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동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iWAR…' 발간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분야 기관장이 앞으로는 IT의 활용과 보안이 모든 전쟁 전략수립의 정중앙에 놓여야 한다며 군의 정보체계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손영동 소장은 최근 `iWAR 사이버 냉전 시대 국가는 어떻게 생존하는가'란 책을 발간,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뿐 아니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사이버전 전담 조직을 창설하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통해 손 소장은 "사이버전에서는 전시와 평시의 구분이 어렵고,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전쟁이 끝나버릴 수 있다"며 사이버전 준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인터넷을 국가보안법이 무력화되는 특별공간으로 인식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이버전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전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 소장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사이버전을 담당할 장교와 부사관의 양성이다. 사이버전은 인간 중심전인만큼 이들을 실전수준에서 훈련시키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데 필요한 훈련 체계와 과학화된 훈련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이버전 훈련의 체계화와 실효성 제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 공격 대비 대응훈련은 을지연습 기간 중 실시하는 사이버전 모의훈련 뿐이다. 손 소장은 현재 훈련만으로는 사이버전에 충분한 대비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사이버스톰과 같은 주요 훈련을 벤치마킹 해 실전 같은 훈련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최상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 불시에 사이버전 대비태세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미국은 모의 사이버전에서 전력, 금융네트워크, 통신체계가 마비되는 참담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낳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은 방어체계 뿐만 아니라 상대국의 국가 인프라를 마비시킬 수 있는 악성코드, 전자폭탄 등 사이버 무기를 개발중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손영동 소장은 최근 `iWAR 사이버 냉전 시대 국가는 어떻게 생존하는가'란 책을 발간,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뿐 아니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사이버전 전담 조직을 창설하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통해 손 소장은 "사이버전에서는 전시와 평시의 구분이 어렵고,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전쟁이 끝나버릴 수 있다"며 사이버전 준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인터넷을 국가보안법이 무력화되는 특별공간으로 인식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이버전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전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 소장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사이버전을 담당할 장교와 부사관의 양성이다. 사이버전은 인간 중심전인만큼 이들을 실전수준에서 훈련시키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데 필요한 훈련 체계와 과학화된 훈련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이버전 훈련의 체계화와 실효성 제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 공격 대비 대응훈련은 을지연습 기간 중 실시하는 사이버전 모의훈련 뿐이다. 손 소장은 현재 훈련만으로는 사이버전에 충분한 대비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사이버스톰과 같은 주요 훈련을 벤치마킹 해 실전 같은 훈련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최상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 불시에 사이버전 대비태세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미국은 모의 사이버전에서 전력, 금융네트워크, 통신체계가 마비되는 참담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낳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은 방어체계 뿐만 아니라 상대국의 국가 인프라를 마비시킬 수 있는 악성코드, 전자폭탄 등 사이버 무기를 개발중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