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와 와이브로 효율성 극대화 공생 선택
"LTE(롱텀에볼루션)와 와이브로는 둘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경쟁, 'OR'의 관계가 아니다. 'AND'의 보완재 개념이다."
4G(세대) 이동통신기술로 경쟁관계에 있는 LTE와 와이브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로 둘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KT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모바일 트렌드를 따라 LTE만을 채택하자니, 국내 원천기술인 와이브로를 버렸다는 비난을 받을 터이고, 그렇다고 와이브로만을 채택하자니 WCDMA-LTE로 이어지는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대세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궁색하지만 KT가 결국 찾아낸 해법은 LTE와 와이브로의 공생(共生)이다. 4G 메인 기술로는 LTE를 채택하고, 데이터 폭발시대에 대비한 보완재 개념으로 와이브로 카드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양면전략은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와이브로서비스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KT는 이미 데이터트래픽에 대응, WCDMA-LTE 등 주력 네트워크를 비롯해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이른바 `3W'를 효율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SK텔레콤과 힘겨루기에 나섰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세계 통신사들에게 와이브로와 LTE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대부분 LTE를 선택할 것이지만 지금은 예측이 힘들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무궁무진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의 스펙트럼이 아니고 토털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LTE와 와이브로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모든 가용한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우리기술인 와이브로가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았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컨소시엄이 구성돼 1단계로 5대 광역시와 고속도로에서 '이동형 와이파이'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부활의 첫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와이브로의 전국적인 망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와이파이 환경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KT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 : KT-인텔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3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가운데 이석채 KT회장이 '10월1일부터 5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와이브로 사용이 가능하며, 와이브로 인프라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채 KT 회장, 스리람 비스와나단 인텔무선통신협력담당 부사장,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4G(세대) 이동통신기술로 경쟁관계에 있는 LTE와 와이브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로 둘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KT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모바일 트렌드를 따라 LTE만을 채택하자니, 국내 원천기술인 와이브로를 버렸다는 비난을 받을 터이고, 그렇다고 와이브로만을 채택하자니 WCDMA-LTE로 이어지는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대세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궁색하지만 KT가 결국 찾아낸 해법은 LTE와 와이브로의 공생(共生)이다. 4G 메인 기술로는 LTE를 채택하고, 데이터 폭발시대에 대비한 보완재 개념으로 와이브로 카드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양면전략은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와이브로서비스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KT는 이미 데이터트래픽에 대응, WCDMA-LTE 등 주력 네트워크를 비롯해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이른바 `3W'를 효율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SK텔레콤과 힘겨루기에 나섰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세계 통신사들에게 와이브로와 LTE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대부분 LTE를 선택할 것이지만 지금은 예측이 힘들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무궁무진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의 스펙트럼이 아니고 토털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LTE와 와이브로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모든 가용한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우리기술인 와이브로가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았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컨소시엄이 구성돼 1단계로 5대 광역시와 고속도로에서 '이동형 와이파이'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부활의 첫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와이브로의 전국적인 망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와이파이 환경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KT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 : KT-인텔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3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가운데 이석채 KT회장이 '10월1일부터 5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와이브로 사용이 가능하며, 와이브로 인프라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채 KT 회장, 스리람 비스와나단 인텔무선통신협력담당 부사장,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