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독점에 대한 비판론제기기반시설 갖춘 공연장 확충해야
이승철 12월 서울공연 대관장소 못구해
이승철 12월 서울공연 대관장소 못구해
[AM7]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44ㆍ사진)이 `뜻밖의 위기`에 봉착했다. 대한민국 무대가 1순위로 꼽는 라이브 황제에게 정작 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 오는 12월 서울 공연을 여는 이승철은 아직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승철의 하반기 공연 투어 일정에 따르면 이승철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 30일 진주실내체육관 등 12월31일까지 10회 전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장 긴 투어를 이어가는 서울 무대(12월23~26일)만 장소가 `미정`으로 표시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가수가 대목인 12월 공연장을 잡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연말 공연에 주로 6000석 이상의 공연장이 필요한 이승철이 선택할 수 있는 무대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2000석)과 잠실 실내체육관(6000석) 두 곳이다.
인기 가수들이 가장 몰리는 크리스마스 주간(23~26일)과 연말 마지막 이틀(30~31일)이 대관 경쟁에 피 터지는 싸움이 벌어지는 시기지만, 이승철은 `대목`에 관계없이 수년째 자신이 원하는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이승철은 공연 대관에 실패했다. 한 공연 기획사 대표는 "체조경기장 심사에서 떨어진 가수들이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대거 몰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그간 오래했던 가수 보다 기회를 얻지 못한 다른 인기 가수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소속사측도 이를 인정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만 6년째 공연을 해 온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회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 쯤 공연장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관심사 관계자는 "올해 특히 올림픽홀과 펜싱경기장이 리모델링 중이어서 경쟁률이 높았다"며 "하지만 내ㆍ외부 전문 심사단을 통해 공정을 기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대관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승철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라이브 공연 활성화를 위해 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공연장을 확충해야한다고 역설한다.
한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기반 시설이 미비한 공연장 때문에 공연 자체의 수준과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검증된 실력의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무대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M7=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이승철의 하반기 공연 투어 일정에 따르면 이승철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 30일 진주실내체육관 등 12월31일까지 10회 전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장 긴 투어를 이어가는 서울 무대(12월23~26일)만 장소가 `미정`으로 표시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가수가 대목인 12월 공연장을 잡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연말 공연에 주로 6000석 이상의 공연장이 필요한 이승철이 선택할 수 있는 무대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2000석)과 잠실 실내체육관(6000석) 두 곳이다.
인기 가수들이 가장 몰리는 크리스마스 주간(23~26일)과 연말 마지막 이틀(30~31일)이 대관 경쟁에 피 터지는 싸움이 벌어지는 시기지만, 이승철은 `대목`에 관계없이 수년째 자신이 원하는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이승철은 공연 대관에 실패했다. 한 공연 기획사 대표는 "체조경기장 심사에서 떨어진 가수들이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대거 몰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그간 오래했던 가수 보다 기회를 얻지 못한 다른 인기 가수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소속사측도 이를 인정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만 6년째 공연을 해 온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회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 쯤 공연장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관심사 관계자는 "올해 특히 올림픽홀과 펜싱경기장이 리모델링 중이어서 경쟁률이 높았다"며 "하지만 내ㆍ외부 전문 심사단을 통해 공정을 기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대관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승철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 관계자들은 라이브 공연 활성화를 위해 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공연장을 확충해야한다고 역설한다.
한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기반 시설이 미비한 공연장 때문에 공연 자체의 수준과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검증된 실력의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무대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M7=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