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DDoS) 공격으로 온라인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 아이템베이에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범인이 경쟁업체 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중국 해커를 고용해 디도스 공격으로 아이템베이의 서버를 마비시킨 김 모 씨를 검거, 구속영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모 씨는 아이템베이의 경쟁업체인 I사의 부장급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모 씨는 아이템베이 서버를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시킨 뒤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3개월 여 동안 중국에서 해커를 모집해 아이템베이 서버를 12차례에 걸쳐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템베이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아이템베이 측은 "디도스 공격으로 14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있는 김씨의 공범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김 모 씨가 몸담았던 I사는 이와 관련 "김 모 씨가 아이템베이를 디도스 공격하는 과정에서 회사측과 전혀 협의한 바 없으며 우리도 당시 디도스 공격을 받아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중국 해커를 고용해 디도스 공격으로 아이템베이의 서버를 마비시킨 김 모 씨를 검거, 구속영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모 씨는 아이템베이의 경쟁업체인 I사의 부장급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모 씨는 아이템베이 서버를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시킨 뒤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3개월 여 동안 중국에서 해커를 모집해 아이템베이 서버를 12차례에 걸쳐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템베이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아이템베이 측은 "디도스 공격으로 14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있는 김씨의 공범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김 모 씨가 몸담았던 I사는 이와 관련 "김 모 씨가 아이템베이를 디도스 공격하는 과정에서 회사측과 전혀 협의한 바 없으며 우리도 당시 디도스 공격을 받아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