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7.7 디도스(DDoS) 대란을 계기로 좀비 PC 예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지난해 `7.7 디도스 국내 피해 내역'에 따르면 이 사이버 테러로 인해 3일간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 언론사, 포털 심지어 보안업체까지 공격당했다. 청와대, 외교통상부 등 부처와 산하기관에 이어 농협과 국민, 신한, 외환, 기업, 우리, 하나은행 등 금융 통신 네트워크까지 잇달아 다운시켰다. 이에 따른 피해액만 36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공격의 수단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의 노트북이나 PC였다. 이용자가 관리를 게을리 한 틈을 타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특정 시간이 되면 이들 디바이스가 좀비PC가 돼 미리 계획한 사이트를 공격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에서만 3만여 대가 타 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해당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좀비PC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잠복해 있다. 얼마전 디도스 대란 1주년 때도 위력은 크지 않았지만 미처 치료되지 않은 좀비PC들이 특정 사이트를 공격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최근에는 좀비PC를 이용해 금전적 대가를 노린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확보한 좀비PC를 가지고 금전을 갈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명령(C&C) 서버와의 통신 채널, 셀프 업데이트, 공격을 위한 정보의 능동적 생성 등 지능적인 기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좀비 스마트폰, 좀비 태블릿PC까지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무단 액세스포인트(AP) 접속 상태에서 상대방이 과대 트래픽을 발생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다면 네트워크 속도 저하는 물론이고 원 AP 소유자의 브라우저도 다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의 경우 동시다발 공격 시도인 디도스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특정 기지국이 관할하는 휴대폰이 원인 모를 SMS(단문문자메시지) 다량 발송 오류를 범해 기지국이 다운되기도 했다. 악성코드 공격에 무방비 상태의 AP를 통해 전파되면 스마트폰도 PC나 다를 바 없이 좀비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가 명실공히 보안선진국이 되려면 좀비PC를 근절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는 좀비PC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 법안은 PC의 보안이 미흡할 경우 접속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점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안 내용과 상관없이 좀비PC를 근절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좀비PC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는 우선 이용자들이 좀비PC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좀비PC 문제는 우선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선행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자신의 PC보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솔루션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망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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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공격의 수단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의 노트북이나 PC였다. 이용자가 관리를 게을리 한 틈을 타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특정 시간이 되면 이들 디바이스가 좀비PC가 돼 미리 계획한 사이트를 공격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에서만 3만여 대가 타 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해당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좀비PC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잠복해 있다. 얼마전 디도스 대란 1주년 때도 위력은 크지 않았지만 미처 치료되지 않은 좀비PC들이 특정 사이트를 공격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최근에는 좀비PC를 이용해 금전적 대가를 노린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확보한 좀비PC를 가지고 금전을 갈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명령(C&C) 서버와의 통신 채널, 셀프 업데이트, 공격을 위한 정보의 능동적 생성 등 지능적인 기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좀비 스마트폰, 좀비 태블릿PC까지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무단 액세스포인트(AP) 접속 상태에서 상대방이 과대 트래픽을 발생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다면 네트워크 속도 저하는 물론이고 원 AP 소유자의 브라우저도 다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의 경우 동시다발 공격 시도인 디도스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특정 기지국이 관할하는 휴대폰이 원인 모를 SMS(단문문자메시지) 다량 발송 오류를 범해 기지국이 다운되기도 했다. 악성코드 공격에 무방비 상태의 AP를 통해 전파되면 스마트폰도 PC나 다를 바 없이 좀비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가 명실공히 보안선진국이 되려면 좀비PC를 근절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는 좀비PC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 법안은 PC의 보안이 미흡할 경우 접속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점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안 내용과 상관없이 좀비PC를 근절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좀비PC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는 우선 이용자들이 좀비PC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좀비PC 문제는 우선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선행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자신의 PC보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솔루션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망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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