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새 하루평균 300여건 계약 성과
서민대출상품으로 각 은행권이 동시에 내놓은 `새희망홀씨` 대출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민은행이 17일 현재 2182건에 금액 128억290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희망홀씨가 지난 8일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만에 빠르게 서민금융으로 안착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희망홀씨가 하루 평균 500여건 상담에 300여건 정도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109건에 100억5000만원으로 2위를 점했으며 우리은행이 965건에 91억4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은행(633건, 57억원)과 기업은행(518건, 40억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을 원하거나 금리가 높은 캐피털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가장 많았다"며 "특히 주거지역이 밀집한 지점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출시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이 이어지자 은행권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동시에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홍보한 결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와 이전 `햇살론`, `희망홀씨대출` 보다 많은 고객이 찾는 상품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대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출급증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를 적게 주면서 1∼7등급까지 대출 대상자를 정하고 있고, 총 대출한도를 은행별 영업이익의 10%로 정해놓긴 했지만 부실이 발생할 경우 은행이 100% 책임을 져야하는 상품이다"라며 "보증서를 발급하지 않고 은행 자본만으로 운영되는 대출 상품이기 때문에 판매 급증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과 3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전국 은행 중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국민ㆍ신한ㆍ우리ㆍ기업ㆍSC제일ㆍ하나ㆍ외환은행 등 9개사와 지방 은행 대구ㆍ부산ㆍ광주ㆍ제주ㆍ전북ㆍ경남은행 등에서 취급되고 있다.
김진오기자 jo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민은행이 17일 현재 2182건에 금액 128억290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희망홀씨가 지난 8일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만에 빠르게 서민금융으로 안착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새희망홀씨가 하루 평균 500여건 상담에 300여건 정도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109건에 100억5000만원으로 2위를 점했으며 우리은행이 965건에 91억4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은행(633건, 57억원)과 기업은행(518건, 40억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을 원하거나 금리가 높은 캐피털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가장 많았다"며 "특히 주거지역이 밀집한 지점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출시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이 이어지자 은행권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동시에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홍보한 결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와 이전 `햇살론`, `희망홀씨대출` 보다 많은 고객이 찾는 상품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대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출급증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를 적게 주면서 1∼7등급까지 대출 대상자를 정하고 있고, 총 대출한도를 은행별 영업이익의 10%로 정해놓긴 했지만 부실이 발생할 경우 은행이 100% 책임을 져야하는 상품이다"라며 "보증서를 발급하지 않고 은행 자본만으로 운영되는 대출 상품이기 때문에 판매 급증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과 3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전국 은행 중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국민ㆍ신한ㆍ우리ㆍ기업ㆍSC제일ㆍ하나ㆍ외환은행 등 9개사와 지방 은행 대구ㆍ부산ㆍ광주ㆍ제주ㆍ전북ㆍ경남은행 등에서 취급되고 있다.
김진오기자 jo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