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러거 이용 상품만 판매…`먹튀`로 소비자 피해
#직장인 S씨는 A사이트에서 외식상품권을 반값에 구매했다. 이 쿠폰을 들고 식당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푸대접만 받고 왔다. 서비스가 엉망이었던 것이다. A씨는 주문 전 쿠폰에 대해 얘길 했고 판매한 상품이 식당에 가보니 내용과 전혀 달랐다는 것. 화가난 S씨는 상품을 구매했던 사이트를 찾아 불만을 토로하려 했지만 이미 그 상품판매가 종결돼 사이트가 없어져 후기조차 쓸 수 없었다. 고객센터는 번호만 적혀 있을 뿐 전화조차 되지 않았다.
#대학생 D씨는 학교에 주변에 위치한 휘트니센터에 등록하기 위해 소셜 사이트를 이용했지만 막상 휘트니센터에 가서 직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 D씨가 구매한 쿠폰은 이미 사이트에서 쿠폰 지급을 내렸다는 것. 화가난 D씨는 그 블러그를 찾아 댓글을 올렸지만 다음날 삭제가 된 상태였다.
이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SNS을 통한 검증되지 않는 소셜쇼핑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또한 듣도 보지도 못한 중소기업들이 잠깐 사이트를 오픈해 판매하고 빠지는 일명 `먹튀'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병원ㆍ음식점ㆍ휘트니스센터 등 작은 소매업체들은 파워블러거들을 이용해 상품만 판매하고 서비스는 `나몰라라' 하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이는 소규모 자본과 적은 인력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과 수익성이 높아 누구나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 발생 시에는 별다른 구제방안이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파워블러거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은 교환, 환불이 되지 않는다.
소셜쇼핑사이트들은 늘고 있지만 인력이나 상품의 서비스, 서버 관리 등이 턱없이 모자른 실정이다.
국내 소셜쇼핑 1위라고 자부하는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도 최근에 고객 상담센터를 잠정 중단했다. 소비자의 불만과 서비스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수만 명에 이르는 접속자가 폭주, 결국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이 제대로 배달돼 오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소셜쇼핑 사이트들은 물건 판매에 급급하고 소비자의 서비스나 AS등의 사후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 P씨는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3개의 상품을 샀는데 휴대전화로 받은 상품의 일련 번호가 같은 번호가 들어와 문의를 했다"며 "독촉해 일주일 후 상품을 받아보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쇼핑 사이트가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시작하고 있어 초기 단계라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은 아니다"며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무조건 저렴하다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트의 신뢰도나 상품 후기 등을 꼼꼼히 챙겨 읽어 봐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대학생 D씨는 학교에 주변에 위치한 휘트니센터에 등록하기 위해 소셜 사이트를 이용했지만 막상 휘트니센터에 가서 직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 D씨가 구매한 쿠폰은 이미 사이트에서 쿠폰 지급을 내렸다는 것. 화가난 D씨는 그 블러그를 찾아 댓글을 올렸지만 다음날 삭제가 된 상태였다.
이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SNS을 통한 검증되지 않는 소셜쇼핑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또한 듣도 보지도 못한 중소기업들이 잠깐 사이트를 오픈해 판매하고 빠지는 일명 `먹튀'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병원ㆍ음식점ㆍ휘트니스센터 등 작은 소매업체들은 파워블러거들을 이용해 상품만 판매하고 서비스는 `나몰라라' 하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이는 소규모 자본과 적은 인력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과 수익성이 높아 누구나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 발생 시에는 별다른 구제방안이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파워블러거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은 교환, 환불이 되지 않는다.
소셜쇼핑사이트들은 늘고 있지만 인력이나 상품의 서비스, 서버 관리 등이 턱없이 모자른 실정이다.
국내 소셜쇼핑 1위라고 자부하는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도 최근에 고객 상담센터를 잠정 중단했다. 소비자의 불만과 서비스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수만 명에 이르는 접속자가 폭주, 결국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이 제대로 배달돼 오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소셜쇼핑 사이트들은 물건 판매에 급급하고 소비자의 서비스나 AS등의 사후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 P씨는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3개의 상품을 샀는데 휴대전화로 받은 상품의 일련 번호가 같은 번호가 들어와 문의를 했다"며 "독촉해 일주일 후 상품을 받아보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쇼핑 사이트가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시작하고 있어 초기 단계라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은 아니다"며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무조건 저렴하다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트의 신뢰도나 상품 후기 등을 꼼꼼히 챙겨 읽어 봐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