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지멘스 제품 악성코드 감염 시연
2초 간격으로 공기가 세어 나오는 에어펌프. 에어펌프에서 나오는 공기가 풍선을 적당하게 부풀린다. 이 에어펌프 제어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은 USB를 꼽자 2초 간격의 설정이 100초 간격으로 바뀐다. 풍선은 압력을 못이기고`펑'소리를 내며 터진다. 이같은 상황이 원자력발전소 냉각시스템을 조절하는 에어펌프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과열에 의한 원자력발전소 폭발도 초래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화제어시스템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오작동을 유발하는 시연회가 열렸다.
고려대는 스턱스넷 공격으로 문제가 된 독일 지멘스의 자동화제어시스템 제품을 구입, 스턱스넷이 감염된 경로와 똑같이 USB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시행했다. 임 원장은 "USB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철도, 항공 등 우리나라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게 현실화 됐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나라 상하수도시스템, 철도 등의 운행정보를 얻어 스턱스넷 변종을 유포한다면 순식간에 국가 기반시설이 장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스마트그리드 연구를 통해 각종 국가기반시설과 전력망에 대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대에서는 시연회를 비롯해 스마트그리드보안 연구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스마트그리드보안 연구센터(ITRC)는 오는 2013년까지 3년 7개월에 걸쳐 스마트그리드 보안 기술을 연구한다. 이 연구에는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총 5개 대학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삼성전자, KT,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이글루시큐리티 등 총 10개 기업체가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보안관련 분야별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보안기술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인력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사진설명 : 임종인 고려대정보보호대학원장이 제어시스템 악성코드 감염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화제어시스템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오작동을 유발하는 시연회가 열렸다.
고려대는 스턱스넷 공격으로 문제가 된 독일 지멘스의 자동화제어시스템 제품을 구입, 스턱스넷이 감염된 경로와 똑같이 USB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시행했다. 임 원장은 "USB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철도, 항공 등 우리나라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게 현실화 됐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나라 상하수도시스템, 철도 등의 운행정보를 얻어 스턱스넷 변종을 유포한다면 순식간에 국가 기반시설이 장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스마트그리드 연구를 통해 각종 국가기반시설과 전력망에 대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대에서는 시연회를 비롯해 스마트그리드보안 연구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스마트그리드보안 연구센터(ITRC)는 오는 2013년까지 3년 7개월에 걸쳐 스마트그리드 보안 기술을 연구한다. 이 연구에는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총 5개 대학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삼성전자, KT,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이글루시큐리티 등 총 10개 기업체가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보안관련 분야별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보안기술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인력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사진설명 : 임종인 고려대정보보호대학원장이 제어시스템 악성코드 감염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