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부킹ㆍ자녀 커플 맺어주기ㆍ상속 관리서비스까지…
서울 강남의 A은행 지점 앞. 은행 로고가 새겨진 대형 버스 안에 30∼40대 주부들이 짝을지어 버스안으로 탑승한다. 고급원두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하고 그들이 향한 곳은 지점장이 예약해 놓은 용인의 한 골프장. 골프에 관심 있는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PB서비스다.
경기도의 B은행 지점은 VIP고객 자녀를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마담뚜`로 유명하다. 지점장이 연결해준 커플만 10쌍이 넘는다. 비슷한 수준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은행을 찾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
VIP 고객 유치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간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계층이 늘면서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PB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산관리 위주의 지원업무가 주였다면 최근에는 커플마케팅, 2세 자녀를 위한 마케팅, 유언ㆍ상속 관리 서비스 등 고객의 생활과 더 밀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VIP고객을 위해 1600여명의 담당인력을 배치하고, 차별화 PB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대를 잇는 자산관리를 모토로 선보인 커플매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PB고객을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커플매칭 서비스다. 결혼정보회사 출신 커플매니저팀장의 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21쌍의 커플을 배출했다. 또 고객 자녀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VIC(Very Important Community)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2세 마케팅의 일환인 요트체험행사, 재테크 교육, 문화강좌를 지원하는 PB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유언ㆍ상속관리 서비스와 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지난 5월과 6월 결혼 적령기를 맞은 PB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커플 매칭 이벤트를 실시했다. PB고객 가족의 지속적인 거래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은행이 주선할 경우 신뢰도가 높고, 성사여부를 떠나 젊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호응이 좋다.
기업은행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PB고객을 위해 조기유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 수험생 자녀를 둔 PB고객 대상의 입시설명회를 연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약세장 상황에서 펀드 손실을 많이 본 VIP고객 대상으로 듀얼 관리 및 웰스클리닉 서비스를 도입, 인기를 끌고 있다.
웰스클리닉(Wealth Clinic) 서비스는 PB사업본부 소속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상담 서비스다.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브리핑, 자산운용 현황 진단, 자산관리 관련 이슈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며 사전에 별도 요청시 세무 및 부동산 상담까지 가능하다.
또 국민은행은 국내금융권 최초로 VVIP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 문화, 여행 등 고객의 모든 생활과 관련된 맞춤형 라이프 케어서비스를 망라한 `스타아우름`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직업적 특성에 따라 전문직군, CEO, 연예인 등으로 세분화해 약 340여개 PB영업점을 운영중이다. 국내최초로 시도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세무 등의 원스톱뱅킹이 가능한 `TWO CHAIRS 센터`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씨티은행은 VIP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 글로벌 금융 인턴쉽 프로그램에서는 본인의 희망 부서 배치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 해외 거주 유학생에게는 뉴욕 본사 인턴 배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VVIP 마케팅 경쟁 속에 각 은행들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프로그램과 내용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고객 한 명에게 두 명의 금융 전문가를 배정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듀얼 케어 자산관리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마다 전담 상담전문가(PB)와 투자 컨설턴트(IC)를 배정해 고객 개개인의 투자 및 거래 성향에 맞게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 전담 PB는 고객과 대면해 금융상담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향과 선호를 파악하고, 동시에 투자컨설턴트(IC)는 시장 상황 분석 및 예측을 통해 고객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과학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
경기도의 B은행 지점은 VIP고객 자녀를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마담뚜`로 유명하다. 지점장이 연결해준 커플만 10쌍이 넘는다. 비슷한 수준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은행을 찾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
VIP 고객 유치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간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계층이 늘면서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PB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산관리 위주의 지원업무가 주였다면 최근에는 커플마케팅, 2세 자녀를 위한 마케팅, 유언ㆍ상속 관리 서비스 등 고객의 생활과 더 밀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VIP고객을 위해 1600여명의 담당인력을 배치하고, 차별화 PB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대를 잇는 자산관리를 모토로 선보인 커플매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PB고객을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커플매칭 서비스다. 결혼정보회사 출신 커플매니저팀장의 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21쌍의 커플을 배출했다. 또 고객 자녀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VIC(Very Important Community)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2세 마케팅의 일환인 요트체험행사, 재테크 교육, 문화강좌를 지원하는 PB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유언ㆍ상속관리 서비스와 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지난 5월과 6월 결혼 적령기를 맞은 PB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커플 매칭 이벤트를 실시했다. PB고객 가족의 지속적인 거래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은행이 주선할 경우 신뢰도가 높고, 성사여부를 떠나 젊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호응이 좋다.
기업은행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PB고객을 위해 조기유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 수험생 자녀를 둔 PB고객 대상의 입시설명회를 연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약세장 상황에서 펀드 손실을 많이 본 VIP고객 대상으로 듀얼 관리 및 웰스클리닉 서비스를 도입, 인기를 끌고 있다.
웰스클리닉(Wealth Clinic) 서비스는 PB사업본부 소속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상담 서비스다.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브리핑, 자산운용 현황 진단, 자산관리 관련 이슈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며 사전에 별도 요청시 세무 및 부동산 상담까지 가능하다.
또 국민은행은 국내금융권 최초로 VVIP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 문화, 여행 등 고객의 모든 생활과 관련된 맞춤형 라이프 케어서비스를 망라한 `스타아우름`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직업적 특성에 따라 전문직군, CEO, 연예인 등으로 세분화해 약 340여개 PB영업점을 운영중이다. 국내최초로 시도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세무 등의 원스톱뱅킹이 가능한 `TWO CHAIRS 센터`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씨티은행은 VIP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 글로벌 금융 인턴쉽 프로그램에서는 본인의 희망 부서 배치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 해외 거주 유학생에게는 뉴욕 본사 인턴 배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VVIP 마케팅 경쟁 속에 각 은행들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프로그램과 내용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고객 한 명에게 두 명의 금융 전문가를 배정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듀얼 케어 자산관리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마다 전담 상담전문가(PB)와 투자 컨설턴트(IC)를 배정해 고객 개개인의 투자 및 거래 성향에 맞게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 전담 PB는 고객과 대면해 금융상담을 제공하며 고객의 성향과 선호를 파악하고, 동시에 투자컨설턴트(IC)는 시장 상황 분석 및 예측을 통해 고객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과학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