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D센서 내년부터 생산 중저가 시장 타깃 공략"
■ 주목 e기업 - 넥스트칩
"칩 하나 선보이는 것만으로는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됐습니다. 고도의 제품출시 전략을 바탕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 테스트 등 유관 기업과 밀착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넥스트칩이 기존 영상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넥스트칩은 내년부터 고체촬상소자(CCD) 센서 생산에 본격 나선다. 일본의 소니와 샤프가 양분하고 있는 이 시장에 국내 기업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넥스트칩은 기존에 영상처리프로세서(ISP)만 공급해왔으나, CCD센서와 ISP를 패키지로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을 선택, CCD센서 개발을 진행해왔다.
김 대표는 "오랜 CCD센서 노하우를 가진 소니ㆍ샤프와 처음부터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힘들겠지만,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해 국산화하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게 의미 있다"며 "우선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CCD센서와 ISP 패키지 공급을 확대하며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영상보안 부문에서 1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시장이라 이익률도 높다. 올해 52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2년 뒤인 2012년에는 1000억원 고지를 넘는게 목표다.
김 대표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1000억 클럽에 드는 곳이 몇 안 되는데 대부분이 휴대폰 등 대형시장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영상보안이라는 국한된 시장에서 이들과 유사한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터치센서,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휴먼인터페이스 부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 대표는 "휴먼인터페이스 사업이 자리잡으면 1000억 고지로 가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며 "이 분야 외에도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만한 신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CCD센서 사업은 과거 인수합병 경험을 토대로 추진한 것인데 기술개발에 드는 시간과 투자비를 고려하면 기업 인수는 매력적"이라며 "지금도 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대만 기업들에 흥미가 많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
"칩 하나 선보이는 것만으로는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됐습니다. 고도의 제품출시 전략을 바탕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 테스트 등 유관 기업과 밀착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넥스트칩이 기존 영상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넥스트칩은 내년부터 고체촬상소자(CCD) 센서 생산에 본격 나선다. 일본의 소니와 샤프가 양분하고 있는 이 시장에 국내 기업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넥스트칩은 기존에 영상처리프로세서(ISP)만 공급해왔으나, CCD센서와 ISP를 패키지로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을 선택, CCD센서 개발을 진행해왔다.
김 대표는 "오랜 CCD센서 노하우를 가진 소니ㆍ샤프와 처음부터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힘들겠지만,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해 국산화하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게 의미 있다"며 "우선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CCD센서와 ISP 패키지 공급을 확대하며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영상보안 부문에서 1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시장이라 이익률도 높다. 올해 52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2년 뒤인 2012년에는 1000억원 고지를 넘는게 목표다.
김 대표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1000억 클럽에 드는 곳이 몇 안 되는데 대부분이 휴대폰 등 대형시장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영상보안이라는 국한된 시장에서 이들과 유사한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터치센서,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휴먼인터페이스 부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 대표는 "휴먼인터페이스 사업이 자리잡으면 1000억 고지로 가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며 "이 분야 외에도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만한 신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CCD센서 사업은 과거 인수합병 경험을 토대로 추진한 것인데 기술개발에 드는 시간과 투자비를 고려하면 기업 인수는 매력적"이라며 "지금도 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대만 기업들에 흥미가 많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