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취재하러 세계 63개국에서 모여든 3천여명의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2시께 메인 프레스센터 초입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장내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20여개 테이블을 가득 메운 기자들은 자리마다 설치된 통역 수신기를 귀에 꽂고각자의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김 총재의 발표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은 "관광은커녕 일할 시간도 부족하다"고입을 모았다.
낮 12시20분께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풀(pool)기자 대기석에 있던 프랑스 AFP 소속 기자 스테판 델푸어(Stephan Delfour)씨는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엄두를 못 냈다"며 아쉬워했다.
델푸어씨는 "양자회담, 연설, 기자회견 등 바로수 위원장 일정을 따라다니느라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늦게 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라위에서 온 뉴스통신사 기자 아닥 파푸피(Adack Pafupi)씨도 "일정이 끝난 뒤에도 고국에 뉴스를 타전하느라 매일 새벽 2~3시께나 잠자리에 든다"며 "본격적인회의 일정이 시작되는 오늘 저녁부터는 기자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했다.
피로를 달래려고 쪽잠을 자는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센터 휴게실에 마련된 30여개 소파는 눈을 붙이는 내ㆍ외신 기자들로 오후 내내 만석이었다.
제대로 식사할 시간도 없는 기자들을 위해 기자단의 식사용 공간 한 켠에는 샌드위치, 과일, 음료수 등이 구비됐다.
외신기자들은 한국 정부의 취재지원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했으나 일부 기자는 미흡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미국인 기자는 "이제까지 참석해 본 G20 정상회의 중 가장 시설이 잘 갖춰진미디어센터 같다. 특히 14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안내데스크는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그러나 중국 광주일보 기자 지양린(蔣林.여)씨는 "영어에 비해 중국어 등 기타 언어 지원이 미흡한 것 같다. 브리핑 일정 공유도 잘 안된다"고 불만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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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께 메인 프레스센터 초입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장내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20여개 테이블을 가득 메운 기자들은 자리마다 설치된 통역 수신기를 귀에 꽂고각자의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김 총재의 발표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은 "관광은커녕 일할 시간도 부족하다"고입을 모았다.
낮 12시20분께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풀(pool)기자 대기석에 있던 프랑스 AFP 소속 기자 스테판 델푸어(Stephan Delfour)씨는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엄두를 못 냈다"며 아쉬워했다.
델푸어씨는 "양자회담, 연설, 기자회견 등 바로수 위원장 일정을 따라다니느라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늦게 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라위에서 온 뉴스통신사 기자 아닥 파푸피(Adack Pafupi)씨도 "일정이 끝난 뒤에도 고국에 뉴스를 타전하느라 매일 새벽 2~3시께나 잠자리에 든다"며 "본격적인회의 일정이 시작되는 오늘 저녁부터는 기자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했다.
피로를 달래려고 쪽잠을 자는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센터 휴게실에 마련된 30여개 소파는 눈을 붙이는 내ㆍ외신 기자들로 오후 내내 만석이었다.
제대로 식사할 시간도 없는 기자들을 위해 기자단의 식사용 공간 한 켠에는 샌드위치, 과일, 음료수 등이 구비됐다.
외신기자들은 한국 정부의 취재지원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했으나 일부 기자는 미흡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미국인 기자는 "이제까지 참석해 본 G20 정상회의 중 가장 시설이 잘 갖춰진미디어센터 같다. 특히 14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안내데스크는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그러나 중국 광주일보 기자 지양린(蔣林.여)씨는 "영어에 비해 중국어 등 기타 언어 지원이 미흡한 것 같다. 브리핑 일정 공유도 잘 안된다"고 불만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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