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동양 등 계열사 IT사업 '수혜'
현대ㆍ대우정보, 공공사업 보류 '타격'
현대ㆍ대우정보, 공공사업 보류 '타격'
국내 주요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시티 등 대형 대외사업 지연으로 이 시장에 주력했던 기업의 타격이 컸다.
17일 중견 IT서비스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ㆍ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 신세계I&C, 동양시스템즈, 쌍용정보통신 등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간 및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악화됐다. 이는 그룹계열사의 IT사업 물량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4.8%(131억원)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롯데호텔 등 그룹 계열사의 활발한 정보화 사업이 배경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세계I&C도 올 73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간 대비 20.6%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약 3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억1000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유ㆍ무선 유통시장 신규진출로 대리점 개설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어난 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초 주력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과 약 512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전하던 쌍용정보통신은 모처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약 1100억원 규모의 대형 해외IT사업인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부분이 매출과 이익에 포함되면서 3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억원과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나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분기와 작년 3분기에는 적자였다.
반면 그룹 분리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3ㆍ4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정보기술은 471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나 직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올해 3분기에는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정보시스템도 471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 크게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기존 흑자에서 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 두 회사는 u시티 등 일부 대규모 공공사업 추진이 보류로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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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견 IT서비스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ㆍ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 신세계I&C, 동양시스템즈, 쌍용정보통신 등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간 및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악화됐다. 이는 그룹계열사의 IT사업 물량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4.8%(131억원)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롯데호텔 등 그룹 계열사의 활발한 정보화 사업이 배경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세계I&C도 올 73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간 대비 20.6%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약 3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억1000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유ㆍ무선 유통시장 신규진출로 대리점 개설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어난 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초 주력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과 약 512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전하던 쌍용정보통신은 모처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약 1100억원 규모의 대형 해외IT사업인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부분이 매출과 이익에 포함되면서 3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억원과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나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분기와 작년 3분기에는 적자였다.
반면 그룹 분리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3ㆍ4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정보기술은 471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나 직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올해 3분기에는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정보시스템도 471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 크게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기존 흑자에서 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 두 회사는 u시티 등 일부 대규모 공공사업 추진이 보류로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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