&A 대상을 찾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SW산업군의 기업 중에 (M&A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이 매우 한정돼 있어 대상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SW기업의 M&A와 관련한 적정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도 M&A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군에서 손쉽게 M&A가 이뤄지려면 이미 많은 사례가 쌓여 있어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시장가격이 형성돼야 하는데, 아직 SW분야에는 이같은 사례가 별로 없어 인수가격을 둘러싸고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간 생각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인수대상기업이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내세워 시가총액이나 장부가치의 2~3배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자금시장 상황도 M&A를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여서 투자대상을 찾는 자금이 늘어났기 때문에 인수대상 기업들이 M&A를 매력을 덜 느낀다는 것.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황이 나쁘지만, 꾸준히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있으며,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 등 M&A 펀드 성공을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SW M&A 펀드는 SW 분야의 M&A 촉진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식경제부, 기업은행, SK증권, 우정사업본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과학기술인공제회, SK C&C가 공동 출자해 지난해 8월 42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7일 해당 펀드 운용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솔루션 기업인 인프라웨어에 136억원을 투자한 이후 아직 두 번째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SW M&A 펀드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우선 SW 산업 내에서 적절한 M&A 대상을 찾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SW산업군의 기업 중에 (M&A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이 매우 한정돼 있어 대상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SW기업의 M&A와 관련한 적정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도 M&A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군에서 손쉽게 M&A가 이뤄지려면 이미 많은 사례가 쌓여 있어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시장가격이 형성돼야 하는데, 아직 SW분야에는 이같은 사례가 별로 없어 인수가격을 둘러싸고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간 생각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인수대상기업이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내세워 시가총액이나 장부가치의 2~3배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자금시장 상황도 M&A를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여서 투자대상을 찾는 자금이 늘어났기 때문에 인수대상 기업들이 M&A를 매력을 덜 느낀다는 것.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황이 나쁘지만, 꾸준히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있으며,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 등 M&A 펀드 성공을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