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ECM연구소장
최근 국내 IT전문기업뿐만 아니라 SK텔레콤, LG U+ 등 국내 통신업체들도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 서비스업체가 아닌 통신업체들마저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경영 IT솔루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휴대성(크기와 무게), 성능, 그리고 비용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맴돌던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이슈화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바로 아이폰의 등장이다. 기존 휴대용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한 강력한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된 것이다.
둘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실화이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IT자원을 빌려 쓰는 개념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로 중소기업들은 당장의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IT솔루션을 시도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단지 비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정된 스마트폰의 스토리지 용량, 기기 성능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영 IT솔루션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외근 중에도 사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모든 정보들이 디지털화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EDMS(전자문서), ERP, 그룹웨어 등의 기반 IT솔루션이 널리 활용되는 지금이 모바일 오피스의 확산에 적합한 시기이다.
하지만 이런 모바일 오피스가 모두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정해진 표준이 없어 스마트폰마다 다양한 OS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OS별 솔루션을 제작해야 하는 개발업체는 개발 비용의 증가가, 도입사는 특정 스마트폰으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 모바일 오피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해 `모바일 그룹웨어'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직 모바일 오피스가 성숙하지 못한 현실에서는 `모바일 그룹웨어, 모바일 SNS'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확장이라는 원론적인 접근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업무시간과 여가시간의 구분이 애매해져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점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
IT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논란거리가 된다. DVD가 대중화 되면서 디스크 또는 레코드 제조사들은 자사의 제조방식에 유리하게 DVD 기록방식의 표준을 정하려 각축을 벌인 적이 있다. DVD-RAM, DVD-RW, DVD+RW 등으로 나누어져 벌이던 싸움은 이후 새로운 저장기술이 개발되면서 블루레이와 HD-DVD라는 규격으로 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신기술개발이라는 IT업계의 특성상 이런 경쟁은 언제든 벌어진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OS도 예외는 아니며 기술이 발전하는 자연스런 과정일 따름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삼성SDS는 모바일오피스에 직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전용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근무 변동 신청 앱, 셔틀 배차시간 확인 앱 등 회사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단순 그룹웨어, 전자결재, SNS의 한계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계열사 직원이 스스로 개발해 올려놓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형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업무시간과 여가시간의 모호해짐은 출퇴근시간을 정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자유를 부여하는 플렉스 타임시스템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 복잡한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교외의 원격 근무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정부의 `스마트워크' 추진 계획 등은 모바일 오피스의 긍정적인 예가 될 것이다.
올 초 KT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모바일오피스 구축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도시철도공사는 향후 5년간 102억을 투자해 1384억원에 달하는 기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분석했다. 여기에 고장으로 인한 열차 중단 시간을 줄이면 3242억원의 사회적 편익 증대라는 효과까지 추산했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재 성장하는 단계이기에 분석된 자료들이 아직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바일 오피스가 시대적 트렌드이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임은 분명하다. 새로운 경영 IT솔루션이 빠르게 개발되는 지금 모든 분석결과를 보고 난 뒤 진입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은 경쟁자에게 자리를 내주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지금 확실한 결과가 없다고 보류하기보다는 정부와 타 기업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보면서, 경영 IT솔루션 기업과 함께 순차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휴대성(크기와 무게), 성능, 그리고 비용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맴돌던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이슈화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바로 아이폰의 등장이다. 기존 휴대용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한 강력한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된 것이다.
둘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실화이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IT자원을 빌려 쓰는 개념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로 중소기업들은 당장의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IT솔루션을 시도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단지 비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정된 스마트폰의 스토리지 용량, 기기 성능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영 IT솔루션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외근 중에도 사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모든 정보들이 디지털화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EDMS(전자문서), ERP, 그룹웨어 등의 기반 IT솔루션이 널리 활용되는 지금이 모바일 오피스의 확산에 적합한 시기이다.
하지만 이런 모바일 오피스가 모두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정해진 표준이 없어 스마트폰마다 다양한 OS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OS별 솔루션을 제작해야 하는 개발업체는 개발 비용의 증가가, 도입사는 특정 스마트폰으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 모바일 오피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해 `모바일 그룹웨어'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직 모바일 오피스가 성숙하지 못한 현실에서는 `모바일 그룹웨어, 모바일 SNS'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확장이라는 원론적인 접근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업무시간과 여가시간의 구분이 애매해져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점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
IT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논란거리가 된다. DVD가 대중화 되면서 디스크 또는 레코드 제조사들은 자사의 제조방식에 유리하게 DVD 기록방식의 표준을 정하려 각축을 벌인 적이 있다. DVD-RAM, DVD-RW, DVD+RW 등으로 나누어져 벌이던 싸움은 이후 새로운 저장기술이 개발되면서 블루레이와 HD-DVD라는 규격으로 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신기술개발이라는 IT업계의 특성상 이런 경쟁은 언제든 벌어진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OS도 예외는 아니며 기술이 발전하는 자연스런 과정일 따름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삼성SDS는 모바일오피스에 직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전용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근무 변동 신청 앱, 셔틀 배차시간 확인 앱 등 회사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단순 그룹웨어, 전자결재, SNS의 한계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계열사 직원이 스스로 개발해 올려놓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형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업무시간과 여가시간의 모호해짐은 출퇴근시간을 정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자유를 부여하는 플렉스 타임시스템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 복잡한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교외의 원격 근무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정부의 `스마트워크' 추진 계획 등은 모바일 오피스의 긍정적인 예가 될 것이다.
올 초 KT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모바일오피스 구축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도시철도공사는 향후 5년간 102억을 투자해 1384억원에 달하는 기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분석했다. 여기에 고장으로 인한 열차 중단 시간을 줄이면 3242억원의 사회적 편익 증대라는 효과까지 추산했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재 성장하는 단계이기에 분석된 자료들이 아직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바일 오피스가 시대적 트렌드이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임은 분명하다. 새로운 경영 IT솔루션이 빠르게 개발되는 지금 모든 분석결과를 보고 난 뒤 진입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은 경쟁자에게 자리를 내주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지금 확실한 결과가 없다고 보류하기보다는 정부와 타 기업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보면서, 경영 IT솔루션 기업과 함께 순차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