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스마트폰 시대 수익구조 변화 고민
와이파이(WiFi) 구간에서 무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Face Time)', 와이파이는 물론 3G망에서도 무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탱고 비디오 콜(Tango Video Call)', 스마트폰 가입자간에 무료로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음성과 문자(SMS) 중심의 이동통신 수익구조가 붕괴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음성통화와 SMS를 유료로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이통업계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유지와 신규수익 창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그간 이동통신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음성통화(모바일 국제전화), SMS, 영상통화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화하면서 유료로 제공됐던 이들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이통사 수익구조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그간 높은 데이터통화료 부담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임, 방송 등을 킬러 앱으로 키우는 등 모바일 시장의 지각변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와이파이 확대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활성화로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서비스는 문자메시지 시장. 각종 무료문자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이통사들에 큰 수익원이던 SMS, MMS 시장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무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에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구글톡'도 같은 계열 스마트폰 사용자간에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다. 이처럼 무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모으자, KT는 최근 `쇼토크'라는 무료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출시하기도 했다. 문자시장의 주도권을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에 빼앗기느니 차라리 이통사가 스스로 직접 챙기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시간이 갈수록 큰 반향을 얻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도 이동통신사들에는 큰 고민거리다. 애플이 아이폰4의 부가 기능으로 탑재한 와이파이망 전용 무료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 기능은 이제 아이팟터치와 맥북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와이파이뿐 아니라 3G망에서도 무료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스카이프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돼 가입자기반을 확장하고 나섰다. 150만이 사용중인 갤럭시S는 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 이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m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향후 mVoIP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과거 만화, 게임, 운세, 벨소리 등 이동통신사들이 일반폰에서 유료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증가와 이용 확대는 이동통신사들에는 데이터 폭증이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7월 323TB를 기록했던 3G 데이터 트래픽이 2개월 만인 9월에는 2배 이상인 800TB로 급증했다. 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무료 서비스를 함부로 차단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랑할 수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ㆍ박지성기자 mindleㆍjspark@
이에 따라 이통업계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유지와 신규수익 창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그간 이동통신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음성통화(모바일 국제전화), SMS, 영상통화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화하면서 유료로 제공됐던 이들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이통사 수익구조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그간 높은 데이터통화료 부담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임, 방송 등을 킬러 앱으로 키우는 등 모바일 시장의 지각변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와이파이 확대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활성화로 가장 타격을 입고 있는 서비스는 문자메시지 시장. 각종 무료문자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이통사들에 큰 수익원이던 SMS, MMS 시장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무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에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구글톡'도 같은 계열 스마트폰 사용자간에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어 인기다. 이처럼 무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모으자, KT는 최근 `쇼토크'라는 무료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출시하기도 했다. 문자시장의 주도권을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에 빼앗기느니 차라리 이통사가 스스로 직접 챙기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시간이 갈수록 큰 반향을 얻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도 이동통신사들에는 큰 고민거리다. 애플이 아이폰4의 부가 기능으로 탑재한 와이파이망 전용 무료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 기능은 이제 아이팟터치와 맥북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와이파이뿐 아니라 3G망에서도 무료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스카이프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돼 가입자기반을 확장하고 나섰다. 150만이 사용중인 갤럭시S는 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 이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m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향후 mVoIP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과거 만화, 게임, 운세, 벨소리 등 이동통신사들이 일반폰에서 유료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증가와 이용 확대는 이동통신사들에는 데이터 폭증이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7월 323TB를 기록했던 3G 데이터 트래픽이 2개월 만인 9월에는 2배 이상인 800TB로 급증했다. 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무료 서비스를 함부로 차단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랑할 수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ㆍ박지성기자 mindleㆍ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